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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슈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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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1
Disc2
작곡Franz Schubert
관심작가 알림신청프란츠 슈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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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Goran Sollscher
관심작가 알림신청외란 쇨셔 (기타)
연주Gil Shaham
관심작가 알림신청길 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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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슈베르트
음악 프로그램은 작곡가의 스냅사진을 찍는 것과 같다. 어느 각도에서 찍느냐에 따라 그 작곡가의 면모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소를 머금고 행복해 하는 슈베르트, 감탄하는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늙을 기회를 누리지 못해 우리에게 언제나 젊은 작곡가로 남은 슈베르트의 모습을 담았다. 물론 자신의 음악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슈베르트 외에도 여러 가지 다른 모습을 지닌 슈베르트가 있다. 분노에 휩싸여 거만하게 폭풍우 치듯 천국을 강타하는 슈베르트, 베토벤 다음으로 심도 있게 음악의 표면 아래로 파고드는 영적인 슈베르트, 가장 깊이 있게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면서 자신의 이른 죽음까지 예견한 가슴을 쥐어짜는 듯 슬프고 날카로운 슈베르트가 있다. 하지만 이 CD가 다 돌아갈 때까지 우리는 다른 슈베르트는 제쳐두고, 우리에게 가장 큰 매력과 사랑스러움으로 다가오는 음악적 동반자에 속하는 그 슈베르트의 아담한 창작품을 즐기며 그 속에서 기뻐하자. 바이올린과 기타의 만남은 친밀감을 예고하며, 어느덧 우리는 19세기 초반 비엔나의 한 살롱으로 자리를 옮긴다.
바이올린과 기타 모두 1797년 슈베르트가 태어나기 1세기 전에 이상적인 형태를 갖추었다.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가 최고 정점까지 올려놓았던 바이올린은 대규모 콘서트 무대나 친밀한 분위기의 응접실 어느 곳에나 어울리는 악기였다. 바이올린과 마찬가지로 기타 역시 슈베르트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다. 17세기 말 유럽 전역에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반주악기로 자리를 잡으며, 기타는 류트가 다하지 못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현재 프라하 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기타는 1692년 푹스(Fux)가 만든 것으로서 요즘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기타와 흡사하다. 사실 "트윙"하며 울리는, 감미로운 소리와 빨리 사라지는 음 때문에 기타는 그 역할이 응접실 악기로 제한되었다. 하지만 슈베르트 시대에 페르난도 소르(Fernando Sor) 같은 작곡가들이 기타를 위한 독주음악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바이올린과 기타를 함께 묶은 사람은 전설적인 연주자 니콜로 파가니니(Niccolo zpaganini, 1702-1840)였다. 그는 슈베르트가 태어나기 직전, 자신이 십대 였을 때부터 기타에 관심을 갖지 시작했으며 그 후 자신이 좋아하는 두 악기를 위한 소나타와 기타 부분이 포함 된 실내악을 다수 작곡 했다. 그가 남긴 기타 독주곡만 100곡을 넘어선다. 파가니니는 6현 기타를 연주했으며, 이 악기가 요즘 우리에게 익숙한 "표준" 기타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하지만 위대한 기타 연주자들은 여러 다른 현의 기타를 실험했다. 나르시소 예페스(Narciso Yepes)는 10현 기타를 연주했으며, 이 음반에 담긴 한 곡에서 외란 쇨셔는 11현 기타를 사용하고 있다. 슈베르트 자신도 기타를 자주 접하며 직접 연주할 기회도 갖게 되었다. 1814년, 슈베르트는 벤쩰 마티에카(Wenzel Matiegka)가 작곡한 플루트, 기타 비올라를 위한 4악장 노투르노(Notturno) 곡을 개선해 첼로 파트를 더하고 마티에카의 두 번째 트리오 대신 자신의 트리오를 넣었다. 슈베르트가 지은 가곡 또한 기타 반주에 맞춰 불리는 일이 많았다. 현대에서는, 테너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ier)가 슈베르트의 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Die schone Mullerin)'를 전곡 기타 반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 음반에는 두 편의 긴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첫 번째 곡은 '소나타 D장조(D 384)'로서,슈베르트가 1816년 형 페르디난트(Ferdinand)를 위해 쓴 세 곡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이 곡은 모짜르트가 완성하고 베토벤이 일부 받아들였던 3악장 형식을 취하고 있다. 앞선 두 거장처럼 슈베르트도 자신의 곡을 "바이올린 반주와 함께 한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로 생각했다. 하지만 출판업자 디아벨리(Diabelli)가 최종적으로 출판한 작품에는 "소나티나"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었다. 디아벨리가 고친 것이었다. 이 작품 외에도 그가 임의로 수정한 슈베르트의 악보가 근래에 다시 수정작업을 거치고 있다. 본 음반에서 길 샤함과 외란 쇨셔가 연주한 또 하나의 소나타는 나름대로의 매력을 지니지 않았다면 이미 잊혀졌을 수도 있는 작품으로, 이 또한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곡이다. 슈베르트는 1824년 초겨울, 당시 생소했던 혼성악기 아르페지오네를 연주하는 빈센즈 슈스터(Vincenz Schuster)를 위해 이 곡을 썼다. 슈베르트가 곡을 쓰기 1년 전 게오르그 슈타우퍼(Georg Staufer)가 고안한 아르페지오네는 기타와 비올라 다 감바를 혼합 해 놓은 악기로서 기타처럼 6현을 지니고 있었지만 기타보다 한 옥타브가 낮았다. 양쪽 무릎 사이에 놓고 활을 이용해서 연주하는 악기였다. 손가락을 올려 놓는 곳에 기타처럼 프렛이 있어서 왼손으로 조율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슈타우퍼는 첼로 연주자들이 자신이 만든 악기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랬다. 당시 첼로 연주자들은 요즘과는 달리 엔드핀이 없이 아르페지오네와 유사한 형태로 악기를 잡아야 했다. 현재 우리가 이 악기를 기억하는 것은 슈베르트가 남긴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덕분이다. 우리 기억 속에 바리톤이라는 악기가 아직 남아있는 것이 하이든이 자신의 고용주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쓴 작품 때문인 것과 같다.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비올라와 첼로 연주자들이 즐겨 연주해 온 곡이다. 그렇다면 바이올린 연주자라고해서 이 곡을 즐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번 음반에서 이 곡은 바이올린이 아니라 피아노 반주와 함께 한 기타 연주로 소개된다. 아이러니 하게도 애초의 아르페지오네 악기에 의한 연주 분위기로 되돌아 간 느낌이다. 슈베르트의 두 곡의 소나타 외에도 이 음반에는 그의 유명한 가곡 두 곡이 수록되어 있다. "세레나데(Serenade)"는 기타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고, "아베마리아(Ave Maria)는 물론 종교적 의미를 담고있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성경 이야기, 즉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 성모마리아의 그리스도 수태 사실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월터 스코트의 시에 그 배경을 두고 있다. 아우구스트 빌헬미(August Wilhelmi)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것에는 1절이 알토로 2절이 소프라노로 되어있다. 피아노 곡을 살펴보면, 슈베르트가 쓴 6곡의 '악흥의 순간' 중 우리에게 친숙한 세 번째 곡은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프리츠 크라이슬러(Friz Kreisler)가 편곡한 작품이다. '16곡의 독일무곡과 2곡의 에코세이즈(16 Deutsche and 2 Ecossaises, D 703)'중 우리에게 친숙한 두 번째 곡은 슈베르트가 '로자문데(Rosamunde)'를 위한 부수 음악에 전념하던 시기에 쓰여졌으며, 그 부수 음악 중 하나인 로망스(Der Vollmond strahlt auf Bergeshoh'n)를 쓸 때 이미 그의 마음 속에 이 작품이 자리잡고 있었다. --- Tully Pot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