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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이 만화편지

까불이 만화편지

[ 반양장 ] 만화편지-04이동
지성훈 | 계림(계림북스) | 2001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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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2쪽 | 51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1069322
ISBN10 8981069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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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지성훈
까불이 지성훈 선생님은 35년 이상을 어린이 만화와 함께 하셨다. 18세 때 이미 명랑단편만화집인 『알부자집』을 출간했을 정도로 만화를 좋아하셨다.

주요 작품으로는 『까불이 만화일기』『삼국지』『까불이 구운몽』『까불이 금오신화』등 수많은 작품이 있다. 현재는 어린이들에게 유익하고 알찬 학습만화를 전달하기 위해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
편지글 : 이용훈
청년 만화가 협의회 총무이며, 서울 북부 청년회의소(JC)회원. 퍼즐, 유머, 낙서 등을 출간 하였다. 현재는 광고기회사 기획실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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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개구쟁이인 저를 키우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특히 요즘은 더욱 어려운 시기인데 저에게 통닭을 다 사주시고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통닭을 얼마나 정신없이 먹었던지 다 먹고 나니 저 혼자 다 먹었지 뭐예요. 죄송해요. 날개라도 하나씩 드렸어야 하는데...(날개를 먹으면 바람을 피게 된다고 하던데 안 되겠어요. 그럼 닭목이나 똥꼬라도.)그런데 힘들 때 제가 통닭을 사 달래서 기분이 안 좋으셨죠? 그래도 언짢아하지 마세요. 뭐든지 먹고 튼튼하게 자라야 되잖아요.

엄마 아빠가 보시기엔 제가 닭은 좋아하는것 같지만 실은 닭이 저를 좋아해요. 계란도 저를 좋아해요. 그 때문인지 닭이 저와 한 몸이 되고 싶은가 봐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닭고기를 먹는 거예요. 히히. 아빠도 개를 사랑하신다며 보신탕을 드시잖아요. 어쨌든 잘 먹어야지 쑥쑥 자라자나요. 그러니까 엄마 아빠, 앞으로도 제가 먹고 싶으것 많이 사주세요. 나중에 커서 돈을 벌면 엄마, 아빠께 맛있는 거 많이 사 드릴게요. 닭고기는 물론 오리고기, 칠면조, 타조고기도 사 드릴게요. 엄마, 아빠 고맙습니다. 꼬끼오--

까불이 올림.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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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란 마음을 세상밖에 꺼내 놓는 일입니다. 또 나를 비추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빗나간 나를 다듬고 헝클어진 나를 매만지는 것이 바로 글쓰기 입니다. 이 시리즈에는 편지를 보내는 사람의 글과 받는 사람의 글이 어울려 있어, 남을 배려하는 너그러운 품성과 마음에서 마음으로 흘러가는 훈훈한 마음의 강도 자리잡게 합니다. 또한 마음을 진솔하게 여는 일이니 사람과 사람의, 믿음의 꽃도 피게 합니다. 편지글을 쓰다보면 숨은 글 속에서 마음에 잠겨있는 놀라운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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