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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2
중고도서

동이 2

김이영 원저 / 홍우진 글 / 류은선 그림 | 이가서 | 2010년 02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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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478g | 180*250*20mm
ISBN13 9788958642763
ISBN10 8958642769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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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토니안   평점5점
  •  특이사항 : 몇 권 안 남은 정말 거의 새책과 같은 품질입니다.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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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홍우진
출판기획자. 1970년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년 가까이 출판계에 종사하는 동안 300여 권의 책을 편집하였으며, 최근에는 아동문학에 관심이 많아 동화를 집필하고 있다.
그림 : 류은선
일러스트 작가. 1975년 고양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학교에서 한국화를, 백석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였다. 아동 미술 관련 강의와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중간중간 여행도 줄기차게 다니는 한편, 불교미술에 많은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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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추증이라 하셨사옵니까, 전하!”
명을 받고 대전에 든 서용기는 숙종의 이야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랬다. 그날 밤, 아비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던 동이의 모습이 마음에 걸렸던 숙종은 동이의 부친을 추증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허나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면 또다시 중신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날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하여 숙종은 은밀히 이를 서용기에게 일임하고 동이한테도 함구할 것을 명했다.
자신이 알아내는 것이 어떤 파국을 가져올지 모른 채 서용기는 숙종의 명으로 죽은 동이 부친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헌데 바로 다음 순간, 서용기는 뜻밖의 사실에 당혹해했다.
분명 오래 전 동이를 통해 서용기는 그녀의 죽은 아비가 양주 관아의 오작인이었다는 말을 들었었다. 허나, 양주 관아엔 최가 성을 가진 오작인이 존재한 적조차 없었다. 서용기는 천수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하지만 그 또한 같은 대답이었다.
당혹감을 넘어 서용기는 혼란스러웠다.
‘거짓이다. 숙원 마마도…… 그 오라비인 천수도 거짓을 말하고 있다…….’
서용기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째서인가…… 도대체 무슨 까닭으로 숙원께선 그 아비의 존재를 감추려 한단 말인가…….’
--- pp.83~84

한 켠에서 낑낑대며 벌을 수행하고 있는 어린 아들 연잉군을 보며 동이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자네는 이런 나를 책망하겠지만, 사실 난…… 연잉군이 좀 더 자주…… 오늘처럼 나인들 몰래 바깥에 나갔으면 하네! 그렇게 저 아이가 백성들의 삶을…… 더 알았으면 해…….”
곁에 선 정 상궁에게 동이가 말했다.
“짓궂으십니다, 마마! 그런데 어찌하여 군 마마께 저런 험한 벌을 내리십니까?”
그러자 동이가 다시 미소 지으며 이야기했다.
“어리숙하게도…… 도망친 것을 들키지 않았는가! 왕자로서 법도를 어긴 것 또한 잘못이니…… 어떤 일에든 책임이 따른다는 것도 함께 배워야지…….”

그날 밤, 왕족의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초라한 밥상을 놓고 어린 연잉군과 마주한 동이는 전날과는 달리 반찬투정을 하지 않는 아들이 마냥 대견스럽기만 했다.
그랬다. 그날 낮에 쓰디쓴 도토리의 맛을 본 연잉군은 그 어린 마음에 주린 백성들의 배고픔을 잊지 않을 것이란 기특한 다짐을 해보였던 것이다.
그 순간, 동이는 제 앞에서 맑은 눈빛을 빛내는 이 어린 왕자가 장차 이 나라의 임금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하여, 이제 돌아가는 궐에서 그것을 위해 자신과 어린 아들이 얼마나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될 것인지를 차마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 pp.13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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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는 천민 출신의 여자아이가 임금의 어머니가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대장금」에서도 이미 역경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한 인물을 드라마로 만든 바 있지만, 이번 「동이」에서처럼 임금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인물을 가지고 드라마를 만드는 일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 줄 것이기에 기대가 남다릅니다. 드라마와 함께 동화로도 만나는 「동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책상 옆에 두고 수시로 꺼내 읽으며 자신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꿈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병훈 (드라마 「동이」의 감독)
요즘은 많은 어린이들이 역사 드라마를 시청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어린 동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왕자를 낳고, 또 그 왕자가 숱한 어려움을 거치면서 마침내 왕이 되는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게 되었을 때 무엇보다도 기뻤습니다. 드라마를 쓰는 저 역시 여자이지만, 어머니와 자식 간의 이야기는 언제나 가슴 뭉클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조선 시대에 천민 출신의 여자아이가 겪었을 고난을 떠올릴 때마다 그녀의 아이가 어떻게 왕이 되었을까 하는 부분은 한동안 풀리지 않는 숙제 같았습니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동화책 「동이」에 그 해답이 숨어 있으니 많은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이영 (드라마 「동이」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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