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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학

제왕학

: 중국고사에서 배우는

니와 슌페이 저 / 이규은 역 | 삶과꿈 | 2001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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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3쪽 | 40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5945199
ISBN10 8975945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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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니와 슌페이
1938년 도쿄에서 출생하여 도쿄 도립대학 중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출판사 근무 등을 거쳐 현재 저술. 번역에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저·번역서로는 『중국고전 백언백화 3 삼국지』『중국고전백언백화12 송명신 언행록』『'삼국지', '십팔사략' 에서 배우는 실패의 교훈』
『중국 고전의 명언 일일일훈』『사기』『삼국지』『십팔사략』『안씨 가훈』등이 있다.
역자 : 이규은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국제신문. 조선일보 기자. 서울신문 편집부장. 경향신문 편집부 국장, 논설위원, 출판국장, 이사 역임. 문학사상 사장. 도서출판 삶과 꿈 출판연구소장, 주간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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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이 맑은지 탁한지는 원천의 좋고 나쁨에 달려 있다. 군주와 백성의 관계를 강으로 비유하면, 군주는 원천이고 백성은 유수와 같다. 군주가 스스로 사술을 부리면서 신하에게 정당한 일을 기대한다는 것은, 마치 흐려진 원천을 그대로 둔 채 흐르는 물이 맑아질 것을 바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 나는 예전부터 위의 무제(조조)에겐 너무 사술이 많아 그를 경멸하고 있는데, 이 사나이가 말하는 것은 무제의 수법과 똑같다. 백성을 이끄는 입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이와 같은 방책을 채용할 수는 없다.'
--- p.51
'형상(刑賞)은 천하의 것. 어찌하여 나의 희로(喜怒)로써 이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 보냐.'

'취미가 같지 않다고 하더라도 공의(公義)로써 분별하라.'

'저 녀석과는 아무래도 마음이 맞지 않는다'라든가, '저 사람은 주는 것 없이 밉다'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
조직에 속해 있는 인간이면, 누구나 이런 상대가 한둘 있음에 틀림없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 윗자리에 있는 자라도 이런 감정을 마음속으로부터 불식해 버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최고 지도자가 감정이 이끄는 대로 상벌이나 인사를 행한다면, 그 조직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것은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우리는, 싫은 상대에 대해선 자칫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보조개'도 '마마자국'으로 보일 정도이다.
성인군자가 아닌 범인으로서야 이것은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다지만, 문제는 그런 감정을 어떻게 억제하느냐 하는 데 있다. 적어도, 주위 사람들로부터 직언을 들었을 땐, 화를 내지 말고 귀를 기울일 정도의 도량을 가져야 한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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