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당신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요
중고도서

당신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요

령후 | 로담 | 2015년 05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9,000
중고판매가
5,000 (44%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coder2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362g | 128*188*30mm
ISBN13 9791156410287
ISBN10 1156410282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  판매자 :   coder2   평점5점
  •  특이사항 : 새상품같이 깨끗한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령후
강아지, 고양이와 동거 중.
꿈을 좇는 중.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한 성격.


[출간작]
사랑에 길을 잃다
란을 위하여
13월의 기억 외


[출간 예정작]

우리, 결혼할까요?

당신의 시간을 설계해 드립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늘 야식은 또 뭘 먹어야 하나, 생각하면서 차키를 뱅뱅 돌리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는데 옆집에 이사를 오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녀가 사는 오피스텔은 독신자들이 많아 밤중에 이사를 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었다. 평일에 이사를 하려면 분명 밤중밖에 시간이 없을 테니까 약간의 소란스러움은 서로 이해해 주는 편이었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가려 몸을 트는데 뭔가 이상했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듯한 저 뒷모습은?
나민은 확신이 서자 참지 않고 성큼성큼 걸어가 들고 있던 핸드백으로 커다란 키의 남정네 뒤통수에 그대로 냅다 꽂았다.
그래. 때린 게 아니라 꽂았다는 말이 맞았다.
“윽!”
외마디 신음소리를 내지르며 앞으로 쓰러지는 남자를 보고 이삿짐을 나르며 바쁘게 움직이던 사람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하지만 나민은 거칠 것 없었다. 그녀는 앞에 쓰러져 있는 남자를 마구잡이로 밟아 대기 시작했다.
“어이, 조복만이. 이 이나민을 물로 봤다 이거냐? 옆집으로 이사만 오면 다야? 두고 보자! 그에 맞는 복수를 해 주지!”
나민은 거칠 것 없던 움직임을 멈추고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귀를 쫑긋거렸다.
“이봐요, 괜찮아요?”
“저 여자 잡아 올까요?”
“아, 아뇨. 괜찮습니다. 아는 사람이에요.”
뭐라? 친구도 아니고 그냥 아는 사람? 어이가 없어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4년간 연락 한 통 없던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친구도 아니고 그냥 아는 사람이라니.
나민은 현관문을 벌컥 열었다. 그를 부축하고 있던 사람들이 그녀의 등장에 마치 마녀라도 보는 듯 손을 놓았다. 덕분에 그는 다시 바닥에 헤딩해야 했지만 말이다.
“뭐? 그냥 아는 사람? 장난해? 너 지금 나하고 장난하자는 거지? 28년이나 된 친구가 그냥 아는 사람이야? 태어났을 때부터 볼 거 못 볼 거 다 보고 지낸 사람이 그냥 아는 사람이야? 너는 그래?”
“이나민, 진정해. 머리 울린다.”
이마에 손을 짚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복만을 보면서 나민은 씩씩거리던 숨을 애써 진정시켰다. 역시 그는 그다.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군에 다녀왔을 때보다도 조금 더 마른 것 같긴 하지만 여전히 부드러운 음성은 그가 조석재라는 것을 잘 알려 주고 있었다.
어울리지 않게 눈물이 잔뜩 고이고 말았다. 4년간의 그의 부재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녀는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아주 사소한 것들부터 그의 부재가 느껴지자 한동안 꽤 우울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서 신경질을 부리자 진 여사가 나서서 그녀의 독립을 서둘렀다. 그 정도로 그와 그녀는 서로의 인생에 된장과 고추장처럼 떨어질 수 없는 존재였다.
“조복만이. 귀국을 환영한다.”
“보고 싶었어. 나민아.”
활짝 팔을 펼치고 커다란 남자를 안아 주는 여자. 사람들은 조금 의아해했다. 왠지 뭔가 상황이 바뀐 것 같아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남자, 여자를 떠나 완벽한 환상의 커플이었다.

* * *

짐들이 대충 정리되자 허기가 졌다. 그녀가 자주 시키는 야식집으로 전화를 해 족발에 소주 한 잔을 걸치자 그녀의 기분이 더 업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우선 먹을 것이라면 늘 그녀는 대환영이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석재가 스위스에서 공수해 온 와인이라니. 펼쳐진 상을 보면서 그녀는 픽 웃었다. 족발에 와인이라니, 참으로 요상하고도 이상한 조합이었지만 그들은 그저 편한 자세로 누워 서로의 온기에 안심하고 있었다.
나민은 석재가 건네준 심플한 명함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대체 프런트 오피스는 뭐고 백 오피스는 뭐란 말인가?
아무튼 그렇다 치고 그는 3년 과정의 호텔학원을 단 2년으로 줄이고 스위스에서 다시 미국까지 날아가서 호텔경영학 석사까지 받아왔다고 한다. 거기다 몇몇 호텔에서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아 고르다니. 확실히 대단한 놈이라는 것은 고3 시절 알아봤지만 이렇게까지 유능할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왠지 그동안 너무 많은 격차가 벌어진 것 같았다. 역시나 그보다 더 아래에 있는 건 참을 수 없을 만큼 그녀의 자존심을 빡빡 긁고 있었다.
“야! 조복만이. 넌 4년 만에 만나서 할 얘기가 네 자랑밖에 없냐?”
“자랑한 거 아니야. 그냥 있었던 일을 말한 것뿐이지.”
“어쭈? 말대답까지 따박따박? 너 많이 컸다?”
“대단한 건 너지. 혼자 힘으로 시험 합격하고 선생님이 되고. 돈도 벌어서 혼자 오피스텔 나와서 산다면서? 차도 사고. 네가 훨씬 대단해. 난 공부도, 이것도 모두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는데.”
그의 회유책이었던가? 하지만 정확히 그녀에게 먹혔다.
“당연하지. 난 원래 대단했어. 네가 이제야 내 진가를 알아보는구나? 하하하, 이제 또 어디로 도망가는 건 아니겠지?”
“도망은 무슨. 이제 공부도 다 끝났어.”
확실히 그의 회유책은 그녀가 술에 취해 먹힌 것인지도 몰랐다. 그녀는 달콤한 와인 향을 풍기며 팔을 뻗어 석재의 몸을 끌어안았다.
“조복만이. 네가 없어서 외로웠다. 너 없으니까 나 왕따더라, 왕따. 이 잘난 이나민이 왜 왕따가 되어야 하냐고. 넌 평생 내 친구 해 줄 거지? 평생 옆에 있을 거지?”
“그래.”
“조복만이. 우리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 맹세해. 혈서 쓰자, 혈서!”
역시나 취하긴 거하게 취한 모양이다. 피만 봐도 기겁하는 주제에 어떻게 혈서라는 말이 나왔을까? 그동안 10대들과 생활하더니 꽤 과격해진 것 같았다.
혈서 타령하던 나민이 일정한 숨소리를 내며 그의 허벅지를 베고 잠이 들어 있었다. 그는 따뜻한 손으로 그녀의 볼을 쓰다듬었다.
“나도 외로웠어. 이나민.”
치워야 할 것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 평화로움을 깨고 싶지 않았다.
화려한 이목구비는 눈을 감고 있어도 변하지 않는다. 유학은 그에게 있어 필수였지만, 결국 도피처도 되어 주었다. 20대 초반의 그 설렘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에 씁쓸하면서도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 이제 정말 나민이 원하는 친구로 옆에 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도 오랜만의 안락함을 느끼며 서서히 잠이 들었다.
---본문 중에서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5,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