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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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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1쪽 | 44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904405
ISBN10 893290440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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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아 그럼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 우리가 얻은 답을 한번 정리해 볼까요?
1. 고통을 멎게 하는 것.
2.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
3. 생존을 위한 원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4. 안락함을 위한 부차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5. 의무감.
6. 분노.
7. 성애.
8. 습관성 물질.
9. 개인적인 열정.
10. 종교.
11. 모험.
12. 최후 비밀에 대한 약속.
---pp.567-568
오랜만에 맛보는 휴식과 침묵의 시간이다. 뤼크레스는 문득 어떤 사람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하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각하지만, 그중에서 표현되는 것은 너무나 적다. 그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정보가 실종된다.
'우리는 사람들의 생각중에서 단지 그들이 표현하는 것만을 알뿐이다.'
--- p.52
'오뒤세우스는 <당신은 나를 불에 구울 겁니다>라고 말했어요.'
이지도르가 설명을 덧붙인다.
'그렇게 말하면 퀴클롭스는 몹시 난처한 상황에 빠집니다. <당신은 나를 불에 구울 겁니다>라는 오뒤세우스의 말이 참이라면, 퀴클롭스는 그를 끓는 물에 삶아 죽여야 합니다. 따라서 그는 불에 구워질 수가 없지요. 그렇다면 오뒤세우스는 거짓을 말한 셈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나를 불에 구울 겁니다>라는 오뒤세우스의 말이 거짓이라면, 그는 불에 구워져야 합니다. 그러면 오뒤세우스의 말은 다시 참이 됩니다. 결국 퀴클롭스는 오뒤세우스를 삶아 죽일 수도 없고 구워 죽일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져 판결을 내리지 못하지요. 그래서 오뒤세우스는 죽음을 모면합니다.'
--- pp.543-544
사람들이 더이상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싶어하지 않는 날이 온다면, 인류는 죽음을 면치 못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제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계신 여러분 께서도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십시오. <도대체 무엇이 나로 하여금 아침마다 일어나 일과를 시작하게 만드는 것일까? 무엇 때문에 나는 어떤 일에 힘을 들이고 애를 쓰는 것일까? 나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 것일까?> 하고 말입니다.
--- p.22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어리석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으려는 속임수죠. 순진한 사람들을 홀리는 데에는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내가 보기에, 사랑한다는 말 뒤에는 상대방을 소유하려는 욕구가 감춰져 있어요. 나는 누구를 소유하고 싶어한 적도 없고, 어느 누구에게 소유당하고 싶어한 적도 없어요.
--- 본문 중에서
그들은 고대 그리스 인들의 말대로 사랑에 세 가지 종류가 있음을 깨닫는다.
첫째는 에로스, 곧 육체적 사랑이다. 이는 성기와 관계가 있다.
둘재는 아가페, 곧 감정적 사랑이다. 이는 심장과 관계가 있다.
셋째는 필리아, 곧 정신적 사랑이다. 이는 뇌와 관계가 있다.
이 세 가지가 하나로 결합되면, 8 헤르츠의 파동으로 천천히 폭발하는 일종의 니트로글리세린이 된다.

모든 전설에서 말하는 위대한 사랑, 숱한 예술가들의 설명을 시도했던 위대한 사랑은 바로 이 성기와 심장과 뇌가 하나로 결합된 사랑이다. 힌두교아 탄트라 불교의 용어를 빌려서 말하자면, 차크라2와 차크라4와 차크라6이 혼연일체가 되는 경지인 것이다. 이 세 기관에서 발생된 8헤르츠의 파동은 두 사람의 뇌를 빠져나가 우주로 퍼져 나간다. 이것은 물질을 통과하는 사랑의 파동이다. 그들은 이제 단지 한 몸이 된 남녀 한 쌍이 아니라 8헤르츠의 우주적 에너지를 발하는 작은 발신기다.

그녀는 우주에 가늘고 긴 실들이 퍼져 있음을 감지한다. 우주의 현이다. 우주 공간에도 하프의 현처럼 진동하는 줄이 있다. 별들에서 나오는 이 현은 8헤르츠의 파동으로 떨린다. 현과 실과 매듭으로 짜여진 우주는 하나의 현, 하나의 거미줄이다. 도한 우주는 하나의 그림이고, 생각이 지어낸 이미지이다.

단 한 방울의 물이 대양을 넘치게 할 수 있어요. 의식의 확대란 바로 그 점을 개달을 때 실현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 p.587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가 첫 소설 <개미>를 발표한 지 10년이 지났다. 이제 그는 자기 왼쪽 뇌와 다시 관계를 맺음으로써 또 다른 성공을 이어나가고 있다. […]

결국 그는 자기 책들이 현행의 장르 분류에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는 자기만의 세계에서 고독하게 작업하는 것을 불만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서스펜스로 가득 찬 견고한 기계 장치를 만들고 과학의 대중화라는 방식으로 거기에 풍부한 내용을 부여하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모든 연령에 걸친 자기 애독자들과의 만남에서 크나큰 기쁨을 느낀다. 그의 팬들 가운데에는 그의 소설 덕분에 독서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과학자 친구들과 맺고 있는 견실한 네트워크(그는 자기 작품의 말미에서 언제나 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 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충분히 거리를 두고 그에게 숭배를 바치는 모든 사람들의 격려, 다른 작가들을 흉내 내지 않으려는 그의 고집스러운 의지, 이 모든 것들로 해서 그의 전도는 양양하다. 이제 그는 에펠탑의 보호를 받으며 오른쪽 뇌를 가동시켜 <타나토노트> 3부작의 마지막 부분인 <신들의 왕국>을 쓰고 있다.
― <르 몽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평론가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도 자기 책들을 5백만 부나 팔았다. ?뇌?는 문체가 찬연히 빛나지는 않을지라도, 최고의 공상 과학 소설에 걸맞는 혜안과 통찰력으로 강한 인상을 준다.
― <렉스프레스>

인간의 일상적인 세계와 평행한 다른 세계들에 관심이 많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미의 세계와 죽음의 비밀(<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에 이어, 인공 지능을 연구하고 마지막 남은 미답의 영토를 탐사하는 모험에 뛰어들었다. 우리의 뇌가 바로 그 마지막 영토다. 그의 유머와 정교한 플롯 덕분에 어려운 과학 이야기가 쉽게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소설 <뇌>는 현재와 과거가 갈마들면서 숨막히게 전개되는 추리소설이자, 쾌락과 의존과 광기에 관한 우화이다. 베르베르의 책들은 이미 프랑스에서만 5백만 부가 팔렸고,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것은 그의 문체나 심리적 통찰력(그의 심리 묘사는 희화적이고 때로는 너무 순진하다) 덕분이 아니라, 그가 기상천외한 발상에 능하고 자기 이야기를 기이한 논리의 결말까지 끌고 가는 재주가 비상하기 때문이다.
―<파리 마치>

개미의 세계를 탐사하고 <아버지들의 아버지>를 통해 다윈의 이론을 기발한 방식으로 재검토한 바 있는 베르베나 베르베르가 이번에는 뇌의 비밀을 벗기는 일에 뛰어들었다. 우리 인간이 컴퓨터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성행위를 하는 동안에 뇌 속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광기란 무엇인가? 한때 과학부 기자로 활동한 바 있는 베르베르는 그런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흥미진진하고 기상천외한 과학 추리소설 <뇌>를 지어냈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 책을 쓰기 위해 2년 반이 넘는 시간을 들였다. <이 주제와 관련된 모든 정보을 검토하면서, 우리가 뇌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그는 말한다. […]

천성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그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뇌 센터에 가서 두개골 천공 수술을 참관하기도 했다. 그의 소설이 지닌 장점은 바로 놀이와 교육의 행복한 결합에 있다.
― 주간 VSD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 열 번째 책을 통해서, 이제 그가 서술의 테크닉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작가임을 입증하고 있다. 우리는 속도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그의 이야기 속으로 아무런 장애 없이 이끌려 들어간다. 이 소설은 익살스러우면서도 지적으로 우리를 자극하는 모험담이다.
― 심리학 학술지 <프시콜로지>
* 7월 17일 내한, 1주일간 체류 예정

<개미>의 작가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41)가 신작 소설 <뇌> 홍보차 7월 17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뇌>는 쾌락을 관장하는 중추이자 인간 행위의 궁극의 동기가 되는 뇌의 한 지점을 둘러싼 과학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1994년 방문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방한에서 베르베르는 언론과의 인터뷰, 팬사인회를 가지며 한국의 사찰들을 둘러본 뒤 7월 24일 출국합니다.

방한 기간: 7. 17(목) 도착 ~ 24(수) 출국
방한 일정: 7. 18(목) ~ 19(금) 언론사 인터뷰
7. 20(토) 9:30~12:00시 KBS 녹화
15:00~ 16:00시 교보문고 독자 사인회
7. 21(일) ~ 7. 23(화) 여행(불교 사찰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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