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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향꽃무의 꽃점처럼

비단향꽃무의 꽃점처럼

대한사회복지회 대구 혜림원 | 혜림엘 | 2001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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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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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8쪽 | 35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147719
ISBN10 899514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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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자 : 대한사회복지회 대구 혜림원
산업화와 도시화가 되어감에 따라 사회적 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요보호여성(미혼모)의 증가로 인하여 1986년 9월 4일 대구광역시로부터 설치허가를 얻어 1986년 9월 26일 개원한 전문 사회복지 시설이다.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의지할 곳 없는 미혼모들에게 사회사업가의 상담을 통해 출산 전후의 모자의 건강을 돌보는 한편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정신적, 종교적 상담 및 직업보도와 취업알선으로 그들에게 자활능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기여하여 가정과 사회와 국가에 꼭 필요한 여성으로 살아가도록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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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는 따뜻한 봄날에 태어나서 좋겠다. 사랑하는 우리 아가한테 엄마가 상처를 주는 것 같아서 미안해. 엄마는 따뜻한 가정에서 엄마랑 아빠품에서 자라기를 바랬는데... 엄마가 정성스럽게 우리 아기 키우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 없기에 마음이 아프다. 모두가 좋아하는 표정으로 행복하게 웃는 우리 아기 모습을 보고 싶은데...

엄마가 우리 아기 사랑하는 것만 기억했으면 좋겠다. 엄마도 새엄마 손에 길러져서 우리 아기만큼은 엄마가 키우고 싶었는데 정말 미안하다. 엄마도 사춘기가 지나고 성인이 되어가면서 친엄마가 보고 싶었는데 우리 아기도 엄마랑 같은 길을 걷게 해서 정말 미안해. 엄마는 우리 아기가 양부모님한테 가서도 말썽 안피우고 착한 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엄마는 지금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가 지금 배속에 거꾸로 있어서 아마, 엄마는 너를 놓을 때쯤 심한 고통을 받을거야. 너를 키우지 못하는 일 때문에 아빠도 많이 힘들어 한다. 사랑하는 우리 아기를 예쁘게 키울수가 없어서... 나중에 우리 아기 태어나면 엄마가 많이 슬플거야. 눈앞에 아른거려서 어떻게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엄마도 우리 아기 입양시키면 보고 싶어서 어쩌지? 그래도 우리 아기는 엄마 그리워 하지마라. 그러면 양부모님이 많이 힘드니깐....

우리 아기는 씩씩하게 잘 지낼수 있을거라고 엄마는 믿어. 엄마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프지 않고 엄마가 우리 아기 걱정 많이 하지 않게 살길 바래. 알았지? 아빠랑 엄마랑 항상 우리 아기 생각하면서 살께. 기도 열심히 하고, 좋은 일 하면서....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마지막으로 할 말은 엄마 아빠는 우리 아기를 사랑한다는 것만 나중에 알아주었으면 해! 이쁜 아가야! 정말 미안해...
--- pp.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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