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74쪽 \| 81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292029
ISBN10	898929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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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Applied Cryptography"의 저자인 브루스 슈나이어가 고백하는, 암호 보안 기술의 '완벽한 보안'과 관련된 몇 가지 비밀과 거짓말들. 암호학이 완벽한 보안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결론에 입각해 수많은 공격 방법과 보안 수단을 소개, 분석한다. 각각의 기술에 대하여 원리와 한계를 밝히고 있으며 실무적인 보안 대책에 관해서도 체계적으로 논하고 있다. "보안은 제품이 아니라 과정이다. (Security is a process, not a product)" 보안은 올오아나씽(all-or-nothing)의 문제가 아니며,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상황에 따라 다루어야 할 문제이다. 운영체제가 수류탄에 대해서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쓸모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견고한 벽과 문, 잠금 장치, 창살과 같은 기존의 방법을 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시스템 전반의 보안 솔루션에는 다양한 기술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떤 시스템은 보통 수준의 범죄자에 대하여 안전하고, 다른 시스템은 특정한 타입의 산업 스파이에 대해 안전하며, 국가 정보기관에 대하여 안전한 시스템도 있을 것이다. 다른 형용사들과 마찬가지로, "안전하다(secure)"라는 단어는 문맥을 떠나서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완벽한 보안은 없다. 그러나 보안은 ..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문맥을 위한 기초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디지털 시스템에 대한 위협과 공격의 유형, 공격자들의 유형에 대하여 설명하고, 다음에 보안에 필요한 것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보안 기술에 대한 설명을 하기 전에 이러한 설명을 하는 것은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으면 보안 기술에 대한 치밀한 이해가 어렵기 때문이다. 먼저 일반적인 위협 요소들에 대해 살펴보고 여러가지 공격 방법과 공격자들의 유형을 알아본다. 그리고 공격을 막는 여러 가지 보안 기술과 그 모든 것을 하나로 합쳐서 실제로 보안 문제를 해결할 과정까지 살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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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브루스 슈나이어

암호학의 명저 "Applied Cryptography"의 저자이며, 세계 유수의 보안 회사인 Counterpane Internet Security, Inc.의 공동설립자 겸 CTO이다. 이 회사는 2001년 2월 22일 SBS 보안 특집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바 있다.

역자 : 채윤기

도서출판 나노미디어 대표이며, 온라인에서 하이텔 벤처 비즈니스 동호회 시삽 등으로 활동중이다. 번역서로"21세기 호모사피엔스"와 "실리콘밸리의 누디스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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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화된 모델은 이론적으로는 멋지지만, 실제로는 그리 효율적이지 않다. 그 모델들은 이론적으로도 한계를 가지고 있다. 보안 모델이 있다는 것이 그 시스템이 특정 보안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특정 모델을 준수하려다가 기괴한 설계가 될 수도 있고 사용할 수 없는 시스템이 될 수도 있다. 설계와 구축에 시간을 다 보내기도 한다.

더욱 좋지 않은 일은, 그런 식으로 보안을 증명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정형화된 보안 모델을 따른 시스템이 증명할 수 있는 것은 그 모델을 따르는 공격자에게는 안전하다는 것뿐이다. 유능한 공격자들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낸다. 말할 것도 없이, 설계자의 모델을 따르지 않는 공격자들은 보안을 무너뜨린다.

--- p.201

사업은 전쟁이다. 사업이 전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심판이 있다는 것이다. 심판이 있다는 것이다. 심판은 무엇이 합법이고 무엇이 불법인지 규칙을 정하고 최선을 다해서 그것을 집행한다. 때로는 충분한 돈과 영향력을 갖고 있는 사업자가 심판을 움직여 규칙을 바꾸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규칙 안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감시 기술이 어디까지 합법이고 어디부터 불법인가를 나누는 기준이 경쟁적인 정보 수집 행위와 산업 스파이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 이 기준은 사법 제도에 따라 바뀌어 왔지만, 대체로 어느 정도의 틀은 있다. 경쟁사 사무실에 침입하여 파일을 훔치는 것은 항상 불법이다.(리처드 닉슨의 워터게이트도 마찬가지다.) 뉴스 기사 데이터베이스에서 경쟁사의 정보를 찾아보는 것은 항상 합법이다. 경쟁사의 중견 기술자를 매수하는 것은 불법이고, 그들을 고용하는 것은 합법이다. 그러나 그들을 고용하면서 경쟁사의 소스 코드를 복사해서 가져오도록 하는 것은 불법이다. 경쟁사의 중견 기술자들을 고용하려는 척하며 그들을 면접해 보는 것은 합법이다. 물론 얄팍한 짓이긴 하지만, 영리한 방법이다.

산업 스파이 공격에는 분명한 동기가 있다. 경쟁사의 거래 비밀을 훔쳐서 경쟁사보다 유리해지려는 것이다. 잘 알려진 예로, 볼랜드(Borland)는 자사의 전직 중역을 통해 비밀을 알아냈다는 혐의로 시만텍(Symantec)을 고발했다. 또, Cadence Design System는 소스 코드를 훔쳤다는 등의 여러 이유를 들어 경쟁자인 Avant사를 고소했다. 1999년에 온라인 서점 Alibris는 아마존의 상거래 이메일을 도청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중국, 프랑스, 러시아, 이스라엘, 미국 등 여러 나라의 기업들이 외국 경쟁사들에게서 기술적 비밀을 훔쳐 왔다.

산업 스파이는 충분한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비도덕적이지만 합리적인 회사는 투자 대비 수익률을 따져 산업 스파이에 충분한 자원을 투자할 것이다. 만일 경쟁사의 기술을 훔치는 데 50만 달러가 든다고 하더라도, 그 기술을 독자 개발하기 위해서는 그 열 배의 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는 것이다. (왜 러시아의 우주선이 미국의 우주선과 그렇게 비슷한지 의심해 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종류의 공격자들은 스파이 행위중에 잡히면 회사의 명성(보이지는 않지만 자산이다.)이 손상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중간 정도의 위험을 감수한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극단적인 위험을 감수하는 경우도 있다.

--- p.83~8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매스컴에 바이러스나 해킹 관련 뉴스가 보이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디지털 보안은 이 시대의 주요 이슈의 하나가 된 지 오래다. 큰 사건이 일어나면 보안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올라갈 정도로 보안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 매우 고조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본사 서버가 해킹 당하고 야후나 아마존이 다운되는 일을 보면서 보안을 나 몰라라 하는 경영자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보안은 무엇인가?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것인가? 값비싼 보안 제품을 구매했으니 그걸로 안심인가? 보안 전문가를 고용했으니 그걸로 끝인가? 우리 회사는 해당 사항이 없는 그들만의 문제인가? 막대한 예산과 최고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도 해킹을 당한다. 완벽한 보안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보안 제품이라도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여러 개의 보안 장치를 섞어놓는다고 보안이 완성되는 것도 아니다. 더구나 "해킹 절대 불가"라든가 "절대 깨지지 않는 암호"라고 주장하는 제품일수록 안전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완벽한 보안이 불가능하다고 하여 포기할 수도 없는 것이 보안이다. 사실 완벽한 보안이 불가능한 것은 디지털 세계의 일만이 아니다. 현실 세계으 ㅣ보안도 완벽하지 않다. 아무리 좋은 자물쇠와 경비 시스템을 갖춰도 도둑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어쨌든 현실 세계에서는 여러 가지 보안 수단이 존재하며 최선을 다해 보안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디지털 세계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완벽한 보안이 불가능해도 최선을 다 해야 하며, 그것은 보안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이 책의 저자인 브루스 슈나이어는 암호학에서 출발한 보안 전문가로, 그의 책인 Applied Cryptography는 암호 보안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그 책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암호학을 이용한 완벽한 예방이라는 그 책의 의도가 현실 세계에서는 실현 될 수 없다는 깨달음을 얻은 후에 쓴 책이 이것이며, 동시에 자신의 보안 컨설팅 회사도 그에 맞추어 새로 태어났다고 한다. 이 책은 물론 보안에 관한 책이며, 당연히 수많은 공격 방법과 보안 수단이 소개되고 분석된다. 각각의 기술에 대하여 원리와 한계를 밝히고 있으며 실무적인 보안 대책에 관해서도 체계적으로 논하고 있다. 보안 기술자들이 필히 읽어야 하는 책이다. 그러나 저자는 보안은 기술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기술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기술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보안은 제품이 아니라 과정이며, 컴퓨터가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이고, 예방 못지 않게 탐지와 대응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보안에 관한 기술적인 내용을 모르는 경영자들도 읽을 수 있는 책이며,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책이기도 하다. 보안은 기술자에게만 맡길 일이 아니라 비용과 수익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저자에 의하면, "보안을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비용이 되지만, 위험 관리라고 생각하면 보안은 이익 창출의 방법이 된다. 모든 사업은 위험하다. 그리고 이익은 위험 관리를 잘 하는 회사의 전리품이다." 다 읽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아울러 보험과 아웃소싱이 보안 문제의 유력한 대안이라는 저자의 주장에도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위험 관리야말로 디지털 보안의 미래다. 위험 관리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승리할 것이다. 보험은 위험 관리의 핵심 요소다. 보험 회사가 받아줄 정도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기술적인 해결책 역시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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