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같은 학교 국제학대학원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레오 버스카글리아의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스코트 아담스의 《딜버트의 법칙》, V. C. 앤드류스의 《사라지는 모든 것들》, 애니타 다이아먼트의 《여자들에 관한 마지막 진실》 등 다수가 있다.
그렇다. 아버지가 없는 아이는 없다. 세상에서 가장 평범하지만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거인보다도 큰 발자국을 남기고자 했던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사랑하는 모든 아들딸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서문 : 아버지가 없는 아이는 없다」중에서
“이 세상에 배우지 않아도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배우지 않는 사람은 바보인 채로 사는 것이다.” ---「아버지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중에서
이제 한 사람의 아버지가 된 나는 아들의 손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잡아주려고 노력한다. 작지만 매우 중요한 사랑의 표시라는 걸 내 아들은 알아줄까. 손과 손을 통해 흐르는 그 따뜻한 감촉, 가족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사랑도 거기서 시작됨을 나는 믿는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자기 자신이 있다」중에서
올바른 삶의 가치란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 자연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언제든 선뜻 손을 내밀 줄 알고, 자연이 정한 섭리에 순응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것. 그게 바로 진정으로 아름답고 가치 있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나는 그 모든 것을 아버지로부터 배웠다. ---「자라나는 생명에 손을 빌려주는 사람」중에서
마을 입구를 지키는 한 그루 고목나무처럼 아무 말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만 살았던 아버지. 가족을 위해 어느 때는 비바람을 막아주고, 어느 때는 쉼터가 되어주면서도 감사의 인사 따위는 바라지도 않았던 아버지.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 나무는 그렇게 내 인생을 아름답게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