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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꽃 향기

라일락꽃 향기

안드레아 케인 저 / 조은묵 역 | 씽크북 | 2001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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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38쪽 | 65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416495
ISBN10 89884164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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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드레아 케인
다양한 로맨스 관련 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저자는 간결한 문장, 감각적인 표현이 돋보이며 주인공들의 재치 넘치고 극적이며 명쾌한 상황묘사가 그녀의 소설에 힘을 실어 준다. '팽팽한 긴장감과 풍부한 관능을 혼합해 신비로운 마술을 부리는, 절묘하고도 달콤한 로맨스를 선보이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역자 : 조은묵
이화여자대하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는『낯선 아침, 사랑이 시작되는 곳에서』『천사의 속삭임』『사랑에 빠진 천사』『하늘이 내린 인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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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내기 좋아하고 이기적인 귀족이라는 존재들……. 드레이크는 그들을 끝없이 경멸해왔으며 귀족사회와 그드의 가치관을 혐오하고 있노라고 고백했었는데.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었다. 모두가 거짓말이었다.

알렉산드리아는 이글거리는 눈길로 방 안에 놓인 묵직한 느낌의 가구들을 노려보았다. 벨벳 침대 커버와 조화를 이루는 분홍색의 벨벳 의자와 벽걸이 그리고 방석 등은 화려하기 그지 없었고, 침대 발치의 길다란 의자와 주름 장식의 화장대 위에는 여인들이 원하는 온갖 화장품들이 갖춰져 있었다. 게다가 널따란 프랑스 스타일의 창으로 이어진 발코니에서는 사유지가 내려다보였는데, 끝없이 펼쳐진 정원의 풍치는 그녀의 넋을 뺏어갈 정도였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부질없는 것이었다.

알렉산드리아는 창을 통해 달빛이 쏟아지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자신의 문제를 대한 답을 구했다.
--- p. 299
'강아지가 너무 말랐어요. 그리고 추위에 달달 떨고 있네요. 마침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녀의 얼굴이 밝아졌다.
'당신이 가서 강아지에게 줄 물고기를 잡아오는 거예요. 그리고 나는 햇빛 아래서 강아지를 덥혀주고요!'
'날더러 무얼 하라고?'
그녀는 그에게 애원의 눈초리를 보냈다.
'제발, 드레이크, 강아지는 굶어죽을지도 모르잖아요.'
결국 드레이크는 검은머리를 내저으며 물가로 걷기 시작했다.
'왜 나는 이 일을 후회하게 될 거란 생각이 드는 걸까?'
그는 축축하게 젖은 몸으로 강아지를 안고 있는 알렉산드리아에게서 몸을 돌리며 중얼거렸다.
'넌 운이 참 좋구나.'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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