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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인간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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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인간을 보면?

: 다큐PD 이채훈의 빅 히스토리 인문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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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8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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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88984058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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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채훈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30년간 MBC의 다큐PD로 일했다. 다큐멘터리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시리즈를 통해 제주 4·3, 여순사건, 보도연맹 등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정면으로 추적했고, 〈모차르트, 천 번의 입맞춤〉〈비엔나의 선율, 마음에서 마음으로〉〈정상의 음악가족 정트리오〉 등 음악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방송대상, 통일언론상, 삼성언론상을 수상하는 등 PD로서 탁월한 역량을 여러 차례 인정받은 바 있으며, 방송사를 떠난 뒤에는 칼럼, 인터넷 방송, 강연 등을 통해 평소 관심이 컸던 인문학과 클래식 음악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자신만의 시각과 대중적 언어로 소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클래식 400년의 산책 1》《클래식, 마음을 어루만지다》《내가 사랑하는 모차르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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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로 생각하자”고 말하고 나니 아득한 고등학생 시절 일이 떠오른다. 단 한 번 살다갈 인생, 남들하고 똑같은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해 보였다. 대학에 진학하여 이미 주어진 코스를 따라 살다 죽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무리 초라하고 힘겹더라도 내가 선택한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내 몸으로 직접 부딪치며 세상을 배우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에 가지 않겠다”고 말하자 아버지께서 어처구니없다는 듯 말씀하신 게 기억난다. “한국에 너를 가르칠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말이냐?” 용기가 부족했던 나는 결국 대학에 진학했고, 사회의 네트워크 안에서 수많은 약속들에 둘러싸인 채 최근까지 살아왔다. 이제 방송PD 생활에서 한 걸음 물러나 다시 삶을 돌아보니 나를 가르칠 선생님이 많이 계시다는 걸 새삼 발견한다. 아버지 말씀이 옳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하지만 “내 머리로 생각하자”는 고집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들어가는 말」중에서

프린스턴 대학교의 교수이며 《동물해방(Animal Liberation)》의 저자 피터 싱어(Peter Albert David Singer)는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인간 이외의 동물도 고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생명체”라며, “인간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그들의 이익을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MBC 스페셜 〈고기 랩소디〉에 출연한 그는 힘주어 말했다. “우리가 다른 동물을 대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 간혹 일어나는 동물학대를 말하는 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고기를 생산하거나 실험도구로 사용할 때 우리는 다른 동물도 기본권(생명권)이 있다는 점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다. 특히, 꼭 필요하지 않은 목적, 가령 모피나 가죽구두를 얻기 위해 그들의 기본권을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는 다른 동물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태도를 ‘종차별주의(speciesism)’라고 비판했는데, 이 ‘종차별주의’를 극복해야만 인간은 닭보다 나은 존재임을 비로소 입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치킨 잔혹사」중에서

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날은 10월 12일, 콜럼버스 일행과 원주민들이 처음 마주친 순간일 것이다. 미국은 이 날을 아메리카 대륙의 자랑스러운 새 역사가 시작된 ‘콜럼버스의 날’로 기념한다. 그러나 역사상 가장 처참한 약탈, 살인, 파괴가 시작된 비극의 날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의 버클리처럼 진보적인 도시에서는 이 날이 ‘원주민의 날’이다. 볼리비아는 2002년부터 이 날을 ‘원주민 저항의 날’로 부른다. 우루과이의 인디오들은 하루 전인 10월 11일을 ‘마지막 자유의 날’로 애도한다.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베네수엘라에서는 10월 12일이 ‘인종의 날’이다. 스페인, 인디오, 흑인들의 피가 합쳐져 하나의 인종이 되었다는 뜻이다. ---「자본주의 탄생의 잔혹사」중에서

인간과 ET가 실제로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와의 만남은 인간의 의식과 철학에 큰 충격을 안길 것이다. 그들의 존재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문명사적 전환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처럼 탐욕과 이기심을 극단까지 몰고 가서 자멸의 길로 뛰어드느냐, 아니면 평화와 상생의 철학을 받아들이고 우주의 겸허한 일원이 될 것이냐 선택해야 할 때가 올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안녕, ET!」중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많은 어린이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나님이 세월호를 침몰시켰다’거나 ‘하나님이 식민지배와 분단을 주셨다’는 말을 글자 그대로 보면 신이 나쁜 짓만 골라 하는 존재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순수한 어린이들의 정직한 반응이다. 교수, 언론인, 총리 지명자 등 요직에 있는 사람들이 허구한 날 헛소리를 뱉어내면 그 사회의 소통 시스템이 건강할 수 있을까? 노이즈로 가득한 공기 속에서 합리적인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까?
---「헛소리와 소통하기」중에서

대학시절, 데카르트는 오류투성이로 보였고 인간적으로 좋아하기 어려웠다. 철학사에서 한결같이 그를 ‘근대철학의 아버지’로 부르는 게 거슬렸다. 철학사를 쓴 사람들은 자기 머리로 생각하지 않는 걸까? 이른바 ‘철학자’들 중에는 기존 철학사의 권위에 도전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걸까? 데카르트를 읽고, 이해하고, 정리해야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았다. 감히 그를 비판할 깜냥이 되진 않지만, 머릿속에 박혀있는 ‘데카르트 바이러스’를 어떻게든 파악하고 배설해야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았다. 30년 만에 다시 만난 데카르트는 별로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PD생활 내내 입버릇처럼 스스로 던진 “네 머리로 생각하라”는 말을 데카르트가 이미 400년 전에 강조했음을 발견했다. 모든 책은 자신의 거울일 뿐일까? 내가 발견한 것은 데카르트가 아니라 결국 나 자신이었다.

---「네 머리로 생각하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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