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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도 시가 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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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도 시가 되는 여자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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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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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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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5.0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3만자, 약 1.1만 단어, A4 약 21쪽?
ISBN13 9791186673072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치매에 얽힌 글을 묶어 책을 내며…

감추고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꺼내어 만천하에 공개하고 세상에 보인다는 것은 무척 망설여지는 일이었고 부끄럽다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인류 기대 수명이 백 세가 넘어가는 시대에 현실적으로 보편화되어 가고 있는 치매라는 질병을 보게 되었습니다. 혹 비슷한 상황이라면, 도저히 피해 갈 수 없다면, 잘 견뎌내시라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 스스로 위로 받기 위해 가끔 써왔던 일기 같은 이야기에 공감해 주시고 감동을 느꼈다며 격려해 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이사를 하였습니다. 팔 년 전 어머님의 치매를 발견하고 떠났던 10층 아파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변한 듯 변한 것 없는 아파트에 짐을 부리고, 정리하고, 꾸미다가 문득 어머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져 한없이 슬퍼졌습니다. ‘띠띠디딕’ 늘 누르던 번호를 못 누르시고 현관문을 ‘쾅쾅쾅’ 두드리시며 문 안 열어준다고 역정을 내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어둔 밤 우두커니 서계시던 뒷베란다에서 눈 마주치며 소스라치게 놀랐던 그날이 떠오릅니다.

지금 어머님은 큰 형님 댁에 계십니다. 다음 달엔 둘째 형님 댁에서 지내실 예정이지요. 사녀일남 형제들이 돌아가며 한 달씩 어머님을 돌봐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엔 정서적 안정을 해칠까 봐 걱정을 하였는데, 소풍이라도 가는 듯 즐기시며 외출을 기다리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자식도 인간인지라 힘들어 지칠 때쯤 헤어졌다가 반가운 얼굴로 다시 만납니다. 지금은 모두들 전심을 다해 어머님을 모실 수 있는 최선책이 되었습니다. 긴병에 효자 없다지만, 한 달 효자는 얼마든지 누구든지 할 수 있음을 체험합니다.

슬픈 병을 앓고 계시나 건강하신 어머니 양점석 권사님, 동생들이 항상 애잔하고 맘 쓰이는 큰 형님 전광숙,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사이에서 많이 힘드실텐데도 묵묵히 책임을 다하시는 둘째 형님 전광연, 멀리 미국에서 일 년에 한 번씩 들어와 오롯이 어머님과 시간을 보내시며 형제들의 짐을 덜어주시는 셋째 형님 전광성, 속초에 사시며 여름 겨울 특별휴가를 제공해 주시는 넷째 형님 전광보.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외며느리로 시집와서 힘든 날 없지 않았지만 형님들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있었기에 오늘 부족한 올케가 치매로 시를 쓰고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좋은 끝이 있을 거라며 늘 참아라 말씀하셨던 친정 아버지 유낙수, 어머니 조순례 존경합니다. 역으로 누나보다 매형이 더 힘들거라며 물심양면으로 신경 써주었던 유희자, 유득주, 유국주 사랑하는 동생들에게 걱정 말라 전하고 싶습니다.

똥오줌 흘리고 지나간 자리 말없이 닦아내며 엄마 모르게 할머니 편이 되어주는 딸 전솔, 엉뚱한 소리 하실 때마다 할머니로부터 엄마를 지켜주는 아들 전민재, 아침저녁으로 어머님 기저귀를 입혀드리며 가슴 타는 나날을 보내는 남편 전광출.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한마음 한뜻이었기에 그간의 세월이 헛되지 않아 작은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위로와 힘이 되길 바라며 『치매도 시가 되는 여자』를 세상의 모든 치매 가족에게 바칩니다.

---「프롤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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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란 슬픈 병을 묵묵히 간호하며 슬기롭게 견뎌내는 며느리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가슴 시린 이야기이지만 웃음과 잔잔한 감동으로 전달되는 것은 시인의 진솔한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도 치매환자를 간호하느라 힘겨운 하루를 보내는 분들에게 본 시집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 노현송 (서울시 강서구 구청장)

치매를 두고 미래에 대해 낙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 보며 그만큼 두렵고 무서운 질병이라 차라리 외면하고 싶은 단어입니다. 그 치매를 생활 속에서 녹여내 그것도 아름다운 시로 담아내니 그 마음속에는 아픔도 시로 정제하는 아름다운 용광로가 있나봅니다. 본 시집이 치매를 앓고 있는 가족에게 위안이 되고 좀 더 많은 개인과 사회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김병희 (강서문화원 원장)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든 노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거부할 수 없는 이 운명이 때로는 자기 자신은 물론이요, 사랑하는 가족들을 도탄에 빠뜨리는 병을 불러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고난도 결국 극복해 내기에 인간은 위대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시와 에세이는 소박하지만 감동이 느껴집니다. 절망조차 일상의 일부분으로 만드는 저자의 따스한 마음씨가 더없이 아름답습니다. 한 명의 위대한 며느리이자, 부인이자, 어머니인 저자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 이운희 (호서전문학교 학장)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 이웃의, 내 가족의, 나 자신이 직면한 현실입니다. 아직 치매를 완치시킬 만한 약은 세상에 없지만 결국 가족들의 사랑과 희생이 최고의 치료제임을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서로 맞잡은 손을 놓지만 않는다면 그 어떤 불치의 병도 이겨낼 수 있고 환한 미소 가득한 삶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출간이 치매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걷어 내고 올바른 대처 방식을 우리 사회에 자리 잡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 원장)

가끔씩 보내오는 그의 시는 상처 난 내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그의 시를 읽으면 여행의 길을 잠시 멈추고 그 옛적 누군가를 생각해 본다. 때로는 눈물을 때로는 미소를 짓게 한다. 이 시는 그가 손이 아닌 마음으로 쓴 시이기 때문이다.
- 임택 (여행작가)

치매 어머니께서 걷고 있는 생활을 세 대목으로 나눠 실감나게 그려 주신 글, 27년이란 세월을 치매와 싸우는 어머니와 그만큼 세월 동안 누구보다 가까운 자리에서 함께하였습니다. 잘 주무시고도 시끄러워 못 잤다고 잘 드시고도 날 배곯게 한다고… 애먼 소리 참 많이도 하셨지요. 세상 걱정이 모두 당신 것인 양, 여기 오면 저기 걱정, 저기 가면 여기 걱정, 쉬지 않는 지청구에, 살짝살짝 짜증도 났었는데 그 오랜 세월 동안 동무하며 지내온 엄마 그리고 치매, 그 두 낱말이 이어진 시를 만납니다. 토시 하나도 허투루 넘길 수 없는 공감의 시이기에 시 속에 감정이 허물어지듯 녹아드는 듯합니다. 비 쏟아지는데 맨발로 달려 나가 잘 덮어 놓은 장독을 열어젖히던 엄마, 당신의 소낙비에 간장을 지키는 요량이 그러하였습니다. 이제는 이해를 다할 수 있는 엄마의 치매를 생활의 언어로 잘 그려낸 시에 다시 한 번 공감합니다. 차근차근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 이효정 (가수)

가족에게 사랑과 애정으로 헌신하시던 어버이가 치매에 걸린다는 것은 가족 모두에게 큰 아픔이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찾아올 수 있는 아픈 병으로 이해를 하면서 슬기롭고 지혜롭게 간병을 해야 한다.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 간병을 가족 간의 이해와 사랑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잔잔한 물결의 파동처럼 가슴 시린 감동의 시와 수필로 승화시키고 있다. 치매는 관심과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어야 하며 가족들 간의 배려와 독려, 희생과 봉사를 통하여 가족애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 오승영 (시인, 강서문인협회장, 감정노동관리사)

우리 어머니들의 진솔한 이야기, 짧은 단상 가운데 새로운 나를 발견해 가는 살아있는 스토리, 평범해 보이지만 주옥같은 말 하나하나들이 가슴에 아로새겨집니다. 며느리로, 엄마로 반평생을 살아가면서 변해 버린 우리 어머니들의 애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변한 게 아니라 우리가 엄마를 변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항상 모든 것을 다 받아주시던 커다란 존재감에 엄숙함까지 밀려옵니다. 치매 시어머니의 오랜 봉양으로 잊혀가는 자신의 존재를 향해 웃음으로 극복하시는 우리 어머니. 당신의 삶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교과서요, 우리의 큰 스승입니다.
- 류큰샘 (광영고 윤리교사)

막연히 내게는 오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이련만 가족의 아픔과 어려움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을 아름다운 글로 승화시키는, 그 또한 지혜롭게 견디는 모습을 우리는 시를 통해 배웁니다.
가족들에게 희망과 힘이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 한정숙 (충청남도 여성단체협의회장)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와의 일상 속에서 분명 불평과 상처와 아픔이 있었을 텐데… 시인은 무심한 듯 객관적이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치매를 시로 승화시켰습니다. ‘치매도 시가 될 수 있다’는 깊은 울림이 질병과 악의 횡포로 고통받는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소망이 될 것입니다.
이대열 (미국 알링턴열방침례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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