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왕짠순표 김밥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식의 처절한 절약에도 불구하고 돈이 많이 모이질 않자 왕짠순 여사는 부업을 결심한다. 지하철 역에서 정성을 담은 짠순표 김밥을 팔기 시작하는데 첫날부터 소시지가 사라지는 사고가 터진다. 과연 소시지의 행방은?
2화 한밤중의 세차
밤마다 슬그머니 사라지는 아빠! 아빠를 수상히 여긴 엄마는 몰래 아빠를 미행하고 아빠를 미행하는 엄마를 덜렁이가 쫓아간다. 그런데 캄캄한 한밤중에 아빠가 세차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덜렁이는 아빠를 돕기 위해 걸레를 집어들고 차를 닦지만 왠지 차는 더 더러워지기만 한다.
3화 가게 얻기 특급 작전
드디어 가게를 얻을 만큼의 돈을 모은 빈대 가족은 반찬 가게를 열기로 한다. 하지만 가게를 얻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 유동 인구의 분석, 주변 상가의 분석 등등 특급 작전을 방불케 한다. 맘에 드는 가게가 나타났지만 가격이 비싸다. 이때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덜렁이 머리를 번뜩 스친다. 대체 덜렁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4화 반찬 가게 사수하기
반찬 가게 옆에 대형 마트가 들어섰다. 반찬 가게를 사수하기 위한 긴급 대책 회의를 연 빈대 가족! 결국 반찬 먹기 대회 이벤트를 하기로 한다. 삼촌의 디카를 상품으로 걸고 삼촌은 이것을 되찾기 위해 대회에 참가한다. 치열한 접전 끝에 삼촌이 우승을 하지만 끝내 디카는 삼촌의 손을 떠나고 만다.
5화 성냥팔이 소녀
인형 옷을 들고 벼룩시장으로 나선 소금이. 눈물을 글썽이며 어느새 성냥팔이 소녀로 변신해 동정심을 유발하여 물건을 판다. 그런데 전기세가 천 원이나 더 나와 집안은 발칵 뒤집힌다. 범인은 나소금, 밤새 인형 옷을 만드느라 전기세가 더 나왔던 것이다. 엄마와 아빠는 과연 소금이를 용서해 줄 것인가?
6화 사고 연발 아르바이트
직장을 구하지 못한 백수 삼촌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구두 불광 내는 일부터 가사 도우미까지. 가사 도우미 일을 하러 가는 삼촌을 따라간 덜렁이는 연달아 사고를 치고 만다. 흰 옷 물들이기, 청소기로 강아지 털 몽땅 뽑기, 접시 깨뜨리기 등등.
7화 붙어라, 이자
덜렁이는 은행에 와서 대뜸 차별하지 말라며 소리를 질러 댄다. 덜렁이가 화가 난 이유는 바로 자신의 통장에 이자가 붙지 않는다는 것. 적금 통장에 이자가 더 많이 붙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덜렁이는 자기도 적금으로 바꾸고 적금할 돈을 벌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신이 없다.
8화 아싸, 천 원 올랐네
아빠는 덜렁이와 소금이에게 경제를 공부하라며 주식을 사 준다. 덜렁이는 며칠 만에 주식이 1,000원이나 올라 싱글벙글이지만 주식 가격이 내려갈 수도 있다는 말에 안절부절못한다. 결국 그 회사까지 찾아가 사사건건 간섭하고 감시를 하기에 이르는데…….
9화 증권왕 도전기
덜렁이는 주식 가격이 오르자 욕심을 부려 주식을 더 사겠다고 나선다. 게다가 작은 이익을 쫓아서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는 개미 군단의 흉내까지 낸다. 결국 덜렁이가 산 주식의 회사가 망해 주식이 쓸모 없게 되어 버리자 땅을 치며 후회한다.
10화 일대일 맞춤 서비스
왕짠순 여사는 반찬 가게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세운다. 대형 마트에서는 하기 힘든 일대일 맞춤 서비스! 반찬을 먹는 사람에 따라서 재료와 조리 방법을 달리한 것이다. 이 서비스로 수입이 늘어 빈대 가족의 다음 목표인 방 세 칸짜리 집으로 이사 갈 날이 점점 가까워진다.
11화 업그레이드 용돈 기입장
용돈 기입장 쓰기를 미루기 일쑤인 덜렁이. 소금이의 용돈 기입장을 보고 마음을 다잡는다. 하지만 쓸데 없는 곳에 쓴 돈을 나타내는 빨간색 글씨가 대부분이다. 용돈 기입장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길에 떨어진 오백 원짜리 동전을 주우려고 필사적으로 몸을 날리지만 덜렁이의 손은 지나가는 아저씨의 엉덩이를 찌르고 만다.
12화 장하다, 삼촌
드디어 취직을 해서 백수를 탈출한 삼촌! 다달이 들어오는 월급을 재테크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한편 소금이와 덜렁이는 피자를 사 오겠다는 삼촌 말만 믿고 집 앞에서 삼촌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삼촌은 오지 않고 덜렁이는 이성을 잃기 시작한다.
13화 돼지 저금통은 괴로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소비가 지나치게 줄어들자, 엄마, 아빠는 건전한 소비는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 말에 덜렁이는 돼지 저금통을 털어 마구 돈을 써 댄다. 배가 잘린 돼지 저금통을 발견한 엄마는 빗자루를 들고 덜렁이를 찾아 나서는데…….
14화 지하방 탈출하는 날
할아버지의 쌈짓돈, 삼촌의 비자금, 덜렁이의 저금통, 소금이의 알뜰 통장을 탈탈 털어 지하방을 탈출하게 된다. 빈대 가족의 목표인 방 세 칸짜리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빈대 가족이 아니다. 빈대 가족의 짠돌이 절약 생활, 데굴데굴 돈 굴리기는 앞으로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