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로 일해 온 그는 장편소설 ‘연가’를 발표하면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시집 ‘해마다 사월은 나에게 젖을 물리네’는 그의 자유분방한 사유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발표한 단편집 『생리통』은 세계적인 물의와 공명을 일으켰으며 이는 극작계의 혁명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무심히 지나쳐왔던 주변의 얘기를 꼼꼼하고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어 독자를 전율케 한다. 장편서사시 『햇볕담기』와 단편소설 『하루 아침에 부자 되기』 그리고 『세한별곡』과 『고사리』등에서는 그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풍자, 세계에 대한 은유, 유머감각 등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최근에 발표한 『죽음대역배우 모리』와 『검정풍뎅이』는 그의 서사 세계가 무한하고 풍요롭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단국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현대카드 CF “행동패턴 편”일러스트를 그렸다. 단행본 일러스트로는 『모리』, 『손오공표현 중국어 회화』, 『양말 줍는소년』, 『격려 속에 자란 아이가 자신감을 배운다』, 『영어로 쇼를 하라』, 『바다로 간 고래바위』등이 있다. 그 외에도 삼성카드, 대한생명, 법무부, 가스기술공사, KT 사보 등의 일러스트를 그렸다. 그는 개성이 넘칠뿐만 아니라 낯선 듯 하면서도 친근감을 주는 독특한 일러스트로 단행본, 광고, 그림책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