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을 찾아낼 수 있는 소양을 갖추도록 돕는 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 직접 나가 성장성 있고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 일반 투자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것이 투자 세계에 입문한 또 하나의 목적이다. 그 일환으로 『대한민국 유망종목 200선』, 『투자공식 끝장내기』,『주식 가치평가를 위한 작은 책』 등의 집필, 번역에 참여했으며, 각종 세미나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과 접점을 넓혀 왔다. 현재는 보다 적극적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를 위한 투자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더퍼블릭투자자문의 공동창업자 겸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저자 : 김현준
VIP투자자문 자산운용팀과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 주식운용팀을 거쳐 현재는 더퍼블릭투자자문의 공동창업자 겸 운용총괄 이사로 일하고 있다. 이창호 9단의 “줄기차게 이기려면 괴롭지만 정수가 최선이다”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아 투자와 경영 모두 가장 옳은 길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증권 분석』을 교열하고 『워렌 버핏처럼 사업보고서 읽는 법』을 집필했다.
메가트렌드 리드형 기업은 산업의 구조조정이나 소비자의 기호 변화 등 이미 누구나 느낄 수 있고, 감히 거스를 수 없는 세상의 큰 움직임을 뜻하는 메가트렌드에 속한 기업을 말한다. 이 기업들은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더라도 시장의 성장과 함께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 그 중 메가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은 고유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어서 시장의 성장보다 매출액의 성장이 더 빠르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안은 경쟁이 심하지 않으므로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순이익률도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1. 메가트렌드 리드형 기업, 22쪽」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1년 이후 로만손의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2011년 초 로만손의 시가총액은 350억 원 수준으로 1년 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 7.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었는데, 2014년 말에는 시가총액이 3,580억 원 수준까지 이르렀다. 약 3년만에 순이익은 2배 가량 늘어나고 주가수익비율에는 5배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이처럼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다른 신규 시장으로의 확장이 쉬운 기업의 경우, 사업 초기에는 주가가 고평가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비싸 보이는 것과 비싼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7. 신규 사업형 기업, 93쪽」중에서
RISK FACTOR 1. 원재료 가격 상승이 수요 증가가 아니라 공급 감소에 의한 것이라면 매출액은 조금 늘더라도 수익성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2. 경기순환주기상 정점을 지나면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 3. 경기순환주기상 저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가격이 상승하기까지는 한계기업(경쟁력을 상실하여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운 기업)이 속출하고도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8. 원재료 가격 전가형 기업(경기순환주), 96쪽」중에서
동서는 커피믹스 제조사 동서식품의 모회사로 식자재와 커피믹스의 포장재를 제조하는 회사다. 실질적으로는 자회사 동서식품의 이익 기여도가 더 높기 때문에 동서식품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연동되는 경향이 크다. 동서식품의 주요 원재료는 원두로 매출원가의 60%를 차지하기 때문에 동서의 주가는 결과적으로 원두 가격의 등락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세계적인 커피 소비 증가에 따라 원두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으나 원두 작황 호조와 투기 자금 철수로 인해 2011년에 고점을 찍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서식품은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원두 가격 상승분을 커피믹스 가격에 반영해 왔기 때문에 원두 가격의 하락은 동서식품의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