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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좀비스 [체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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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좀비스 [체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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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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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8.85MB ?
ISBN13 979115879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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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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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편저자 : 존 조지프 애덤스
존 조지프 애덤스는 [베스트 아메리칸 SF & 판타지] 시리즈의 수석 편집자로 활동 중이고 《시체의 손》, 《로봇 폭동》, 《오즈 리이매진드》, 《미친 과학자를 위한 세계 지배 가이드》, 《에픽: 판타지의 전설들》, 《이것들과는 다른 세상들》, 《화성의 달들 아래서》, 《멋진 신세계들》, 《황무지》, 《리빙 데드》, 《리빙 데드 2》, 《셜록 홈스의 별난 모험들》, 그리고 《마법사의 길》 등 수많은 앤솔러지를 엮어냈다. 그는 휴고상에 아홉 번 후보로 올라 한 차례 수상했고, 월드 판타지상 후보에도 여섯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반스 앤 노블은 그를 ‘앤솔러지의 제왕’이라 부르기도 했다. 그는 [광속과 악몽]이라는 잡지의 발행인이자 편집자이기도 하고, [판타지 & SF 매거진]의 편집부에서 9년간 활동한 경력이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로커스 매거진], [어메이징 스토리], [오디블닷컴], 그리고 [스트레인지 호라이즌] 등에 정기적으로 서평을 기고하고 있고, [와이어드]의 팟캐스트 [괴짜를 위한 은하수 여행 가이드]의 프로듀서로도 맹활약 중이다.

역자 : 최필원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현재 번역가와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장르문학 브랜드인 ‘모중석 스릴러 클럽’과 ‘메두사 컬렉션’을 기획했다. 옮긴 책으로는 존 그리샴의 《브로커》, 《최후의 배심원》, 모 헤이더의 《난징의 악마》, 《버드맨》, 할런 코벤의 《숲》, 《단 한 번의 시선》, 제프리 디버의 《소녀의 무덤》, 《옥토버 리스트》, 척 팔라닉의 《파이트 클럽》, 《질식》,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액스》, 데니스 루헤인의 《미스틱 리버》, 로버트 러들럼의 《본 아이덴티티》, 로버트 크레이스의 《워치맨》, 제프 롱의 《디센트》, 로렌조 카르카테라의 《아파치》, 카린 포숨의 《발신자》, 마크 그리니의 《그레이맨》, 토머스 H. 쿡의 《채텀 스쿨 어페어》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누가 당신을 죽인 거죠?” 래리가 물었다. 쿠션 끝에 걸터앉은 그는 두 손을 무릎에 얹고 그녀 반대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그래서 산 사람들을 괴롭히고 다니는 거예요?”
“아무도 날 죽이지 않았어요, 래리. 그냥 평소처럼 복부 지방 제거 수술을 받다가 이렇게 된 거라고요. 수술 후 합병증으로요.”
“누구에게 살해된 것도 아니면서 왜 나를 찾아온 겁니까?”
멜러니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녀는 그를 다시 만날 생각에 가슴이 꽤 부풀었다. 얼마나 사랑하면 죽은 자신을 되살려냈을까? 하지만 그건 그녀의 착각이었다.
---「가슴은 무덤까지 가져간다」중에서

아이의 목에는 빗물에 씻긴 창백한 상처가 뚜렷이 남아 있다. 튀어나온 광대뼈는 짙은 장미색의 썩은 피부로 덮여 있다. 눈은 꿈속에서도 보고 싶지 않은 끔찍한 광경이다.
화면을 가득 채운 그 불편한 이미지가 서서히 지워진다. 그리고 새까만 화면 위로 세 개의 문구가 떠오른다.
‘시체들이 입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여러분 차례입니다.’
‘버튼을 대통령으로 뽑아주십시오.’
---「죽음과 선거권」중에서

요즘은 시체 소생이 많이 줄었다. 시체들은 주로 자신들의 죽음을 직접 규명하거나 자신들의 재산 관리 내역을 증언하기 위해 법원의 명령에 따라 소생됐다. (중략) 시체들은 항상 산 자들이 원하는 진실을 내놓았다. 지금까지 거짓 증언을 한 시체는 하나도 없었다. 일생을 부정하게 살아온 이들마저 시체가 되면 병적으로 정직했다.
---「아름다운 것」중에서

한 달 전쯤 일이었습니다. 아이티 경비대에 한 미친 여자가 에너리 근처에서 관광객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답니다. 그녀는 농장 쪽으로 향했고, 돌아가라는 경비대의 지시를 무시해버렸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쫓으려는 데 격분해서 더 폭력적으로 변했죠. 결국 그 가족 농장의 주인이 불려왔습니다. 그가 딱한 여자를 흘끔 보더니 이렇게 말했죠. ‘맙소사, 내 동생이에요. 30년 전에 죽어 묻혔는데.’
---「조라와 좀비」중에서

“그냥 이렇게…… 떠날 건가요?” 그녀가 물었다.
“신속하고 평온하게.”
“난 두려워요. 이건 살인이나 마찬가지잖아요.”
“난 이미 죽었습니다.” 그가 말했다. “그저 완전히 죽지 못했을 뿐이죠. 당신은 살인을 하는 게 아닙니다. 내 연주가 당신에게 어떻게 들렸는지 기억합니까? 내가 왜 여기 왔는지 기억해요? 내 안에 아직도 생명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래도 무서워요.”
“난 이제 쉴 자격이 있습니다.” 그가 말했다. 그가 눈을 뜨고 미소를 지었다.
---「좀비가 부른 노래」중에서

안타깝지만 인류는 이렇게 멸망하게 됩니다. ‘호모 사피엔스’의 퇴장 말입니다. 죽지 않은 시체들의 이빨에 의해서. 그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과 괴로움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적지 않은 재미마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세상은 이렇게 멸망합니다. 그건 뭔가 엄청난 사건에 의해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찍 소리 낼 여유조차 없이 단숨에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저예산 공포 영화에서나 볼 법한 암울한 모습으로 최후를 맞게 될 뿐입니다.
---「인류가 퇴장하는 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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