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할 때, 눈의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손의 움직임도 그에 못지않게 많은 것을 말해 준다. 따라서 상대의 손의 움직임을 보면, 당신의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손을 오므리지 않고 펴고 있거나 편 손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면 마음도 열려 있다는 뜻이다. 언급한 바 있지만 둘 사이에 놓인 테이블 위의 서류를 한쪽으로 밀어내는 행동도 마찬가지로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이다. 단, 테이블 위에 놓인 물건의 위치를 바꿔 가며 만지작거리는 행동은 반대로 자신의 영역 안으로 누군가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표현이다. 턱을 손으로 만지는 행동도 어떻게 만지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턱에 손이 가는 동작은 감동과 납득의 동작인데 반해,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턱을 사이에 두고 만지는 경우는 상대의 이야기에 의문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망설일 때도 이런 동작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주먹을 쥐고 있다면 상대에게 호의적인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는 뜻이며, 손가락이나 펜으로 테이블을 톡톡 두드리는 행동은 이야기를 빨리 끝내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이다. ---「버릇으로 읽는 속마음, 손의 움직임으로 보는 무의식」중에서
누구나 약속 시간에 늦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한두 번이 아니고 자주 약속에 늦는 사람은 성실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일적인 관계에서 시간관념이 철저하지 않은 사람은 신뢰를 잃기 십상이다. 만일 누군가 지각을 했다면 그 사람을 비난하기보다 웃는 얼굴로 미소 지으며 맞이하는 방법이 좋다. 특히 회의에 늦은 사람에게 책망하지 않고 미소를 보내면 회의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지각한 사람은 약속 시간에 늦은 일을 후회하며 올 것이다. 상대방이 분명 화를 내고 있을 거라 생각하며 조마조마한 상태일 때가 많다. 이렇게 겁을 먹었을 때 웃는 얼굴로 맞이하거나 평상시처럼 대하면 지각한 사람은 미안함과 부담을 더욱 강하게 느낀다. 이런 심리 상태에서 회의를 시작하면 자신에게 유리한 흐름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기 수월해진다. ---「상대를 설득하는 심리 테크닉, 약속 시간에 늦은 사람에게 미소 지어라」중에서
얼굴을 자주 보는 사람과는 사랑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노출 효과’라 한다. 어떤 사람을 반복해서 만나면 무의식적으로 상대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일을 할 때 이 원리를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계약을 성사시키고 싶다면 만나는 시간이 짧더라도 꾸준히 얼굴을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3개월에 한 번 와서 꼬박 1시간 대화를 나누는 영업 사원과 매주 한 번은 방문해서 15분 정도 대화를 나누는 영업 사원을 비교해 보자. 가끔씩 들르는 영업 사원보다 자주 얼굴 비추는 영업 사원 쪽이 친근감을 주고 성실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물론 일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되니 상대의 상황을 고려하면서 방문 횟수를 늘려야 한다. 거기다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자료나 귀가 솔깃해지는 정보를 가져간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면 서로에 대한 신뢰도 착실히 쌓을 수 있어 교섭이나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일 잘하는 사람의 심리 테크닉, 거래를 성사시키려면 만나는 시간보다 횟수를 늘려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