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태생적으로 자신의 경험 한계에 갇혀 자기중심적이며 완고한 기질을 갖고 있다. 직업, 직장생활, 취미나 여가생활, 이성관계, 대인관계 등등, 현대인들은 늘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변화하지 못하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변화해 봐야 득 될 것이 없다거나 잘 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레짐작해 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 처지, 주변환경 등 자기합리화를 위한 핑계거리를 잔뜩 만들어 자기만족과 심리적 균형을 유지하려 드는 것이다. <br/><br/>하지만 급변하는 사회에서 변화 없이는 더 이상의 발전도 없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크고 작은 변화와 자기계발을 저해하는 가장 큰 이유를 심리적 요인에서 찾고,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바라며, 주변의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켜 어떻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기를 북돋는 대화법이나 심리적 자기관리법 등 실용적 사례와 체험담을 섞어 이야기한다. <br/><br/>머리말에 해당하는 서장(序章)과 1장에서는 자신의 경험담, 변화와 자신감의 중요성을 말하고, 2장에서는 ‘할 수 없다'는 심리의 원인 규명, 3장에서는 변화를 부정하는 ‘핑계' 극복법을, 4장부터 6장까지는 자신감을 가지고 목표와 행동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 7장에서는 주변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대해 논했다. 쉽고 재미있고 유익하다. <br/><br/>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바로 생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고개혁 실천도구로 “도전 목표를 발견하는 10가지 질문”과 “행동계획 체크표”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하고 있다.

자기관리를 위한 심리학적 솔루션

지금 우리나라는 지구촌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디지털 혁명과 민주화의 역동성이 합쳐져서 ‘디지털 민주주의'가 탄생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일하는 방식, 가치관, 대인관계, 라이프 스타일을 연쇄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예를 들면 수직적 위계질서는 붕괴되고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질서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일방적인 명령?지시 -- 복종?이행이라는 방식으로는 성과를 낼 수 없고 설득과 협상의 기술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떤 학자는 감성지능(EQ) 이론을 그리고 어떤 학자는 소프트 파워(soft power)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 핵심적 이론은 역시 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토 아키라가 쓴 <사고개혁의 심리학>은 심리학의 주요이론을 활용해서 먼저 자신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혁신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대인관계와 목표관리에서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명쾌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저명한 심리학자로서 특히 직장인의 자기혁신에 관한 저술활동으로 명성을 얻어왔다. ‘변화관리'와 ‘개혁'을 위해 몸부림치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이 책은 가장 근본적인 자기혁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성공을 위해서는 세상을 바꾸고 타인을 혁신시키는 것이 아니라 먼저 자기 자신을 혁신시켜야 한다.

디지털 민주주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마음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성공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기쁨을 제시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부총장, 경영학 박사, 방송인)

이 책은 요즈음의 나를 위해 씌어진 것 같다. 오랜 봉직생활을 마치고 난 지금 자연의학연구원 캠프를 홍천에 만들고 있다. 생각보다 일이 만만찮다. 초기투자도 엄청나다. 설계에서 자금, 인력구성까지 나로서는 처음 해 보는 일들이다. 앞이 캄캄할 때가 있다. 주위 경영전문가들도 사업성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토한다. ‘안 된다', ‘손떼라'는 충고까지도. 경영전문가들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충고라 그냥 듣고 넘길 수도 없다.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 후회가 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하고 나서 내 계획은 점점 확신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처음 하는 일이라 때로는 불안하기도 하지만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흥분에 들떠 밤을 새우기도 한다.

나도 상담에 관한 한 전문가다. 그러면서도 내가 이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된 건 어려운 이론을 재미있고 쉽게 풀어가기 때문이다. 풍부한 사례와 함께 대화체를 빌려 썼기 때문에 우리 일상생활 자체를 옮겨 놓은 것 같다. 전혀 낯설지 않고 쉽게 우리 생활에 녹아들게 하고 있다. 같은 전공을 하는 사람 입장에선 저자의 그런 재치가 부럽기도 하고 샘도 난다.

우린 지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불안, 좌절, 공포 속에서 모든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돌발사태가 터졌을 때는 당혹스러움 속에 방황하고 주춤거리게 된다.

저저는 복잡다단하게 얽힌 난제들을 차분히 풀어나간다. 현실성 있게 합리적인 해법을 제시해 준다. 비슷한 책은 서점에 산더미처럼 나와 있지만 내가 특히 이 책을 추천하는 건 쉽고 재미있고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문에 손색없는 번역과 짭짤한 글맛이 더욱 이 책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스트레스 홍수 속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확신하면서 일독을 권한다.
이시형 (『배짱으로 삽시다』의 저자,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