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는 유치원을 좋아합니다. 곧 초등학교에 갈 것을 생각하면 프란츠는 슬퍼집니다. 하지만 학교 가는 게 두려워서는 아닙니다. 프란츠가 슬픈건 유치원의 리지 선생님과 헤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프란츠는 리지 선생님이 무척 좋습니다. 선생님은 노래를 아주 잘 부릅니다. 또 무척 아름답고요. 또 엄마보다 더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 줍니다. 체육도 엄마보다 더 잘합니다. 프란츠가 물구나무서기를 하면 엄마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그만둬, 허리 부러질라!"

하지만 리지 선생님은 감격한 목소리로 외칩니다.

"멋있다!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도 따겠어!"

프란츠가 간식을 잊고 가면 리지 선생님은 자기 것을 절반으로 나누어 줍니다. 하지만 만들기 시간에는 리지 선생님이 약간 못마땅합니다. 순 시시한 것들만 만들어야 하거든요. 도토리로 동물 만들기, 은박지로 별 만들기, 진흙 구슬로 목걸이 만들기, 호두 껍질로 배 만들기, 요구르트 병으로 화분 만들기.

작고 여자애 같은 남자애, 프란츠가 겪는 일을 그린 동화이다. 모두 다섯 권인데 프란츠가 5살 때부터 9살 때까지의 모습과 생활이야기가 각 권에 담겨져 있다. 이야기 속 상황이나 아이들의 마음의 변화가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공감할 만해서 좋다. 프란츠 이야기 2 ≪빡빡이 프란츠의 심술≫, 3 ≪프란츠의 고민 대탈출≫, 4 ≪프란츠의 방학 이야기≫, 5 ≪학교 가기 싫어≫가 시리즈로 있다.
--- 어린이도서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