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빅토리야 토카레바 Виктория С. Токарева
1937년 레닌그라드의 엔지니어 가정에서 태어났다. 전쟁 중에는 가족과 함께 우랄 지방에서 피난 시절을 보냈다. 레닌그라드로 돌아와 음악대학 피아노과를 졸업했다(1958∼1960). 결혼과 함께 남편이 있는 모스크바로 이주했다. 음악학교에서 피아노 교사로 일했다(1961∼1963). 이미 이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토카레바는 어릴 때부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스크바국립영화대학교 시나리오학부에 입학했다(1963∼1968). 1964년 ≪젊은 근위대≫에 단편 <거짓 없는 하루>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이 첫 단편소설은 발표 즉시 대단한 호평과 함께 세인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로 ≪신세계≫와 ≪젊음≫ 등에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되는데, 이는 1969년 첫 단편집 ≪없었던 것에 대해≫가 출간됐을 때 평자들의 반응으로 나타났다. 비평가 L. 피로고프는 “토카레바는 윤기 있는 글쓰기와 전문적 열정을 보존한 작가 정신으로 ‘문학의 상업화’라는 위기 상황을 극복한 작가”라고 극찬했으며, 유리 나기빈은 “토카레바에게는 나쁜 소설이 하나도 없다. 매우 빛나고 좋은 것만 있다”고 했다.
1970~1980년대에는 작품의 예술성을 높이 평가받으며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주력했다. 1968년 <문학 수업>을 시작으로, 영화로 제작된 대다수의 작품이 이 시기에 발표됐다. <운 좋은 신사들>(1971), <용기를 위한 100그램>(1976), <미미노>(1977), <개가 피아노 위를 걸었다>(1978), <탈리스만>(1983), <없었던 것에 대해>(1986), <누가 마지막 열차에 타는가>(1986), <시국>(1987), <나 대신>(2000), <눈사태>(2001) 등은 영화로도 성공한 작품들이다. 영화 <미미노>는 1977년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작가의 소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해마다 두세 권의 중·단편집이 출간되면서 이른바 ‘토카레바 붐’을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빅토리야 토카레바 현상은 절대적으로 존재한다. 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라는 세간의 호평을 받으며 출간되는 즉시 거의 모두 베스트셀러가 된다.
작품집들은 현재까지 계속해서 재출간되고 있음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을 비롯해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번역됐고, 영미권에서도 번역, 출간되고 있다.
작가는 현재 모스크바에 살고 있다.
단국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극동국립대학교에서 러시아어문학을 공부했다.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노문학을 전공했으며, 「빅토리야 토카레바 중·단편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전문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눈사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