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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물보라처럼

사랑도 물보라처럼

마샤 캔험 저 / 이진 역 | 영언문화사(리틀영언) | 2001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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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30쪽 | 63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662493
ISBN10 8974662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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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샤 캔험
관능적인 에로티시즘을 아름답고 섬세하게 그려내는 데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로맨틱타임스'의 스워시버클러 상·최우수작가상·역사로맨스 부문 캐리어어치브먼트 상, '어페어 드 퀘르'의 실버펜 상 등을 수상해 작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독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물빛 안개 속으로』, 『희미한 달빛 아래』, 『가슴에 남은 향기』, 『가면의 여왕』, 『가시나무 사랑』, 『마지막 화살』 등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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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날리 페어차일드,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소. 나같은 사람이 그 사실을 인정하는 건 쉽지 않소. 당신 때문에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소. 당신이 날 믿어주었기 때문이오. 그 푸른 눈동자로 날 바라보면서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었기 때문이오. 하지만 난......걱정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지.'
--- p.361
불 속에 던져넣은 스타킹과 마찬가지로, 애날리의 푸른색 드레스는 생선 가게에서 사용하는 포장지보다도 더 더럽고 심하게 구겨져 있었다. 애날리가 또 한 차례의 모험을 떠나기 위해 드레스를 입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자 에모리는 그녀의 속옷과 함께 드레스를 불 속에 던져버렸다.

"놈들은 분명 고급 실크 드레스를 입은 젊은 여자를 찾고 있을 거요. 당신은 패션 감각이 형편없는 개구쟁이 소년처럼 보여야 해." 에모리가 옷장에서 찾아낸 바지와 셔츠, 양말과 조끼, 수수한 갈색 코트를 건네며 말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촘촘한 울로 만든 바지는 그런 대로 몸에 잘 맞았다. 그러나 셔츠와 조끼, 재킷은 너무 컸다. 지나치게 많이 남는 셔츠 자락은 바지 속에 집어넣은 뒤 벨트로 조임으로써 해결되었지만, 셔츠와 코드의 소매는 손가락을 내놓기 위해 한참 걷어 접어야만 했다.
--- p.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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