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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여인 록새너 -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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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여인 록새너 -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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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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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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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5.82MB ?
ISBN13 9791130465968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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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대니얼 디포(Daniel Defoe)
디포(1660?∼1731)는 비국교도였기 때문에 고급 전문직의 길이 막혀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패를 거듭하고는 타고난 글재주를 활용해서 쪽수로 계산해서 받는 원고료에 매달렸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만년에는 소설도 썼지만 일생의 유일한 목표는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 속에서 큰돈을 버는 일이었다. 놀라울 정도로 많은 글을 썼는데, 주요 소설을 집중적으로 발표한 1719년에서 1724년 사이에는 300쪽 넘는 책만 21편을 냈고, 그 후 1731년 사망 시까지 5년여 동안 12권을 더 썼다. 대표작으로 ≪로빈슨 크루소≫를 비롯해서 ≪싱글턴 선장(Captain Singleton)≫(1720), ≪몰 플랜더스≫(1722), ≪흑사병 연도의 일지(A Journal of the Plague Year)≫(1722), ≪자크 대령≫(1722), ≪행운의 여인 록새너≫ 등이 있다.

역자 : 김성균
김성균은 연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1년부터 연세대학교에 재직하면서 18세기 영국 소설을 강의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다. 영국 소설 발생기의 작가들인 존 버니언, 애프라 벤, 대니얼 디포, 엘리자 헤이우드, 새뮤얼 리처드슨, 헨리 필딩, 로런스 스턴 등의 작품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주석본으로 대니얼 디포의 ≪몰 플랜더스≫, 헨리 필딩의 ≪조지프 앤드루스≫, 새뮤얼 리처드슨의 ≪패멀라≫를 냈고, 역서로는 그레엄 그린의 ≪명예영사≫와 새뮤얼 리처드슨의 ≪클러리사 할로≫ 전 8권, 헨리 필딩의 ≪조지프 앤드루스/섀멀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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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여러분에게 당부하겠다. 아가씨들이여, 그대들이 일생을 행복하게 살고 남편과 편안하게 지내면서 재산을 간직하고 또 재난이 닥칠 때 쓸 수 있도록 저축도 하고 싶으면, 절대로 바보와는 결혼하지 마시라. 어떤 남자도 좋지만 바보는 절대로 안 된다. 바보 아닌 남자와 결혼하면 꼭 행복해진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바보와 결혼하면 반드시 비참해진다. 다시 말하지만 바보 아닌 남자와 결혼하면 불행해질 가능성은 있지만 바보와 결혼하면 틀림없이 불행해진다는 말이다. 바보 남편이 설사 당신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싶어도 그건 불가능하다. 그런 남편이 하는 모든 짓은 꼴불견이고 하는 말은 다 헛소리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지각이 있는 여자라면 남편 하는 짓에 신물이 나고 하루에도 스무 번은 지겨워질 것이다. 여자가 겉만 잘생기고 곱상한 남자와 결혼해 함께 살면서 그 남자가 하는 모든 말이 창피하게 느껴지면 그보다 더 충격적인 일이 어디 있겠는가? 다른 남자들의 말을 들어 보면 다 말이 되는 소린데 자기 남편이 하는 소리는 다 헛소리면 어떻겠는가? 자기 남편이 바보 같아 보이고 거기다가 하는 소리는 헛소리고 그래서 사람들이 비웃으면 어떻겠는가?
--- p.9∼10

그러나 이번 경험은 에이미나 나에게 도덕적으로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 왜냐하면 위험이 지나가고, 죽음의 공포와 죽음 이후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과거 생활에 대한 죄의식이 약해지고 다시 이전 삶의 세계로 돌아오자, 악에 물들었던 우리의 미각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둘 다 전보다 더 악화되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더 나아진 점이 조금도 없었다. 죽음의 공포에서 하는 참회는 공포가 사라지면 그와 동시에 사라지는 법이다. 그러므로 임종 직전의 참회는 (폭풍 중의 참회도 대동소이하지만) 거의 다 진정한 참회라고 할 수 없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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