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_ 대화 쓰기는 다른 게 아니라 우리 안에 사는 인물들에게 목소리를 주는 것이다. 오싹한 분위기를 조성할 마음은 없다. 컴컴한 방에 들어가 “난 녹색 달걀과 햄을 좋아해”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방을 세 바퀴 돌 필요도 없다. 당신이 할 일은 ‘진짜 같은’ 대화를 쓰려는 마음을 갖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등장인물의 진실한 목소리를 독자에게 전해주는 대화를 쓰며 뿌듯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p.11

이야기의 갈등을 심화한다_우리는 대화문으로 우리의 주인공을 위기에서 구해줄 수도 있고, 곤경에 빠뜨릴 수도 있으며, 이야기를 진행시킬 수도 있다. 당신의 인물에게는 목표가 있다. 무엇인가를 원한다. 그 것도 아주 간절히. 영화 「이티」ET에 나오는 대사 한 줄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한다. “이티 집에 전화할래.” 단 세 단어로 구성된 이 한 줄짜리 대사에는 이티가 어떤 존재인지 그 정수가 담겨 있다. 이 작은 생물은 집에 돌아가고 싶을 뿐이다. 아주 간절히. 주인공이 원하는 것을 쉽게 얻지 못하도록 장애물을 던져대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1장 ---p.20

두려움의 정체 밝히기_내 인물들이 하는 말이 독자의 기대와 어긋나면 어떡하지? 우리가 인물을 소개하는 순간 독자들은 즉시 머릿속에 그 인물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므로, 인물들에게 최대한 빨리 할 말을 주어야 한다. 너무 오래 지체할 경우, 독자들은 머릿속에 나름의 그림을 갖고 있다가 정작 그 인물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 놀라게 된다. 그 인물이 의사소통하는 모습이 상상한 것과 다른 탓이다. 당신도 먼 곳에 사는 사람을 진심으로 우러러보았는데,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었을 때 기대와 달라 당혹스러운 적이 있지 않은가? 2장 ---p.39

환상적 대화_프란체스카의 대사를 생생하게 만들어 우리의 감정을 뒤흔드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우선은 대사의 디테일이다. 작가는 단어로 그림을 그린다. 프란체스카는 “…… 그는 험담을 들으며 여생을 살아야 해요”라는 말 대신 “…… 그는 이곳 사람들이 쑥덕거리는 소릴 들으며 여생을 살아야 한다는 거예요”라고 말한다. 이러면 독자의 마음에 이미지가 생기고, 우리는 마을 사람들이 로버트와 프란체스카를 두고 서로 쑥덕거릴 때 리처드가 받게 될 고통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당신이 나를 품에 안고 당신의 트럭으로 데려가서……” “부인은 화끈한 이탈리아 여자였는데, 몇 년 전에 장발의 사진사랑 눈이 맞아 달아났다지 뭐야.” 3장 ---p.66

긴장감을 고조한다_ 대화에서 긴장감은 시점인물이 어느 장면에서 다른 인물에 대해 ‘이상
한 낌새’를 챌 때 생겨난다. 아니면 문득 실제 상황이 겉보기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아니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음을 알려주는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될 때. 인물은 다른 사람의 계획이 자신이 원래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다. 장면이 진행되던 중에 인물이 당장 결정을 내려서, 독자에게 이제 플롯이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리란 점을 알려줄 수도 있다. 어쩌면 대화 장면이 진행되고 있지만 인물의 입 밖으로 말하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4장 ---p.101

4번 유형 예술가_제인 페더의 『우연한 신부』에서 4번 유형을 발견했다. 주인공 피비는 그야말로 감성적인 여자이며 새로 남편이 된 케이토로서는 다루기 벅찬 상대다. 둘의 혼은 정략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피비는 특별하다는 기분을 조금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예술가는 특별하다는 기분을 느껴야 한다. 아래 장면에서 피비는 결혼식 피로연에서 웨딩드레스에 적포도주를 쏟은 직후다. 케이토가 피비에게 드레스를 거칠게 문질러 얼룩이 더 심해졌다고 꾸짖자, 피비의 분명하고도 극적인 4번 유형 기질이 표출된다.
“뭐가 더 심해졌다는 말씀인지 모르겠군요, 후작님. 어차피 흉측한 드레스였고 저에겐 어울리지 않아요.” 피비는 쌀쌀 맞게 대답했다. 6장 ---p.151

심심풀이_부부인 메럴린과 로버트는 벼룩시장으로 가는 중인데, 이것은 둘의 취미 생활이다. 그러니까 최근까지는. 메럴린은 20년 동안 줄곧 해온 이 일에 싫증이 나서 최근에 정원 가꾸기를 시작했다. 현재 부부는 벼룩시장에서 누군가가 못 쓰겠다고 내놓은 물건들을 뒤
적이고 있다. 그러나 메럴린이 그만 집에 가야겠다고 하자 갈등이 싹튼다. 메럴린이나 로
버트의 시점으로 속도가 빠른 장면을 2페이지 쓴 다음 이 두 사람이 갈등을 헤쳐 나가는
느린 속도의 장면을 1페이지 쓰라. 8장 ---p.211

내 소설 고쳐쓰기_ 당신의 소설에서 대화로 끝나는 모든 장면을 살피고 긴박감이 최고치에 이르렀는지 보라.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라. ? 이 대화 부분을 열린 결말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시점인물의 입에서 마지막 서술이 나오거나, 마지막 ?사가 시점인물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대화 마지막 줄은 긴박감이 손에 만져질 만큼 감정을 고조시키는가? ?이 대화 부분에서 내 인물들의 견해가 충돌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는가? ?내 인물들이 서로 나누는 말이 주인공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긴박감을 유발하는가? 9장 ---p.236

분노_예를 들어, ‘당신이 미워’라는 말을 몸을 떨며 큰소리로 말할 수 있다. 또한 굳은 몸으로 조용하고 냉담하게 말할 수도 있다. 미움은 감정이 아니다. 심리 상태다. 화가 감정이다. 그리고 우리는 무수한 이유로 화를 내는데, 나는 다행히도 나이를 먹어갈수록 화를 덜 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 속에 있는 분노의 크기는 그 분노를 표현하고 근원에 대처하면서 스스로를 위해 얼마나 애쓰느냐에 달려 있다. 이런 까닭에 소설을 쓰기 전에 인물 개요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물들을 화나게 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알 정도로 인물들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사람마다 화를 내는 이유는 다르다.

<b>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br/>열정과 영감이 있다고<br/>누구나 소설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br/><br/>소설가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br/>단지 소설을 쓰는 방법이 <br/>잘못되었기 때문이다.<br/><br/>『Part 04 대화』는 인물들의 대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방법을 알려준다.<br/>당신의 인물들의 입을 통해<br/>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면,<br/><br/>"당신은 비로소 첫 번째 독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b><br/><br/><b>√ 21세기 영미권의 유망 작가들이 가장 자주 참고하고 추천하는 소설 작법서</b><br/>이 책은 아마존과 작가들의 블로그에서 “작가들의 필독서”로 가장 자주 언급된다.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출판사와 출판 에이전트, 그리고 어느 시대보다 까다로워진 독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들이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명료하면서 솔직하게 들려주기 때문이다. 소설쓰기의 모든 것 네 번째 책 『Part 04 대화』는 독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대화'라는 주제에 집중한다. 여덟 권의 논픽션, 청소년소설을 출간하고 최고의 글쓰기 강사로서 성공한 이 책의 저자 글로리아 켐튼은 스티븐 킹, 앤 타일러, 마이클 크라이튼, 척 팔라닉, J.J.R. 톨킨 등 동시대 유명 작가들의 사례와 자신의 체험 결과를 녹여 설명한다.<br/><br/><b>√ 독자가 영원히 기억할 만한 대화는 어떻게 만들까? </b><br/>"어떤 대사를 넣어야 되는지 안 되는지 절대 규칙이란 없다. 그러나 유용한 기준은 있다. 낯선 사람이 당신의 대화를 엿듣고 싶어할까? 대답이 ‘아니다’라면 그 대사를 넣지 말라. ‘그렇다’라는 답이 나오면, 그 대사를 넣으라”라고 유명한 글쓰기 강사 개리 프로보스트는 말한다. 이 책에서는 소설의 대화를 통해 독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독자가 이야기에 꾸준히 몰입하게 해줄 방법을 일러준다. 장르별 대화 쓰는 방법, 서술과 대화와 행동을 엮어 입체적인 장면 짜는 방법, 에니어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성격의 인물을 만들기, 대화로 배경과 뒷이야기 드러내는 방법, 대화로 이야기의 속도 조절하기, 긴박감과 긴장감 조이기, 인물의 감정과 개성을 담아내는 방법, 독자와 교감하는 방법 등. 당신의 소설이 누군가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어쩌면 영원히 간직할 만한 대화를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br/><br/><b>√ 작가 지망생을 위한 소설 작법 시리즈 중 네 번째 책 </b><br/>‘소설쓰기의 모든 것’ 시리즈는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소설가 지망생들을 위한 작법서다. 300~400쪽 분량의 소설은 영감과 열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소설을 쓰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벽에 부딪혔을 때 해결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 시리즈는 작가 지망생들을 위해 소설쓰기의 모든 기술과 방법, 노하우를 망라한다.<br/><br/> 이 시리즈는 총 4권으로 출간되었다. 독자를 사로잡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플롯과 구조’를 1편으로, 2편은 독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묘사와 배경’, 3편은 매력적인 ‘인물과 감정, 시점’ 만들기, 4편은 생생한 ‘대화’ 쓰는 방법이 각각 별도의 한 권으로 다루어진다. 각 권은 영미권에서 베스트셀러를 여러 권 발표한 소설가이자 소설 창작 강의를 오랫동안 진행해온 네 명의 유명 작가들이 맡았다.

처음 소설을 시작하고 대화 쓰기가 두려웠을 때 글로리아 켐튼의 『대화』를 만났다. 이 책에 실린 실전문제 대부분을 따라했고, 짧은 시간 동안 나의 대화문은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 이제 대화는 나의 강정이 되었다.
게일 마틴 (소설가 겸 논픽션 작가)

원고를 고쳐쓰다가 알았다......대화문이 너무 많았다. 내 소설의 절반 이상이 대화였다. 또한 내 소설에 화난 인물이 너무 많음을 깨달았다. 반쯤 미친 화난 십대 전사 주인공이 이리저리 날뛰면서 다른 인물들과 계속 으르렁댔다. 나는 평상시처럼 글로리아 켐튼이 『대화』에서 일러준 방법들을 떠올렸다.
크리스턴 존슨 (판타지소설 작가)

내 첫 번째 원고의 출판으로 가는 구불구불 먼 길은 글로리아 켐튼의 수업을 들은 후에 짧아졌다. 나는 첫 해에 30개의 원고를 출간함으로써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크리스티나 캐리건 (작가 지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