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왜 이 ‘반복하려는 강박(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충동)’을 갖게 되는지 설명하고, 원치 않는 행동을 멈추는 가장 좋은 방법론을 찾아내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는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다. 현재 자신의 삶이 바라던 그 모습이 아니라면 그 선들을 이룬 점들을 되짚어 삶의 경험을 바꾸자는 것이다.---p.17
성장기 때 안정감, 인정, 응원의 메시지가 내면에 자리를 잡지 못하면, 또는 긍정적 메시지보다 부정적 메시지가 더 크게 작용한다면, 그 어린이는 자기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성장하게 되고 그 결과 좁고 불건전한 안전지대에서 살아가게 된다. 결과적으로 정도와 유형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해도, 그 사람의 안전지대는 부정적 행동, 부정적 대인관계, 부정적 감정들에 포위되고 말 것이다.---p.69
모든 중독은 똑같다. 중독은 잠시 동안은 ‘효과가 있다’. 그 중독이 무엇이든 당신은 그 중독을 사용하고(또는 하고), 남용하고, 상상의 선을 넘어서게 되고, 다음엔 뭉칫돈이 걸린 포커판을 좇듯이 거기 빠지게 된다. 그리고 헤어나오지 못한다.---p.112
당신의 문제는 음식이 아니다. 알코올도 아니다. 흡연도 돈도 일도 아니다. 분노, 타인과의 관계, 회의주의, 늑장부리기, 고립감, 자기의심 또는 섹스도 아니다. 이런 것든 드러난 한 가지 증상일 뿐이다. 만약 기분이 나빠지거나 그 일을 하고 있다면, 이젠 더 깊은 곳을 들여다봐야 한다. 극적인 변화를 바란다면, 고집스럽게 재등장하는 반복 행동이 뭔지 밝혀야 한다. 그 패턴은 아마 모든 일상에서 이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을 것이다. 집중해서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 행동은 특정 징후뿐 아니라 당신에게 보편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의 정체가 뭔지 밝혀줄 것이다.---p.147
당신은 먼저 이런 상황에서 잠깐 벗어나 자신의 생활양식에 의문을 품을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그러려면 지원군이 필요하다. 빠르게 돌아가는 회전목마에서 혼자 내리기는 힘든 법이다. 우리에겐 ‘우리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지?’라고 물어줄 친구나 또 ‘우리는 뭘 하고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믿고,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은 뭘 위한 것인가?’ 하고 같이 고민할 사람도 필요하다.---p.200
변화의 전제 조건은 ‘용기’와 ‘겸손’이다. 겸손은 기꺼이 도움을 청하고 배우겠다는 자세다. 반복강박을 극복한 사람들은 모두 외부지원을 잘 활용할수록 더 빠르고 쉽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길을 따라 원하는 곳으로 가라. 그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마다하지 마라. 혼자서 중요한 변화를 이루겠다는 쓸데없는 고집은 버려라. 혼자 가는 길은 너무도 힘들며, 때로는 전화 한 통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그리고 진지하게 변화를 모색한다면 도와달라고 손을 뻗어야 옳다. 혼자서 발버둥친다면 그토록 바라는 성공이 어느새 사라져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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