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Perspectives Quarterly : 그렇다면 21세기의 근본적인 혼란은 무엇일까?
드러커: 인구 변화가 초래할 도전이다. 모든 선진국에 있어 문제가 되는 것은 모두가 걱정하고 있는 그런 것이-즉 인구의 노령화가-아니라 젊은 인구의 감소 현상이다. 미국은 아이들의 숫자가 충분해서-임신 가능 여성당 2.2명-인구의 노령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선진국이다. 하지만 그것은 오직 높은 이민 덕분이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이민 온 여자들은 보통 4명의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
--- p.294
지금까지 우리는 그 모습을 이미 알 수 있는 미래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한 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낌새도 챌 수 없는 미래의 추세와 사건들은 어떤가? 만약 확신을 갖고 예측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미래가 기대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점이다.
--- p.93
'오직 사회부문, 즉 비정부/비영리단체들만이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시민을 위한 공동체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선진사회를 지배하게 될 지식근로자들을 위한 공동체를 창출할 수 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면, 그런 엄청나게 다양한 공동체는 오직 비영리단체만이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미국이 21세기의 영국이 되는 것을 방지하게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사회적 의식구조(social mind-set)가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마치 철도가 등장한 뒤 산업경제의 주도권이 장사꾼에서 기술자 또는 엔지니어로 근본적으로 바뀐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정보혁명이라고 명명하고 있는 것은 실질적으로는 지식혁명(Knowlegde Revolution)이다. 일상 업무의 프로세스를 정형화한 것은 기계가 아니다. 컴퓨터라는 기계는 단지 방아쇠 노릇만 했을 뿐이다. 소프트웨어가 전통적인 작업을 재조직했는데, 그것은 지난 몇 세기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의 적용과 특히 체계적 논리적 분석을 통한 것이었다. 핵심은 전자공학이 아니다. 그것은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이다. 즉 지금 막 등장하려고 하는 경제 및 기술에 있어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과제는 십중팔구 지식전문가의 사회적 지위가 어떻게 평가되는지, 그리고 그들의 가치가 사회적으로 수용되는지 하는 것에 달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근로자를 전통적 피고용자로 머무르게 하고 또한 계속 그렇게 취급하면, 그것은 과거 영국이 기술자들을 장사꾼으로 대접한 것과 마참가지인 셈이다 - 그리고 그 결과도 십증팔구 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다.
--- pp.122-123
다음 사회는 지식 사회일 것이다. 지식이 지식사회의 핵심자원일 것이고, 지식근로자가 노동력 가운데 지배적 집단이 될 것이다. 지식사회의 세 가지 주요 특성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첫째, 국경이 없다. 왜냐하면 지식은 돈보다 훨씬 더 쉽사리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둘째, 상승 이동이 쉬워진다. 누구나 손쉽게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성공뿐만 아니라 실패 가능성도 높다. 어떤 사람도 생산수단, 즉 어떤 직무의 수행에 필요한 지식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승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p.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