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선생님은 그런 식이였다. - 나는 그와는 반대로 생각하고, 또 오늘 이제 내 인생의 중반인 이 이야기의 끝에 죽을지도 모르고, 텅 빈 종이위에 봄 날 태양을 눈여겨 바라보며, 가을과 겨울을 되돌아 생각하고 글을 쓴다. 이야기, 그대처럼 전혀 세속적인 것이 아닌, 전혀 공정함을 다루는 것이 아닌, 나의 가장 성스러운 것. 이야기, 장거리 전사의 비호자, 나의 여신. 이야기, 모든 탈 것들 중 가장 넓은 천상의 마차. 그대 혼자만이 나를 알고 그리고 나의 진가를 인정하는 이야기의 눈동자여 나를 비쳐다오. 하늘의 푸름이여, 이야기를 통해 여기 평지로 내려오라. 이야기, 참여의 음악이여, 우리를 용서하고 은혜를 베풀고 그리고 영감을 다오. 이야기, 철자들을 새로이 고르고, 어순을 정돈하고, 그대를 글자와 접합시키고, 그대의 특별한 전형에 우리의 일반적인 견본을 달라. 이야기, 반복하라, 다시 말해 새롭게 하라, 그것이 아닐 수도 있는 하나의 결정을 항상 새롭게 밀어 내면서. 맹창과 가축 다니는 텅 빈 길, 그것은 이야기의 자극과 상표이다. 이야기를 살게 하라. 이야기는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 마지막 생명의 호흡과 함께 비로소 파괴할 수 있는 동경의 나라에서 영원히 떠있을 이야기의 태양. 이야기의 나라에서 추방되어진 자, 그대들과 함께 슬픈 고대 소아시아 왕국으로부터 돌아오리라. 뒤를 쫓아라, 만약 내가 더 이상 여기에 있지 않다면, 너는 나를 이야기의 나라에서, 즉 동경의 나라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잡초가 무성하게 뒤덮인 들판 오두막의 이야기꾼이여, 그대가 있는 곳을 명심하고 조용히 입을 다물어라. 외부를 향해 귀 기울려 들으면서, 그대를 내부로 가라앉히며 수백 년을 침묵해도 좋다. 그러나 그 다음 왕이여, 어린애여, 정신을 집중하고, 몸을 일으켜 세워, 팔꿈치로 버티면서, 빙그레 미소 짓고, 깊이 호흡을 가다듬고 그리고 온갖 모순을 조용히 다스리며 다시 시작하라.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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