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은 참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꾸준히 글짓는 연습을 하고, 다양한 독서를 통해 국어 능력을 향상 시켜야 합니다. 인터넷이나 텔레비전, 비디오게임에 익숙해져 있는 어린이에게 글쓰기는 어려운 것, 따분한 것 등으로 생각되어 글짓기 연습에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논술은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기에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이 책은 어린이에게 재미있고, 쉽게 논술을 지도하고 싶어 만들었습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즐겨 보는 만화로 논술에 싫증을 내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재미있게 한 공부가 머리에 오래 남는 법입니다.
어린이에게 글짓기 교육은 과연 중요한 것일까?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보면 자신의 생각이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무척 논리적임을 느낄 수 있다. 글이란 것이 반복되는 생각의 과정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글은 또한 인격을 나타내는 가치 척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선비들이 글을 통해 인격을 수양했던 것이 아닌가? 아동 심리학에서는 대부분 유아기, 청소년기에 그 사람의 인격과 개성이 결정되기 때문에 성장 과정에서 무척 중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결국, 글짓기 교육은 어린이에게 올바른 판단력과 다양한 사고력, 깊은 관찰력을 기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글짓기 교육의 중요성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라고 강조하는 것이 우스울 정도로 모두가 공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글짓기 교육의 현실은 어떠한가? 글짓기 연습이라는 것이 기껏해야 선생님이 숙제로 내주는 일기 쓰기와 이따금 행사적인 차원에서 열리는 '불조심 글짓기' 등이 전부이다. 그 안에서 어린이들이 글짓기에 대해 어떤 즐거움과 재미를 맛보고 생활화할 수 있을까? 시중에 나와있는 어린이를 위한 글짓기 책도 마찬가지다. 보는 사람을 질리게 하는 책의 두께는 인터넷, 비디오, 컴퓨터게임과 같은 그림에만 익숙해져 있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오히려 글짓기에 관심마저 잃게 만든다. 이런 현실 속에서 어린이들에게 글짓기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글짓기의 참된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하고자 이 책『찡구vs짱구 만화논술』이 기획된 것이다. 저자의 의도대로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만화를 통해 글짓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면서, 글짓기를 재미있고 쉽게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인터넷이나 텔레비전 비디오게임에 익숙해져 있는 어린이는 자칫 생각이나 말의 표현이 가볍게 흘러갈 위험이 많다. 또한 주어진 자극에 반응하는 것 말고는 스스로의 사고로 자아를 키워 나가는 것도 어렵다. 부디 이 책을 시작으로 글짓기의 즐거움을 만끽하여, 어린이들이 창의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사고와 자유로운 표현력을 지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