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이 하나님의 천지창조에서부터 예수의 탄생 이전 상황을 다루고 있는 반면, 신약성경은 예수의 탄생에서부터 그의 죽음과 사흘 후의 부활, 그리고 그 후 사도들의 전도 행적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신약성경은 예수의 탄생에서부터 그의 부활까지의 내용을 자세히 적은 4권의 복음서와 사도들의 활동을 적은 사도행전, 바울 및 다른 사도들이 여러 도시에 흩어져 예수를 믿는 교회들에 보낸 편지, 그리고 종말에 대한 사도 요한의 예언서인 묵시록을 한데 모아 놓은 것이다. 신약성경의 4권의 복음서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요한복음, 누가복음이고, 사도행전은 예수의 일부 제자들의 전도 행각을 다루고 있다. 그 외에 베드로, 요한, 야고보, 유다 등 여러 사도들의 편지글이 실려 있고 마지막에는 예수의 재림을 암시하는 예언서인 요한계시록이 실려 있다.

신약성경은 한마디로 구약성경에서 약속되어 있던 구세주 예수의 강림과 그의 행적을 기록한 것이다. 그의 행적은 예수를 배신한 가룟 유다를 제외한 열한 명의 제자들 중 일부가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나온 기록물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신약성경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하나님이 인류에게 약속했던 구세주가 예수였다는 증거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예수가 동정녀에게서 잉태되었다는 사실, 그가 탄생할 무렵 나타났던 여러 가지 전조 현상, 그리고 그가 생전에 펼쳤던 온갖 기적,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의 부활이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사상적인 면에서 신약성경을 살펴보면 예수가 기존의 유대 민족 지향적인 유대교에서 이를 어떻게 변모시켰는지를 알 수 있다. 즉, 신약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독교가 사랑과 만민의 구원을 강조하며 민족을 초월한 세계적인 종교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경위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들은 기독교 신앙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신약성경의 주요 내용을 알기 쉽도록 각색해 놓은 것이다. 어떤 종교를 믿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범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예수라는 인물의 생애와 행적이 범상치 않았다는 점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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