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크라테스 두 번 죽이기
중고도서

소크라테스 두 번 죽이기

: 반민주주의자에 대한 민주주의 재판

박홍규 | 필맥 | 2005년 07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0,000
중고판매가
9,000 (10%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000원(선불) ?
  • 홉북스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48*210*20mm
ISBN13 9788991071186
ISBN10 899107118X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플라톤의 대화편을 읽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 어느 것이 진짜 소크라테스의 생각이나 말이고, 어느 것이 플라톤의 생각이나 말인지 구분이 잘 안 간다는 점이다. […] 특히 소크라테스는 민주주의자였는데 플라톤은 그렇지 않았다고 보는 주장은 두 사람의 사상을 분리시킬 경우에 대단히 편리한 기준이 될 수 있지만, 한나 아렌트나 칼 포퍼 등의 글에서 볼 수 있는 이런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다. […] 내가 보기에 그런 구별은 가능한 한 소크라테스를 플라톤에서 분리시켜 민주주의 철학자로 숭상하려는 의도에서 생긴 것이다.
--- p.6
중우정과 같은 말은 민주정에 비판적이었던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이 주로 사용했는데, 그들은 본래 민주정에 비판적인 사회계층인 귀족에 속했다. 플라톤은 본래부터 귀족이었고, 소크라테스는 평민출신이었으나 평생 평민을 경멸하고 귀족처럼 노동을 하지 않고 살았다. 소크라테스는 자신도 추첨에 의해 공직에 취임한 적이 있었지만 추첨제를 멸시했고, 추첨제는 전문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직접민주정 자체를 부정했다. 따라서 그가 반민주주의자로서 민주주의에 의해 재판을 받은 것은 어쩌면 사필귀정 같은 것이었다.
--- p.10
민주사회였던 고대 그리스에서 민주주의에 반하는 언행을 한 소크라테스의 반민주적 행위는 응당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그 언행 때문에 그가 고발당하고 사형에 처해진 것은 분명 부당한 일이다. 오늘날 우리가 민주국가에서 살아가면서 끊임없는 회의를 느끼는 것처럼 민주주의는 그리 완벽한 제도가 아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최선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에서 그나마 차선의 방법이고, 그것에 반대하는 사람에게도 관용을 베푼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여전히 믿음과 희망의 대상이 될 만하다.
--- p.80
한나 아렌트는 페리클레스 시대의 아테네 시민이 이상적인 정치적 삶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보았다. […] 자유시민은 정치의 전문주의를 부정하고 스스로 입법, 사법, 행정의 책임을 진다. 그러나 그러한 공무의 수행은 진정으로 정치적인 활동인 담화의 공간을 창설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절차일 뿐이다. 즉 공무의 궁극적인 의미는 공적 공간을 영속화, 안정화시키는 데 있다. 즉 공적 공간에서 모든 공적 문제가 개개인에 의해 자유롭게 표출되어 폭력이나 무력이 아닌 발언과 설득을 통해 결정되고 해결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데 공무수행의 정치적 의미와 가치가 있다. 아렌트는 폴리스가 이러한 공적 공간의 효시이자 전형이라고 보았다.
--- p.132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우선 외모가 못생겼고, 평생 거의 씻지도 않아 더러웠으며, 사시사철 모직외투를 입고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가장 큰 특징은 평생 무위도식하며 살았다는 것이다. 그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약간의 유산을 밑천으로 늦결혼을 한 뒤 세 아들을 두었지만 그들을 부양하기 위한 돈벌이는 하지 않고 한가롭게 이야기나 하면서 살았다. […] 또 사람 만나기를 워낙 좋아해, 자연을 숭상하는 요즘의 일부 철학자들과 달리 시골을 피해 평생 도시에서 살았다. […] 소크라테스는 글도 한 줄 쓰지 않았다. 그는 서재의 철학자, 글쓰는 철학자가 아니라 말하는 철학자였다.
--- p.142
“국정과 법률에 있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먼저 조국을 납득시켜라. 그게 아니면 조국을 떠나라. 납득도 못시키고 떠나지도 못한다면 조국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라.” 이것이 국가와 법이라는 가공의 대화상대와의 가상문답을 통해 소크라테스가 하고자 한 말이다. 직접 언급되진 않았지만 악법도 법이라는 말과 같은 뉘앙스가 흠씬 묻어난다. […] 소크테스의 원칙에서 나는 법과 국가를 내세워 인간을 탄압한 나치나 유신 정권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 p.225
지금으로부터 2백 년쯤 전부터 범세계적으로 민주주의 바람이 불었지만 그 대세는 어디까지나 간접민주주의와 전문가주의가 복합된 관료주의 같은 것으로, 고대 그리스의 직접민주주의가 가졌던 아마추어리즘과는 다른 것이었다. 그래서 아테네 민주주의에 적대적이었던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들, 특히 플라톤이 그 세력을 유지했다. 지난 2천 년간 봉건사회에서는 물론 지난 2백 년간의 민주사회에서도 그들의 학설이 옳다고 칭송됐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실상을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 물론 지금 우리는 아테네의 직접민주주의를 그대로 따라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러나 직접민주주의가 불가능하다든가 그것은 단지 중우정에 불과하다는 식의 편견은 버려야 한다.
--- p.236~23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남요안나
  •  사업자 종목 : 전자상거래
  •  업체명 : 홉북스
  •  본사 소재지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촌리 541-8희망이네
  •  사업자 등록번호 : 332-91-00133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10-9220-1604
  •  고객 상담 이메일 : njoansj@naver.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000원 (제주지역 : 1,8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