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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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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사람

: 항해 끝에 찾은 희망의 씨앗은 사람이라는 작은 기적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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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436g | 123*183*30mm
ISBN13 9788996931270
ISBN10 899693127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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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재령
농부 시인이 되고자 했던 대학 시절, 우연히 북한에서 단지 먹을 것이 없어 삼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굶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북한 동포 돕기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가난하고, 못 배우고, 소외된 사람들이 따뜻한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프가니스탄, 인도, 캄보디아 등 가난한 나라에서 학교와 유치원을 지으며 국제 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아무리 고생스러워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국제 구호 현장에서는 ‘아눕브라더’라는 이름으로 통하는데 아눕은 ‘새로움’이라는 인도어로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이름이다. 그는 앞으로도 작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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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도 없는 사람이 십 년 넘게 무료 자원봉사를 했더니
카드는 고사하고 통장도 하나 없다.

이래나 저래나 나는 작은 사람임에 틀림없는데
‘키다리 아저씨’처럼 ‘작은 사람’이 나에겐 정겹다.

내가 작은 사람이어서 그런지
가난한 나라에서 구호 활동을 십 년 넘게 하였다.

아프가니스탄과 인도에서 구호 활동을 할 때
나는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마음껏 살았다.

교육을 못 받는 아이들을 위해서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마을에 유치원과 학교를 짓고,

물이 없는 마을에 우물과 펌프를 파고
돈을 벌려는 가난하고 못 배운 청년들에게

“당신들도 가난한데
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살 수 있겠어요?”라고 물으며

삼십 대의 청춘을 해외에서 보내고
마흔두 살이 되어서 어머니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 p.7



아버지는 일이 있어 일찍 나가시고
어머니와 조카랑 셋이서 아침을 먹었다.

어머니는 자꾸 당신의 돼지국밥의 고기를
말없이 나에게 건져 주신다.

“어무이, 저 괜찮아요. 고기 많아요.”라고 해도
어머니는 자꾸 건져 주시면서

“이게 모자지간의 정이라카이.” 하신다.
우리 조카는 이런 모습을 그저 지켜보고 있다.

나는 질세라 갈치의 가시를 발라서 어머니에게 드렸다.
“와 이런 걸 자꾸 주노, 니 무라.”

그래도 나는 자꾸 갈치를 어머니에게 드렸다.
어머니가 약간 짜증을 내시면서 “됐다카이.”

나는 어머니에게 “이게 모자지간의 정이지예.”
“하하하 그렇제.” 하시면서 어머니는 웃으신다. --- p.33



식당 아주머니가 조심스레 오더니
아주 조심스럽게 내 표정을 살피며 물어본다.

“중국에서 왔어요?”
“어데예. 집이 대구라예.”

“한국 사람이라요? 조선족인 줄 알았어요.”
“그렇지예. 그런 이야기 많이 들어예.”

“한국말로 인사를 잘해서
중국 사람은 아니고 조선족인 줄 알았어요. 하하하.”

대학 생활을 하면서 북한 동포 돕기 운동을 했는데
퍼포먼스를 하면 내가 늘 굶주리는 북한 동포 역을 했다.

후배들이 나를 보고
“형은 따로 분장할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대학 때 내 별칭이
‘살아 있는 북한 동포’였다.

인도에서 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우리 여동생의 첫마디는

“밖에 돌아다닐 때 조심하거래이.
사람들이 북한 간첩인 줄 알고 신고한데이.”

나는 내 외모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생태적이라고 좋게 생각하는 편인데

사람들은 나를 보면 주로 가난하고
멸시받는 나라의 사람들이 연상되는가 보다.

그런데 나는 작고 낮은 내 외모가 썩 마음에 든다.
외모를 따라서 삶을 산다면

내 삶은 작고 낮은 삶일 것이기 때문이다.
작고 낮게 사는 삶을 노력할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 p.104



어제 용역 업체 간부가 점심시간에 나를 부르더니
매우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한다.

“재령 씨. 요즘 일 상당히 열심히 하데예.”
“예. 사람은 없고 일이 많아서 열심히 할 수밖에 없어예.”
“2월까지 작년 물량이고 3월부터 올해 물량인데.
재령 씨는 일을 열심히 하니 정리는 안 시킬께예.”

올해 물량이 줄어서 비정규직 몇 명을 해고할 모양인데
나는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고를 안 시킬 모양이다.

나는 용역 업체 간부에게 웃으면서
“저는 이번 달 말까지 일할께예.”

“내야 아직 나이가 있으니 다른 공장을 알아봐도 되지만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여기서 해고되면 다른 공장 못 가예.”

“내가 다른 공장을 알아볼 테니
내 몫으로 어르신들 해고시키지 마세요.”

나는 웃으면서 어깨 펴고
가벼운 마음으로 공장을 해고시켰다. --- p.138



웽찬 마을의 학교가 어제 문을 열고
오늘 드디어 감격의 첫 수업을 하는 날이다.

주민들이 여름내 건축 자재를 조그만 배로,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일이 날랐을 뿐만 아니라

농번기가 되어 쉴 새 없이 일하는 가운데
기술자와 함께 학교를 제 손으로 직접 지었다.

주민들의 작은 땀방울이 기둥이 되고,
벽이 되고 지붕이 되더니 마침내 책상까지 되었다.

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교를 손수 지은 주민들도 교실에 불렀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첫 수업을 받으니 행복하지예?”
주민들은 서로 웃으면서 행복하다고 대답한다.

자신들의 땀방울이 서리고, 손때가 잔뜩 묻은 학교에
자식들이 첫 수업을 받으니 얼마나 감동스럽겠는가?

자식이 공부할 학교를 제 손으로 지은 부모가
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이 학교는 어린이 여러분들의 부모님이 여름에
힘겹게 지은 학교라예. 박수 한 번 보내드리세요.”--- p.331



월요일부터 다섯 개 학교 준공식이 있어서
학교 완공과 준공식 준비를 살피러 마을에 갔다.

학교 건물은 내 생각대로 지어지지 않았고,
주민들이 하는 준공식 준비는 많이 미흡하고 허술하다.

그런데 마음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
기술자와 주민들이 흘린 땀과 정성을 알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소수 부족 아이들의
문맹 퇴치만을 위한 학교가 아니었다.

마을 주민들에겐 자치와 협동을 연습하는
‘자치와 협동의 학교’였다.

나에겐 학교 짓는 과정이 ‘대안 문화 학교’였다.
내 머릿속에만 있던 여유, 미소, 관용, 느림, 기다림 등을

주민들과 함께 학교를 하나씩 지으면서
머리에서 가슴으로 더 나아가 온몸으로 체험하였다.

나는 주민들을 가르칠 마음이 없었고
주민들도 나를 가르칠 마음이 없었다.

가르칠 마음이 서로 없었지만
학교를 함께 지으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배웠다.
--- p.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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