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매일 읽는 오늘의 QT』
1월 12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Do not be anxious about anything, but in everything, by prayer and petition, with thanksgiving, present your requests to God.(Philippians 4:6)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은 ‘불안(Status anxiety)’란 책에서 “지위로 인한 불안은 비통한 마음을 낳기 쉽고, 지위에 대한 갈망이 지나치면 사람을 잡는다”고 썼습니다. 불안은 걱정이 되어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땅의 사람들 대부분이 무언가에 불안해합니다. 불안이 극치에 다다를 때 생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알랭 드 보통은 불안의 구체적 원인의 하나로 사랑 결핍을 들었습니다. 사랑의 결핍을 채워 줄 것은 오직 사랑뿐입니다. 오늘 사랑합시다. 감사합시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안에서 평강을 누립시다.
6월 3일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악한 계교를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느니라”(잠 14:17)A quick-tempered man does foolish things, and a crafty man is hated.(Proverbs 14:17)몽골의 영웅 칭기즈칸은 사냥을 위해 키우던 매를 무척 아꼈습니다. 어느 날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목이 말라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물을 잔으로 받아 마시려는데 매가 잔을 쳐 떨어트렸습니다. 칭기즈칸은 매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고 또 잔을 받아 마시려는데 계속해서 잔을 쳐 마시지 못하게 됐습니다. 화가 난 그는 칼을 뽑아 매를 내리쳤습니다. 그런데 물이 떨어지는 바위 위의 샘물 안에 죽은 독사의 시체가 썩고 있었습니다. 매는 독이 든 물을 주인이 마시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성급하게 성내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성을 내면 이성을 잃습니다. 쓸데없는 말과 행동을 하여 싸움이 벌어지고 죄도 짓게 되는 것입니다. 잠언 19장 11절은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라고 했고 잠언 16장 32절은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 본문 중에서
『365 매일 읽는 겨자씨』
1월 1일
인생의 리셋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숫자가 바뀐 것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마음가짐이 생겨서 참 좋습니다. 혹시 잘못된 것이 있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마치 컴퓨터를 사용하다 ‘리셋(Reset)’하는 것과 같습니다. 리셋 버튼을 누르면 재설정이 되면서 새로 시작할 수 있고, 심지어 더 잘될 수도 있습니다. 인생의 리셋을 한 후 오히려 위대한 삶을 살았던 인물 가운데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가 있습니다. 그는 40세가 될 때까지 방탕한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딸 레오폴딘이 결혼한 지 몇 달도 안 돼서 불의의 사고로 센 강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유품을 정리하다 딸이 써놓은 편지를 보게 됩니다. 아버지의 방탕한 삶을 안타깝게 여긴 딸이 속히 회개하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통곡합니다. 그 충격으로 작품 활동도 중지합니다. 그러나 그 사건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그 이후 거듭났습니다. 인생의 방향이 바뀌고 작품 세계도 변화됩니다. 그때 쓴 작품이 바로 《레미제라블》입니다. 그가 죽자 프랑스 정부는 대통령이 아닌데도 이례적으로 국장을 치릅니다. 그때 그를 애도하는 인파 200만 명이 몰렸습니다. 새로운 시작이 놀라운 축복의 인생으로 바꾼 이야기입니다. 새해에 이런 일들이 우리의 삶 가운데 많이 생기면 참 좋겠습니다.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12월 22일
고통에 대한 감사
미국 카빌에 있는 한센병 환자 재활원장인 폴 브랜드 박사는 출장차 영국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에서 잠자리에 들려고 신발을 벗는데, 발뒤꿈치에 아무런 감각이 없었습니다. 세계적인 권위의 한센병전문가에게는 순간적으로 심각한 의심이 떠올랐습니다. 핀으로 발의 복숭아뼈 밑 부분을 찔러보았습니다. 감각이 없었습니다. 한센 병이었습니다. 그날 밤 브랜드 박사는 한센병환자로 살아가야 할 자기의 두려운 인생을 떠올리며 눈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아침에 그는 어제 찔렀던 복숭아뼈 밑 부분을 꾹 눌러보았습니다. 순간 그는 너무 아파 고함을 쳤습니다. 그제야 그가 깨달은 것은, 어제 장시간의 기차여행으로 신경의 한 부분이 눌려서 발이 마비상태가 됐던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 브랜드 박사는 어떤 고통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합니다. 지금 어떤 고통으로 힘들어하시는지요. 그러나 어쩌면 지금 내가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자체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요, 어떤 면에서는 건강하다는 표증이 아닐까요. 고통 중에 부르짖어 하나님을 보다 가까이서 뵐 수 있다면 이것까지도 축복이 아닐까요. 그래서 시편기자는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고통 중에도 감사합시다.
김대동 목사(분당 구미교회)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