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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이후를 살아갈 어린 벗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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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이후를 살아갈 어린 벗들에게

: 후쿠시마가 전하는 원전의 진실과 미래를 위한 제안

다쿠키 요시미쓰 저 / 윤수정 | 돌베개 | 2014년 03월 1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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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68g | 152*214*20mm
ISBN13 9788971995938
ISBN10 897199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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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다쿠키 요시미쓰
1955년 후쿠시마 현에서 태어났다. 작가 겸 작곡가로 일하면서, 원전과 에너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현 가와우치무라에서 지진과 원전 사고를 겪었고, 그 체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소설, 논픽션, 실용서 등을 아우르는 많은 책을 출간했으며,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한 『마리아의 아버지』를 비롯해 『발가벗은 후쿠시마: 원전 30킬로미터 안에서 산다』『고마이누 안내』『디지털 스트레스』『일본의 룰은 잘못투성이』 등의 대표작이 있다. 홈페이지 ‘다누파크 스튜디오 본관’(takuki.com)에서 저자가 쓴 책은 물론 작곡한 음악까지 살펴볼 수 있다.
역자 : 윤수정
대학에서 문학과 일본어를 공부하고 출판 편집자, 기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는 『온 세상에 친구가 가득』『빨간 매미』『1학년이 나가신다!』『수수께끼를 파는 가게』『여우 세탁소』『그 여름의 가출일기』『정대세의 눈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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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남은 평생을 원전에서 퍼져 나온 방사성 물질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먹을 것에는 아주 적은 양일지라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어디를 가든 오염되지 않은 땅은 없습니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잊어서는 안 될 일이 있습니다. 일본에는 고속증식로 ‘몬주’를 포함해 열여덟 곳에 55기나 되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고, 각각의 발전소에는 까마득하게 긴 시간 동안 우리 생활환경에서 격리·보관해야 할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존재합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지금 우리 생활에 침입한 방사성 물질은 없던 것이 새로 생겨난 게 아닙니다. 원래 있던 것이 사고로 인해 ‘벽 밖으로 나왔을 뿐’이지요. 앞으로 후쿠시마에 일어난 것 같은 엄청난 사고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더라도, 인류는 이미 지구상에 발생시킨 방사성 물질을 수만 년, 수억 년이라는 시간 동안 생활공간에서 격리한 채 보관하고 관리해야만 합니다. 그 일을 게을리하면 방사성 물질은 온 생활환경에 확산되어 오염을 일으키고 말 테니까요.
원자력 발전으로 이미 만들어 낸 방사성 물질을 관리하는 일은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손자, 증손자, 그 손자의 손자로 영원히 세대를 거듭하여 이어 가야 합니다. 갑자기 웬 위협이냐고 하겠지만, 과장이 아닙니다. 엄연한 현실이지요. 그리고 이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 p. 9~10

짐을 챙기고, 길고양이들을 위해 베란다에 사료를 수북이 쌓아 두고, 이웃집 존의 집 안에도 사료를 봉지째 넣어 둔 뒤 집을 떠났습니다. 마을을 나오기 직전에 보니 이웃집 Y 씨도 집에 남아 있었습니다. Y 씨는 후타바 광역 소방대에 근무하는 현역 소방관이었는데 피난을 갈 수는 없는 신분인지라 집에 남아 있었던 거죠. Y 씨는 사냥개 두 마리를 길렀는데, 목줄 풀린 이웃집 존도 함께 있었습니다. 날마다 함께 산책하던 존이, 주인 일가가 집을 떠난 후에도 이렇게 무사히 지내는 걸 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Y 씨에게 존을 잘 돌봐 달라고 부탁한 뒤 해가 저물어 땅거미가 지는 중심 도로로 들어서는데, 존이 죽을힘을 다해 뒤쫓아 왔습니다. ‘존, 잘 지내.’ 마음속으로 외치며 액셀을 꾹 밟아 존에게서 멀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되어 버렸을까? 이대로 다시는 마을에 못 돌아가는 걸까? 분하고 억울했습니다. 무거운 마음을 안은 채 우리는 조반도를 타고 도쿄 방향으로 돌아왔습니다.
--- p. 47~48

원자력 발전은 원자로에서 천천히 핵분열을 시켜서 나온 열로 물을 끓이고, 그 물의 증기 압력으로 발전 터빈을 돌립니다. 즉, 원자력 발전이란 ‘증기기관’의 일종이며, 기본적인 구조는 증기기관차와 같습니다. 다른 점을 찾자면, 증기기관차가 석탄을 태운 열로 물을 끓이는 데 반해, 원전에서는 우라늄 연료의 핵분열에서 나온 열로 물을 끓인다는 정도지요.
증기기관차의 연료인 석탄은 태우면 재가 되고, 재를 버려도 문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라늄을 핵분열시키고 남은 쓰레기에는 방사능이 많아서 아무 데나 버릴 수 없습니다. 엄중하게 격리해서 어딘가에 계속 보관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 때문에 원전을 ‘화장실 없는 아파트’라고 말합니다.
똥오줌을 버릴 수 없는 아파트를 생각해 보세요. 배설물을 뚜껑 달린 용기에 넣어서 몽땅 아파트 안에 쌓아 두어야만 합니다. 실제로 원전이 계속 토해 내고 있는 핵폐기물을 지금도 원전 시설 내부 등에 쌓아 둔 상태이고, 이미 터지기 직전이랍니다.
가동하면 반드시 쓰레기가 나오지만 그 쓰레기를 버릴 수는 없는 사업을 계속해선 안 된다는 건 명백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즉 다음 세대로 가면 갈수록 뒤처리하느라 고생할 게 뻔하니까요. 물론 이것은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때 얘기고, 후쿠시마나 체르노빌 같은 사고가 일어날 경우에는 돌이킬 수 없는 환경 오염을 일으키겠지요.
--- p.103~105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라는 애니메이션을 본 적 있나요? 거기에는 돌과 나무를 소재로 한 소박한 건조물, 소규모 풍차, 과거 석유 문명이 남긴 잔해 속에서 주워 모아 재활용한 소형 엔진과 공구, 행글라이더 같은 비행 장치 따위가 나옵니다. 그것이야말로 석유가 없어진 세계에 아직 인간이 살아남아 있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여 주는 광경일 테죠.
석유가 고갈된 세계에서는 인력과 천연 소재(목재와 돌 등)만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수준의 풍차라면 몰라도, 지금처럼 높이 백 몇십 미터나 되는 거대한 발전용 풍차는 절대로 만들 수 없습니다. 발전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은 전승될지 몰라도, 그것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재료와 에너지원이 없기 때문이지요.
하나 더, 일부 희귀 광물은 석유보다 앞서 모두 캐내어 없어질 거라고 하네요. 그것들은 항공기 엔진과 발전기에 쓰이는 터빈, 날개를 만드는 합금에 필요한 금속이므로, 석유가 고갈되기 전에 이미 터빈 엔진과 고성능 발전기를 만들 수 없게 될 거라고 지적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 p. 169쪽

이 책은 앞으로 ‘3·11 후의 세계’를 오래 살아갈 젊은이들에게 지금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숨김없이 전하고, 그것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 줬으면 하는 조금 무모한 바람을 담아서 썼습니다.
문제가 너무나 깊고 복잡해서 한 번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들 겁니다. 기분이 개운치 않거나 이건 이상하지 않냐고 의심이 드는 부분도 많을지 모르지요. 그러한 의문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이라도 납득이 가지 않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는 주제별로 스스로 조사해서 생각해 주세요. 답은 하나가 아닐 테고, 제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답을 여러분이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삶의 최종 목적은 행복해지는 것, 행복하게 일생을 끝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나와 연결되어 있는 다른 사람들 또한 나와 마찬가지로 행복하기를 바라는 게 보통이지요. 이것이 인생의 궁극적 ‘목적’이라면 다른 것은 그 목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돈을 버는 것과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도 실은 ‘행복’이라는 목적을 위한 수단입니다. 수단이 목적보다 우선시되면 어딘가에 반드시 뒤틀림과 모순이 생깁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판단이 망설여질 때는 꼭 생각해 주세요. 수단을 위해 목적을 희생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요.
앞으로 자원을 둘러싼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고, 3·11보다 큰 재해가 닥칠 수도 있습니다. 마음대로 안 되는 운명과 거대한 힘에 흔들리면서 사람은 살아갑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하지 않고, 직면한 문제로부터 안이하게 도망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깊이 생각하며 최선이라고 믿는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후쿠시마에서 겪은 체험을 통해, 지금 제가 여러분에게 전할 수 있는 정직한 메시지입니다.
--- p. 20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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