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가상현실의 가능성은 무한대
가상현실의 가능성은 현실세계의 가능성만큼이나 무한대이므로 그 응용 분야 역시 무진장 넓다. 영화에서 비디오 게임에 이르기까지 오락산업에서 상품화된 지 이미 오래이며 건축설계 등 공학 분야와 의료 부문에 활발히 응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탱크나 항공기의 조종법 훈련, 가구의 배치 설계, 수술 실습, 다양한 종류의 시뮬레이션(모의실험) 게임, 원격 조작이나 원격 위성 표면 탐사 등등 다양하다. 21세기에 가상현실이 정보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사이버 공간 안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통신을 하게 될 것이기에 가상현실을 ‘미래의 전화’로 비유하곤 한다. --- p.26
ㆍ머리를 이식한다?
뇌에 담긴 생각과 마음까지 고스란히 옮길 수 있는 ‘머리(뇌) 이식’에 대한 연구와 실험도 있었다. 1970년 미국의 신경과학자인 로버트 화이트는 붉은털원숭이의 머리를 제거하고 새로운 머리를 이식하는 수술을 시도했다. 그의 보고에 따르면 실험 원숭이는 머리 이식 뒤 마취에서 깨어나 냄새를 맡거나 소리에 반응을 보이고 주변을 둘러보는 등 두개골의 신경 기능이 회복되어 8일 동안 살아 있었다고 한다. --- pp.84-85
ㆍ뇌 안에 저장된 정보를 뒤져 거짓말을 탐지한다
1959년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미네소타 대학의 교수인 데이비드 라이켄은 생리적이거나 정서적인 반응을 통해 거짓과 참을 가려내는 그전까지의 거짓말 탐지기 대신 사람의 뇌 안에 저장된 정보를 뒤져서 죄의 단서를 찾아내는 유죄 지식 검사라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생리적 현상의 변화나 정서 반응을 믿기 어렵다면 그 사람의 생각을 읽어 그 사람의 말이 거짓인지 참인지를 판단하는 겁니다. 즉 어떤 자극이나 사건에 뇌가 반응하는 것을 보고 그 사람의 말이 거짓인지 참인지를 가려내는 것이지요.”--- p.90
ㆍ21세기에 새로운 유목민이 등장할 것이다
아탈리의 예견에 따르면 ‘정보와 지식이 중심인 디지털 시대에는 자신의 삶의 질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자유로우면서 창조적인 생각을 하는 디지털 유목민이 증가할 것이며, 일과 꿈을 찾아 베이징, 도쿄 서울, 파리, 런던, 베를린, 나이로비, 카이로, 뉴욕 등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디지털 유목민들로 공항 라운지가 북새통을 이룰 것이다. 또한 그들은 최신 디지털 첨단장비를 소지하여 노트북, 피디에이,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든 외부와 접속하며, 일정한 직장과 주소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들은 생산과 소비를 주도하면서 사회의 주도세력으로 떠오를 것’이라 한다. --- p.127
ㆍ주문형 아기가 태어나다
인조 염색체를 이용하여 원하지 않는 유전자 대신에 원하는 유전자를 담은 염색체를 삽입하는 새로운 유전자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생식세포에서 질병에 관련된 유전자를 제거하는 데 머물지 않고 지능, 외모, 건강을 개량하는 유전자를 보강할 수 있다. 즉 뛰어난 머리, 준수한 외모, 예술적 재능 등 누구나 바라는 형질의 유전자로 인조 염색체를 합성하여 생식세포에 집어넣는다면 ‘맞춤아기’를 생산할 수 있다. 2020년쯤이면 부모의 바람과 설계대로 만들어진 주문형 아기가 태어날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 p.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