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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서론 자문위원회 유리 가가린 Yuri Gagarin 그레타 가르보 Greta Garbo 모한다스 간디 Mohandas Gandhi 인디라 간디 Indira Gandhi 주디 갈런드 Judy Garland 체 게바라 Che Guevara 빌 게이츠 Bill Gates 미하일 고르바초프 Mikhail Gorbachev 제인 구달 Jane Goodall 캐리 그랜트 Cary Grant 마사 그레이엄 Martha Graham 빌리 그레이엄 Billy Graham D. W. 그리피스 D. W. Griffith 앨런 긴즈버그 Allen Ginsberg 조 나마스 Joe Namath 가말 압델 나세르 Gamal Abdel Nasser 루돌프 누레예프 Rudolph Nureyev 리처드 M. 닉슨 Richard M. Nixon 다이애나 왕세자비 Diana, Princess of Wales 달라이 라마 Dalai Lama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마거릿 대처 Margaret Thatcher 이사도라 던컨 Isadora Duncan 베티 데이비스 Bette Davis 도쿄 로즈 Tokyo Rose 시몬느 드 보부아르 Simone de Beauvoir 샤를 드골 Charles de Gaulle 이자크 디네센 Isak Dinesen 월트 디즈니 Walt Disney 마를레네 디트리히 Marlene Dietrich 제임스 딘 James Dean 밥 딜런 Bob Dylan 라이트 형제 Wilbur & Orville Wright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 앤 랜더스와 에비게일 밴 뷰런 Ann Landers & Abigail Van Buren 아인 랜드 Ayn Rand 버트런드 러셀 Bertrand Russel 블라디미르 레닌 Vladimir Lenin 로널드 레이건 Ronald Reagan 소피아 로렌 Sophia Loren 재키 로빈슨 Jackie Robinson 로젠버그 부부 Ethel & Julius Rosenberg 존 D. 록펠러 John D. Rockefeller 윌마 루돌프 Wilma Rudolph 조지 허먼 ‘베이브’ 루스 George Herman 'Babe' Ruth 엘리너 루스벨트 Eleanor Roosevelt 프랭클린 D. 루스벨트 Franklin D. Roosevelt 로자 룩셈부르크 Rosa Luxemburg 레니 리펜슈탈 Leni Riefenstahl 찰스 린드버그 Charles Lindbergh 마돈나 Madonna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Gabriel Garcia Marquez 마오쩌둥 Mao Zedong 마타 하리 Mata Hari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 막스 브라더스 The Marx Brothers 넬슨 만델라 Nelson Mandela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General Douglas MacArthur 맬컴 엑스 Malcolm X 에드워드 R. 머로 Edward R. Murrow 매럴린 먼로 Marilyn Monroe 골다 메이어 Golda Meir 마리아 몬테소리 Maria Montessori 베니토 무솔리니 Benito Mussolini 헨리 무어 Henry Moore 마거릿 미드 Margaret Mead 크리스티안 바너드 박사 Dr. Christiaan Barnard 브리지트 바르도 Brigitte Bardot 레흐 바웬사 Lech Walesa 루돌프 발렌티노 Rudolph Valentino 로저 배니스터 Roger Bannister 잉그리드 버그만 Ingrid Bergman 잉마르 베리만 Ingmar Bergman 조세핀 베이커 Josephine Baker 다비드 벤구리온 David Ben-Gurion 험프리 보가트 Humphrey Bogart 루실 볼 Lucille Ball 헬렌 걸리 브라운 Helen Gurley Brown 말론 브란도 Marlon Brando 베르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 다이애나 브리런드 Diana Vreeland 비틀즈 The Beatles 장-폴 사르트르 Jean-Paul Sartre 에밀리아노 사파타 Emiliano Zapata 마거릿 생어 Margaret Sanger 가브리엘 ‘코코’ 샤넬 Gabrielle ‘Coco’ Chanel 짐 소프 Jim Thorpe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Aleksandr Solzhenitsyn 조지 버나드 쇼 George Bernard Shaw 알베르트 슈바이처 Albert Schweitzer 거트루드 스타인 Gertrude Stein 요제프 스탈린 Joseph Stalin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Igor Stravinsky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Barbra Streisand 벤저민 스포크 박사 Dr. Benjamin Spock 스티븐 스필버그 Steven Spielberg 프랭크 시나트라 Frank Sinatra 야세르 아라파트 Yasir Arafat 한나 아렌트 Hannah Arendt 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 Dwight David Eisenhow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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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우리 시대의 표상
‘아이콘icon’은 ‘이미지’ 또는 ‘표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에이콘eikon’에서 나온 말이다. 일반적으로 인물이나 사람의 형상을 나타낼 때 많이 쓴다. 왜 ‘사람’이나 ‘인물’이라고 하지 않고 ‘20세기의 아이콘’이라고 했을까? 아이콘이란 말에는 ‘대표한다’ ‘중요하다’ ‘제일 좋다(잘한다)’ 등의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아이콘이란 “이름과 얼굴이 널리 알려져 있고, 좋든 나쁘든 현대 역사의 흐름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는 정의로 쓰였다. 이런 정의에 따라 200명의 아이콘을 선정하기 위해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예술, 과학, 정치, 스포츠, 출판, 패션, 교육, 엔터테인먼트, 기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수천 명의 유명 인사들 중 1,000명을 선발하고 다시 그들 중에서 60여 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2년간 투표와 통계 작업을 거쳐 200명의 아이콘을 선정했다. 이 책에 나온 200명의 흑백사진은 세계적인 사진 편집자 장-자크 노데가 뽑은 것이다. 그는 5년에 걸쳐 전 세계 문서보관소를 돌며 독특한 이미지를 간추려 냈다. 그 결과 이 책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헬무트 뉴튼, 세실 비튼, 로버트 카파 등 세계 유수의 사진가들이 현대 사진술의 진수를 보여 주는 시연장이 되었다. 특히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숲속의 다람쥐에게 손으로 먹이를 주는 모습, 앙리 마티스가 말년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종이를 오려 작품을 만드는 모습,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영화 <굿 나잇 앤 굿 럭>으로 알려진 에드워드 머로가 CBS 방송국에서 방송하는 모습 등 지금껏 보지 못한 사진들은 독자에게 큰 만족을 준다. 노련한 편집자이자 작가인 저자 바버라 캐디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꼼꼼히 조사한 뒤 생생한 필치로 200명의 전기를 썼다. 그녀는 한정된 지면에 각 인물의 삶과 업적을 간결하면서도 아름답게 써내려 갔다. 뿐만 아니라 고달픈 어린 시절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들은 흥미진진하면서도 새로운 감동을 준다. 프랑스의 국민 가수 에디트 피아프가 말 그대로 ‘길 한복판에서’ 태어나 단 하루도 혼자서 잠을 잔 적이 없었다는 사실에 한없는 연민을 느끼게 되고, 금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일요일 오후 4시 공연만 고집했고 표가 매진되지 않으면 연주를 하지 않았다는 대목에서는 독특한 성벽과 철저한 프로 정신에 감탄하게 된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어 히틀러의 코를 납작하게 해준 제시 오언스의 얼굴 위로, 같은 대회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시상대 위에서 고개를 숙였던 손기정 선수의 얼굴이 겹친다. 한편 약간 생소한 인물들을 자세히 알게 되는 것에서도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음을 주장한 ‘죽음의 의사’ 잭 키보키언 박사, 1967년 최초로 심장 이식수술을 시행한 크리스티안 바너드 박사, 여성으로서 태평양과 대서양을 최초로 횡단한 비행사 아멜리아 이어하트, 거의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운동선수로 불린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 등이 특히 그렇다. 200명의 얼굴로 보는 현대의 역사 『아이콘』에 나오는 이들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사람도 있고 이름은 들어 보았지만 얼굴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있고, 또는 이름도 얼굴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유익함을 주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여기 나온 200명을 한 명씩 언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한 페이지 가득 펼쳐지는 아름다운 흑백사진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말해 준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20세기 역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아이콘』은 뻔한 위인전에 식상한 청소년에게 새로운 감동을 주는 책이고, 교양을 쌓기 위해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텍스트이며, 사진에 관심 있는 이들은 한 장의 흑백사진이 뿜어내는 매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진집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20세기에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저 ‘나이 든 사람the Old One’이 우주의 비밀을 캐내도록 아인슈타인을 자극했듯이, 이 200명의 아이콘은 우리에게 ‘인생에 대한 성스러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그들이 느낀 호기심과 지금 우리가 느끼는 호기심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