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글짓기 학습장
Author: 김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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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76쪽 \| 21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116501
ISBN10	898711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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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동대학원 졸업. 대한민국 미술대전, 동아 미술제 특 입선. 서울 국제만화 공모전 동상 2회 수상. 동아, LG국제 만화 패스트벌 카툰부문 장려상 수상.

에미메이션 부문 본선진출. 문화일보 만화, 일러스트 게재. 토요신문사 화백(만화담당). 기독교 방송국 문화 센터 미술강사. 국립 순천대학교 만화 예술학과 강사. 동 대학원 만화 예술학과 교수 역임.

저자 : 김태하

충주사범대학교, 방송통신대학 석사 졸업. 초등교사, 교감, 장학사 역임. 충북 청원 북일 내수초등학교 교장 퇴임. 교육계 40년 활동.

한국일보 제정『교육자 대상 스승상』수상. 조선일보 공모 일선 교사 수기 『단념』당선. 월간문학 신인상 동화 단선, 영화『작은 꿈이 꽃필 때』원저자. 충북 우수예술인상 수상, 교육부 장관상 4회 등 다수. 한국교원단체 연합회 공모 연구 논문 10회 수상. 글짓기 지도공로상 다수 수상. 23회 한국아동문학 작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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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가 다슬기를 잡으려 하니까 할아버지께서 말씀했습니다.
"그럼요. 많아요. 작년에 잡아서 삶아 먹었잖아요? 올해는 새끼를 쳐서 더 많을 거여요. 제가 오늘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다슬길 많이 잡아 드릴 테니 믿어보시라고요."

경희는 이렇게 큰소리를 치고 다슬기 잡을 그릇을 들고 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아무리 눈을 찾아도 다슬기가 안 보였습니다. 경희의 계획을 눈치 챈 다슬기가 심술이 나서 깜쪽같이 숨었나 봅니다. 경희는 한동안 다슬기를 찾아 해맸지만 겨우 10여 마리밖에 못 잡았습니다.

경희는 큰소리 친 것이 민망했습니다.
"없어요. 모두 숨었나 봐요."
경희는 미안한 표정으로 잡은 다슬기를 가족들 앞에 내놓았습니다.
"어허, 이거 큰일이여!"
할아버지께서 다슬기를 보시고 아침에 집에서 하셨던 것처럼 또 이렇게 말씀하시고 언짢은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왜 해마다 오던 제비가 안 오고, 언제나 많던 다슬기가 사라지는 거여?!"

너무 갑작스러운 할아버지의 모습에 가족들은 놀랍기만 했습니다.
"오십 년 친구지만 이 시각부터 원수다. 느덜도 봤지? 환경 오염이 돼서 제비도 안 오고, 다슬기 사라지는 것을. 이건 앞으로 있을 재앙의 예고편이야. 이 예고를 보고도 그냥 있으면 그건…." 할아버지는 말씀을 끊었지만 경희는 '이거 큰일이여'라고 여러 번 말씀하신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 것 같았습니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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