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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화가 운보 김기창

불굴의 화가 운보 김기창

[ 반양장 ] 오늘어린이-19이동
정현웅 | 오늘 | 2001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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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40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5502660
ISBN10 8935502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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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현웅
1949년 청주에서 태어나 1976년 장편소설 『외디푸스의 초상』으로 제6회 도의문화저작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또한 1980년 현대문학지에 단편소설 『사자의 목소리』,『잃어버린 세대』로 추천 완료를 받으셨습니다. 쓰신 책으로는 『소설 광주 청문회』(3권),『마루타』(5권),『족보』(3권),『전쟁과 사랑』(5권),『소설 벤처기업』(2권), 『마루타의 칼』(3권), 『불감시대』, 『어느 여공의 죽음』, 『사랑과 예술』(운보일대기), 『박수근의 생애와 예술』, 『조병옥 박사』(청소년을 위한 전기)등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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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를 받아 주신다니 무어라 감사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불편하신데 죄송합니다만 잘 거두어 주셔요." 어머니는 승락을 받자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러리다, 염려 마시오."
"그러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셔요."
"당지라는 중국 제품 종이와 붓 몇 자루, 벼루 그리고 먹을 준비시키면 되겠소이다."
"잘 알겠습니다. 편치 않으신데 여러가지로 죄송합니다."
운보의 어머니는 이당 화백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면서 운보와 함께 화백댁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길로 지물포에 들러 당지 몇 십장을 사고, 붓방에 가서 붓과 벼루, 먹을 샀습니다. 어머니가 화구들을 사서 운보의 가슴에 안겨 주자 운보는 벅찬 기쁨을 느꼈습니다.
--- PP.60-61
"내 말이 들리지 않니?"
"……?"
어머니는 안색이 변한 채 아들의 몸을 잡고 흔들면서 큰소리로 말했으나, 운보는 이제 아무런 소리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왜 그래, 엄마?"
운보는 어머니가 안색이 변하면서 소리 지르는 것을 보고 덩달아 놀라면서 물었습니다.
"엄마, 나 아무 소리도 안 들려요."
순간 어머니는 표정이 굳어지더니 무엇에 얻어맞은 것처럼 털썩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엄마, 엄마, 왜 그래?"
이번에는 운보가 일어나 어머니를 붙잡고 몸을 흔들었습니다. 어머니는 멍하니 앉아 아들을 바라보다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 pp.25-26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를 받아 주신다니 무어라 감사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불편하신데 죄송합니다만 잘 거두어 주셔요." 어머니는 승락을 받자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러리다, 염려 마시오."
"그러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셔요."
"당지라는 중국 제품 종이와 붓 몇 자루, 벼루 그리고 먹을 준비시키면 되겠소이다."
"잘 알겠습니다. 편치 않으신데 여러가지로 죄송합니다."
운보의 어머니는 이당 화백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면서 운보와 함께 화백댁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길로 지물포에 들러 당지 몇 십장을 사고, 붓방에 가서 붓과 벼루, 먹을 샀습니다. 어머니가 화구들을 사서 운보의 가슴에 안겨 주자 운보는 벅찬 기쁨을 느꼈습니다.
--- PP.60-61
"내 말이 들리지 않니?"
"……?"
어머니는 안색이 변한 채 아들의 몸을 잡고 흔들면서 큰소리로 말했으나, 운보는 이제 아무런 소리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왜 그래, 엄마?"
운보는 어머니가 안색이 변하면서 소리 지르는 것을 보고 덩달아 놀라면서 물었습니다.
"엄마, 나 아무 소리도 안 들려요."
순간 어머니는 표정이 굳어지더니 무엇에 얻어맞은 것처럼 털썩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엄마, 엄마, 왜 그래?"
이번에는 운보가 일어나 어머니를 붙잡고 몸을 흔들었습니다. 어머니는 멍하니 앉아 아들을 바라보다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 pp.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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