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국가론 이펙트
eBook

국가론 이펙트

: 정의로운 인간과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EPUB ]
리뷰 총점9.0 리뷰 18건
정가
8,400
판매가
7,56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10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6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4만자, 약 3.8만 단어, A4 약 78쪽?
ISBN13 9788984074293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사이먼 블랙번
사이먼 블랙번은 준실재론(Quasi-realism)에 관한 연구와 철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철학자로 유명하다. 1969년에서 1990년까지 옥스퍼드 대학교 펨브로크 칼리지의 펠로우로 재직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에드나 J. 카우리 석좌 교수로도 활동했다. 2009년에서 2010년까지 ‘아리스토텔레스 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케임브리지 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1년 은퇴한 이후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철학과 석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옥스퍼드 철학 사전(The Oxford Dictionary of Philosophy)』과 철학 입문서인 『생각: 철학으로 가는 가장 매력적인 지름길(Think: A Compelling Introduction to Philosophy ), 윤리학 입문서인 『선: 윤리학으로 가는 가장 바람직한 지름길(Being Good: A Short Introduction to Ethics)』과 『정욕: 불타는 쾌락에 기꺼이 온몸을 던지다(Lust: The Seven Deadly Sins)』, 『철학을 낳은 위대한 질문들(The Big Questions: Philosophy)』, 『거울, 거울: 자기애의 효용과 남용(Mirror, Mirror: The Uses and Abuses of Self-Love)』 등이 있다.
역자 : 윤희기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대학에 출강하면서 많은 문학작품을 번역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연구교수로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의심스러운 싸움』, 『소설』, 『샤먼』, 『마티스 스토리』, 『무의식에 관하여』, 『일상의 작은 은총』, 『동행』, 『폐허의 도시』, 『예수의 생애』, 『나는 아버지가 하느님인줄 알았다』, 『연상의 여인에 대한 찬양』, 『단테』, 『욕망의 발견』, 『막스 티볼리의 고백』,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어느 결혼 이야기』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플라톤이 철학자이자 작가로서 가장 절정기일 때 이룬 업적이 『국가론』이다. 절묘하게도 이 작품은 의문은 제기하지만 결론은 내리지 않는 초기의 대화편과 감명은 덜하지만 우주론적인 사색과 회의를 담은 후기의 대화편 사이에 위치하는 작품이다. 그런데 근대 세계의 기초가 되었던 위대한 작품들 가운데 이 작품만큼 많은 논평이 뒤따르고, 아울러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격하게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은 없다. 2,000년이 넘는 지난 세월 동안 종교와 문학에 관한 이야기 속의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 전문가들의 견해가 뒤따르면서 실제로 이 작품을 그동안 사람들이 어떻게 읽어왔는지의 역사가 그 자체로 학문의 한 분야가 될 정도였다. (24페이지)

더욱이 『국가론』은 성소의 중앙에 있는 사당이 아니던가. 왜냐하면 수세기에 걸쳐 그 작품은 철학 교과목에서 유일한 필수 과목이었고, 따라서 앞으로 철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려면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영감의 원천인 『국가론』으로 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론』에 대한 이러한 관심을 역사적인 관심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현대의 한 저명한 플라톤 학자가 “항상, 어디에선가 누군가가 『국가론』을 읽고 있다”라고 말했듯이, 전 세계 어디에서고 플라톤의 작품을 읽는 행위는 결코 중단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26페이지)

물론 중심인물은 소크라테스이다. 역사상의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이 『국가론』을 쓰기 약 25년 전인 기원전 399년에 아테네의 민주주의에 의해 처형을 당했다. 죄목은 아테네가 인정한 신을 그가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 아테네가 인정하지 않은 새로운 신성을 꾸며냈다는 것, 그리고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소크라테스가 경건한 태도로 이국의 여신에게 경배하고 기도를 올리기 위해 아테네 외곽의 피레우스 항구로 내려가는 것으로 『국가론』이라는 드라마가 시작된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이는 영혼의 상승을 다루면서 도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도시로 올라가는 여정으로 시작하는 대화편인 『향연』과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46페이지)

도덕이라는 것이 좋은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부도덕함이란 나쁜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니, 도덕적 인간은 올바른 삶을 영위할 것이고 부도덕한 인간은 그러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올바르고 훌륭한 삶을 사는 사람은 누구든지 ‘행복과 충족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도덕적인 인간은 행복해지고 삶의 충족감을 느끼게 되겠지만 부도덕한 인간은 그러지 못하니 도덕이 부도덕보다는 훨씬 더 큰 보상을 줄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를 수 있다. (70~71페이지)

엘리트 지배계급은 공동체의 행복을 보장하는 임무를 위임받은 계급이다. 공동체 내의 반대와 분열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 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현실주의자로서의 감각을 지니고 있었던 플라톤은 그 원인이 부를 획득하고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는 데 있어서의 불평등에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수호자의 삶은 스파르타식의 공산주의가 지배하는 삶이었다. 플라톤이 생각한 전문화의 원리란 사회의 선(.)을 위해 오롯이 헌신하는 일에서 그 어떤 것도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런 헌신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들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재산의 소유와 성에 대한 염려이기 때문에 재산과 성은 제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호자들에게는 재산을 소유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으며, 성행위도 전적으로 임상적인 차원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사적인 감정이나 소유욕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 (107페이지)

전차를 모는 사람이 욕망과 기개라는 두 마리 말을 잘 통제하듯이, 통치자는 군부와 국민을 잘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통치자는 우선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최선인지 알아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제기된다. 통치자가 과연 어떻게 그런 지혜와 이해력을 획득하고 행사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 문제가 주제로 떠오르자 플라톤은 서둘러 자신은 잘 교육받은 관리가 아닌, 그 이상의 보다 더 근원적인 무엇인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분명하게 자기 입장을 밝힌다. 바로 이 대목에서 우리는 ‘영원의 철학’에 다다르게 되고, 플라톤도 온건한 플라톤에서 보다 심원한 플라톤으로 바뀌게 된다. (135페이지)

많은 점에서 IX권의 마지막인 이 부분은 『국가론』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부분의 역사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론 도덕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도, 아니 모두가 조화로운 마음의 열쇠로 절제와 중용, 욕망의 정복, 인간을 짐승처럼 만드는 것들의 억제 등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플라톤 이후의 그런 생각들의 표출이 모두 다 플라톤 덕택이라고 볼 수는 없다. 또한 체념 혹은 극기에 관한 플라톤의 생각이 더 강하게 초세속을 주장하고 욕망에 반대하는 오늘날의 불교, 플라톤 사후 50년이 지난 시점에 생겨난 스토아 철학, 그리고 3세기 후의 기독교 등에서 거론하는 생각들과 똑같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서구와 관련해서는 플라톤이 바로 최초의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와 같은 종류의 다른 움직임들은 모두 그의 뒤를 따르면서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이다. (213페이지)

나는 『국가론』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것이 그 책 곳곳에 스며 있는 ‘굉장히 풍부한 일반적 사상들’이라고 믿는다. 물론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플라톤이 의도했던 목적에 담긴 그 놀라운 순수성,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오로지 그 하나의 문제만을 시종일관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그 힘, 그런 것이 바로 우리의 마음을 압도하는 것이다. 상상 속에나 나올 법한 많은 논의와 주장들, 우리의 시선을 분산시키기도 했던 신화들, 때로는 도움이 되고 도움이 되지 않기도 했던 비교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돌고 돌아 결국 도달한 곳이 바로 그 문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그 문제였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6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택배사 : 우체국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