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에서 무역(수출 및 수입)이 차지하는 무역의존도는 95%라고 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각종 수입품이 널려 있고, 유명한 대기업 종합상사부터 중소 무역회사 그리고 일인 소상공인들까지 해외시장에 진출하지 않는 회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지구촌 글로벌 경제 시대에 무역이 해외영업 부서만의 전유물일 수는 없다. 대부분 무역상사들이 직간접적으로 무역 거래에 관련되어 있으므로, 담당 업무가 무엇이든 무역을 모르면 전체적인 업무의 흐름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게다가 어떠한 분야에서 일하든 무역을 모르고서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무역이 경쟁력이며 무역에 강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저자 머리말 」중에서

아랍인들은 감정을 말로 하기보다는 제스처로 표현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다. 가볍게 고개를 상하로 끄덕이며 동시에 눈을 끔뻑이는 것은 긍정의 뜻이다. 눈썹을 치쳐 세우며 입술을 오므리고 혀 차는 소리를 내면서 머리를 하늘로 약간 쳐들면 부정의 뜻이다.
---「1장 실크로드 따라 아랍으로 가다 “아랍 상인은 아이처럼 대하라” 」중에서

과테말라에서 물건을 수입하려는 한 업체가 과테말라 수출업체 측에서 마스터 선하증권을 스캔해서 보내주면 수입업체에서 입금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한다면서, 이러한 거래 방식으로 한국 수입업체가 대금을 지불하는 시점은 언제인지, 혹시 대금을 지불한다면 위험하지 않은지 물어보았다.
LCL이라면 마스터 선하증권은 포워더(운송 회사)에서 발행하는 선하증권일 것이다. 선하증권은 선적의 증거이므로 결제 시점은 선하증권을 수령한 후가 된다. 선하증권을 서렌더로 진행하는지, 오리지널로 진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입자 입장에서 보면 서렌더로 진행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본다. 서렌더 선하증권인 경우 선하증권 사본으로도 수입자가 통관하여 세관을 통해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리지널선하증권일 경우 우편 등의 방법으로 원본을 수령해야만 세관 통관 시 물건 반출이 가능하다.
운송 회사와 화주가 서로 공모하여 사기를 치거나 수출자가 운송회사의 선하증권을 위조하는 경우 위험할 수 있고, 컨테이너 화물인 경우 수출자가 적입하기 때문에 운송 회사가 하자 물품이 선적되었는지 여부를 담보하지 않는다. 따라서 선하증권이 발급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서 제대로 된 물품이 선적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클레임을 예방하는 방법은 현금 거래 시 송금액을 분할하면 된다. 선하증권 수령 시 50%, 물품 확인 후 50%를 송금하거나, 선하증권수령 시 50%, 선적전검사증명서 수령 후 50%를 송금하는 식이다. 그럴 경우 제3자 검사 기관을 통해 검사 증명서를 보내달라고 하면 된다. 요즘은 현금 거래 시에는 선수금으로 30~50%를 미리 받고, 생산 완료 후 선적 전이나 선적 후 선하증권 사본을 보내주고 잔액을 받는 경우가 많다.
---「3장 숨은 시장 라틴아메리카에 도전하다 Tip “이럴 때는 어떻게 할까” 」중에서

Q. 무역회사를 설립하게 되면 수출, 수입 모두 가능한가요?
A. 일단 무역회사 사업자로 등록한 후에는 수출입이 가능하다. 관세사무소를 통해 수출입 대행 업무를 진행하고, 해외 운송도 운임 조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포워딩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그 후 연말에 매입한 것에 대해서 환급받거나, 매출한 부분에 대해 세금을 내면 된다. 수입할 때는 제품 수입 후 국내에 납품(판매)할 업체, 수출할 때는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할 바이어를 선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계약 성사 이후 진행 절차에 대해서는 223쪽 이후를 참고하라). 소상공인으로 무역할 때 처음에는 작은 샘플 물량을 위주로 진행해보고, 그 후 상황에 따라 물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b>딱딱한 실무 지침서가 아닌 현장 에피소드로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무역이야기 </b><br/><br/>지난 20여 년간 110여 개국을 누비며, 식인종 추장에게 운동화를 팔고 아프리카에 뻥튀기 기계를 판 해외영업의 고수가 알려주는 재미있는 무역실무 이야기. 무역을 하고 싶지만 막상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무역 초보자, 무역 관련 창업을 시작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들로 골치 아픈 일인 기업 소상공인, 무역에 관심은 있지만 영어를 잘 못해서 혹은 무역 전체의 과정이나 절차를 잘 몰라서 망설이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다른 책에서는 잘 설명되어 있지 않고, 그렇다고 누구에게 묻기도 애매한 문제이지만 실무자가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하기 때문에 금방 배워서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어떤 품목을 선택할 것인지, 복잡한 절차를 밟으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 해결법이라든지, 사기를 당하거나 그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이어는 어떻게 발굴할 것인지, 클레임에는 어떤 식으로 대처할 것인지 등 저자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고 있어 쉽고도 재미있게 해외영업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br/><br/><b>청년실업 100만 시대, 해외영업에서 길을 찾아라</b><br/><br/>평생직장의 개념도 사라지고, 청년실업은 100만을 넘어섰다. 물가는 치솟고, 멀쩡한 직장을 찾기도 어렵다. 적은 비용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인터넷쇼핑몰도 이미 포화 상태여서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창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경제가 불안하다 보니 그마저도 쉽지 않다. 도대체 어디에서 길을 찾아야 할지 막막할 정도다. 그렇다면 굳이 이 좁은 나라에서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을까? 교통의 발달로 세계 어느 곳이든 하루면 갈 수 있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친구가 되기도 한다. 그런 만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회를 노려보자. <br/><br/>게다가 해외영업을 하려면 직접 그 나라에 드나들지 않으면 안 된다. 시장을 조사하고, 바이어를 발굴하고, 계약을 체결하고, 클레임을 해결하는 모든 일을 인터넷과 전화, 우편으로만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만약 당신이 여행하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모험심이 있다면, 해외영업은 적성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br/><br/><b>글로벌 불황은 글로벌 영업으로 극복하라</b><br/><br/>전 세계적으로 불황이라고 말한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면서 주가도 요동치고, 그에 따라 금리도 오르락내리락 불안하다. 그러나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이 바로 옆에 있고, 제3세계가 경제적으로 성장하며 개발도상국의 대열에 올랐다. 달리 생각하면 세계의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바뀌어가는 경제 판도에 발맞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br/>글로벌 시대에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이겨낼 방법은 전 지구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영업뿐이다. 해외시장에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숨어 있다. 물론 세계 곳곳에 이미 우리나라 대기업이 진출해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제대로 개척되지 않은 시장이 너무도 많다. 이 책에서 소개한 아랍, 아프리카, 남아메리카를 비롯하여 아시아 곳곳에 숨겨진 시장을 찾아 진출하면 불황과 실업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br/><br/><b>추천사</b><br/><br/>오랫동안 해외영업을 한 사람이 자신만의 독특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쓴 글이라 그 어떤 책보다 사실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해외무역 개척자들에게 멋진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br/>_LG CNS 경영지원팀장 이순환<br/><br/>저자는 국내외 유수 종합 무역 회사의 해외영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사람으로, 더 넓은 세계에서 큰 꿈을 펼치고자 세계 각국을 누비며 현장에서 생생한 비즈니스를 해왔다. 그런 저자의 생생한 해외영업 경험담을 담은 이 책은 살아 있는 무역실무 및 해외영업 전문 서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의욕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이나 해외영업에 도전하는 무역인, 1인 소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 믿는다.<br/>_1인 기업 동진무역 대표 이춘식<br/><br/>비즈니스의 꽃은 영업과 마케팅이다. 이 책은 단순히 해외에 한국 제품을 수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해외시장 개척의 역사까지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온고이신, 과거를 돌아보며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셈이다.<br/>_영남대학교 융합 섬유공학과 교수 구강<br/><br/>미국의 한 무역 회사 직원이던 때부터 무역업체의 대표가 된 지금까지 저자와 개인적으로도, 비즈니스 관계로도 잘 지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무역 실무를 바탕으로 바이어들과 업무 및 관계에서 어느 누구보다 활기차고 생동감 있게 현장 위주의 비즈니스를 이끌어온 사람이다. 그러므로 실용적인 면에서 그 어떤 것보다 더욱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br/>_아라작 글로벌 소싱Arazak Global Sourcing CEO 무하메드 아불레즈Mohamed Aboulezz<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