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매일경제신문사 논설위원이다. 1997년 11월 동 신문사에 입사해 산업부, 부동산부, 금융부, 기업경영팀 등을 거쳤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동 신문의 주말 비즈니스 섹션 팀장을 맡으면서 세계적인 경영 석학과 CEO들을 인터뷰했다. 2012년 5월부터 포털 네이버와 매경닷컴에 ‘사람이니까 경영이다’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MBA 학위(글로벌 MBA)를 받았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없는 ‘돌팔이 경영’을 퇴치하는 데 미력하나마 일조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동시에 현대인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직장은 다른 사람을 착취하지 않는 문명화된 공간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보스를 해고하라》 《세상이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의 탄생》(공저) 등을 썼다.
필패 신드롬이 무서운 까닭은 보스의 선량한 의도가 직원을 망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통상적으로 직원을 최악으로 만들어 버리는 보스라고 하면 악질 보스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부하 직원을 이용만 하고 그의 공을 가로채는 악질 말이다. 그러나 필패 신드롬에 빠진 보스에게는 그런 악한 마음이 없다. 김 보스 씨 역시 이 대리를 괴롭힐 의도는 전혀 없었다. 다만 그가 일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도와주려고 개입한 것이다. ---「최고의 직원이 최악의 직원으로」중에서
“하마(Hippo)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중 하나다. 회의실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회의실의 하마는 누구일까? 바로 ‘급여를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의 의견(Highest Paid Person’s Opinion)을 뜻한다. 영문 단어 첫 자를 따서 모으면 Hippo, 바로 하마가 되기 때문이다. 이 말은 결국 CEO나 임원, 부서장 등 보스의 의견이 회의실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말과 다름없다. ---「리더의 의견이 회의실에서 가장 위험하다」중에서
“만약 CEO의 생각을 임원들이 내면화한다고 해보죠. 그리고 임원들의 생각을 부장들이 내면화하고, 부장의 생각을 차장과 과장이 내면화하고, 일반 사원들이 차장과 과장의 생각을 내면화한다고 해보죠. 그러면 조직 구성원들은 최고 우두머리인 CEO의 생각과 의견을 중심으로 사고방식이 점점 비슷해질 것입니다.” 결국 통제와 관리는 순응을 낳고, 순응은 조직원을 붕어빵으로 만든다. ---「순응은 붕어빵 인간을 양산한다」중에서
직장 내 악질 중 다수가 보스인 이유는 무엇일까? 보스의 뇌 안에는 ‘사나운 개’가 산다. 그 개는 부하 직원의 감정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하 직원을 이용하고 착취하려 든다. 훌륭한 리더들의 뇌 안에도 사나운 개가 살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이들은 개줄을 단단히 부여잡고 스스로 개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보스의 뇌 안에는 사나운 개가 산다」중에서
P&G의 위스콘신 공장에서는 초과근무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10년 이상 장기간 추적 조사했다. 직원들에게 초과 근무를 시켜 주당 근무시간을 40시간에서 50시간으로 늘렸더니 생산성이 떨어졌다. 6주 뒤에는 오히려 회사에 손해가 됐다. 초과근무를 통해 얻는 이득보다 비용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저녁 있는 삶을 돌려주면 생산성이 올라간다」중에서
상당수 기업에서는 직원이 개발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수익이 발생하면 그중 일부를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돌려준다. 그런데 바우먼 박사팀은 인센티브비율을 10퍼센트에서 90퍼센트로 확 높여 보았다. 그랬더니, 쓸모 없는 제안만 2배로 증가했다. 혁신적인 제안의 증가율은 사실상 0퍼센트였다. 인센티브를 9배나 높였는데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데에는 아무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