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부터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사당동 총신대를 졸업한 뒤, 영국 서리 대학교와 런던 대학교에서 교육신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대학에서 강의하는 일과 번역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생명의말씀사 『캐논해설성경』 편찬 사업에 동참했으며, 지금까지 여러 권의 책을 번역하였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최고의 개혁 신학자들이 말하는 『설교 개혁』, 『예수님이 이끄시는 사역』, 『은혜 받는 연습 영성 훈련』, 『스펄전의 리더십』, 『열정 있는 삶』, 『열정 있는 교회』 등이 있다.
예수께서는 행복을 팔고 계십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실제로 모두가 이 사실을 이해하거나 믿지는 않습니다. 사실, 자신들이 실제로 참된 행복을 누린다고 확신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이 많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첫 설교에서 행복이라는 주제를 거듭 다루셨습니다. 그리고 그 설교에 담긴 혁신적인 진리는 듣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폭탄처럼 폭발하여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산상설교에 담긴 진리가 그 당시 청중들의 마음에 충격을 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들 중 많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예수께서 제시하신 엄격한 기준에 따라 평가해보길 꺼렸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모습을 우리 시대에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복음을 접하는 순간에 첫 행복은 맛보지만 그리스도의 계명을 진심으로 순종하는 데서 오는 깊고 지속적인 기쁨은 맛보지 못하는 ‘손쉬운 믿음’ easy believism 가운데서 살고 있습니다. (중략) 그리스도인이 모든 것을 회개하고 의와 거룩을 그 무엇보다도 사모하지 않는 상태에서 성찬에 참여한다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전혀 그리스도인이 아니면서 합당치 않게 성찬을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을 재빨리 내려놓고 저자인 나에게, 여러분 자신에게, 그리고 하나님께 “난 그리스도인이 된 지 수년이 지났으니 내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팔복은 완전한 자기 점검을 요구합니다. 이런 접근은 바울이 고린도후서 13:5에서 요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우리의 믿음을 증명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구원을 증명하는 것이 과거 어느 시점의 경험을 말하는 것처럼 쉬운 일이라면, 바울 사도가 왜 스스로를 점검하라 시험하라고 요구했겠습니까? 여기에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전 그리스도인입니다. 전 믿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심한 지 오래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구원을 증명하기 위해 과거를 들먹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성경은 결코 과거를 들먹이지 않습니다. 성경은 참된 구원의 증거를 언제나 현재 삶에서 찾습니다. ‘시험하고’는 계속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해서 너희 자신을 시험하라 점검하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