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 Airline) 객실승무원 출신으로, 현재 세종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박사과정에 있다. 백석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 동서울대학교 등 다수 대학에서 항공서비스 관련 강의를 맡고 있으며, 전직 승무원으로서 승무원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지원과 조언을 위해 다방면에 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항공서비스학과 면접의 신』(2012), 『승무원 면접의 99%』(공저, 2014) 등이 있다. E-mail: lisayoon1018@gmail.com
내가 항공사에서 비행을 시작했을 때 들었던 말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말이 있다. 바로 “Born to be cabin crew”이다. 마치 태어날 때부터 승무원으로 태어난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승무원을 꿈꾸거나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경험했던 사람들, 그리고 지금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은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길 바란다. 아니 반드시 해봐야 한다. ‘나는 과연 승무원으로 태어난 사람인가?’ 물론 진짜로 승무원이 되기 위해 태어나거나 태어날 때부터 승무원이라고 정해진 사람은 없다. 하지만 한 가지, 승무원이 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성향적으로 타고 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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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을 준비하는 지원자라면 누구나 국내항공사와 외국항공사 승무원의 다른 점에 대해 다양한 정보들을 접했을 것이다. 국내항공사는 객실승무원 선발 시 외적 이미지에 중점을 두는 반면 외국항공사는 영어 의사소통 능력에 중점을 둔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하지만 이런 시선은 편견이다. 항공사별로 인재를 선발함에 있어 명확한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또한 국내항공사에서 선호하는 외적 이미지라는 것도 면접관의 미적 기준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고, 외국항공사에서도 영어구사능력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객실승무원으로 채용되는 사례가 얼마든지 있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때문에 무엇보다 지원자 스스로가 자신이 어떤 항공사 스타일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다음을 통해 여러분 스스로 자신이 어느 항공사에 걸맞은지 체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