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재미있는 사람들을 그리며 만화가를 꿈꾸었습니다. 아카데미아 네모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2010년에 아네모네 상AnemOne prize을 수상했습니다. 2011년에는 일러스트 잡지를 출간했고, 《종이 만세》, 《우주인과의 산책》, 《늑대의 그늘》 등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항상 초록”이라는 뜻의《셈프레베르데sempreverde》를 직접 쓰고 그렸습니다.
역자 : 주효숙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탈리아 페루자 대학에서 이탈리아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이탈리아 외무성 번역상을 수상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낱말 먹는 고래》, 《돈 까밀로와 뽀 강 사람들》, 《고대 로마인의 24시간》 등이 있습니다.
“자, 이 훌륭한 기계를 보세요. 이 기계는 여러분의 인생을 바꿔 줄 겁니다. 더러운 오물을 근사하게 변신시키는 놀라운 기계랍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세요. 여러분이 버리는 오물, 똥, 코딱지, 방귀가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입니다!” --- pp.8-9
“마지막 기계는 방귀 향기입니다. 고약한 방귀 냄새를 장미, 제비꽃, 수국 향으로 바꾸어 주지요. 휴가를 가고 싶다면 바닷바람과 산바람 냄새도 가능합니다. 추억이 그리운 분을 위해서는 할머니가 만들어 준 파이 냄새 같은 향기도 있지요!” --- p.13
기술자 푸스타니 씨는 약혼녀에게 세상에서 제일 큰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했어요. 요가 선생님은 파도 소리와 새소리가 들어 있는 편안한 음악을 틀었어요. 트림 소리로 직접 작곡한 음악이었지요. 티치아나 아주머니는 매일 바닐라와 백합 향수를 뿌렸어요. --- pp.18-19
처참한 결과였어요! 정말 큰 실수였어요. 아무도 사용 설명서 맨 아래에 적힌 작은 글씨를 보지 못했던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