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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리는)남자? 상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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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리는)남자? 상남자!

: 삶이 따뜻해지는 다섯 남자의 밥상 이야기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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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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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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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7.6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8만자, 약 3.2만 단어, A4 약 62쪽?
ISBN13 9791157066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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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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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소 개
조영학

소설번역쟁이. 고집스럽게 스릴러, 호러, 팩션, 판타지 등 장르 소설만 골라 80여 권을 번역하고 홍대 인근 KT&G 상상마당에 서 5년째 출판번역 강좌를 담당하고 있다. 장르 소설만 고집하는 이유는 그냥 재미있어서, 번역가가 아니라 번역쟁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번역은 지식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전자책출판사 ‘캐슬’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아직 한 권도 내지 못한 그야말로 유령회사. 그 밖에는 40평가량 텃밭을 가꾸고 맥주와 막걸리를 직접 담 가 마시고, 산행과 야생화를 좋아해 국내 야생화 이름을 줄줄이 꿰고 있으며, 그 인연으로 현재 천마산의 야생화 관련 책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부엌데기라는 직함이 어울리는 뼛속 깊이 상남자.



유정훈

변호사.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김&장 법률사무소(2006~2013년)에서 기업자문 변호사로 일했다. 2015년 3월, 법률가로서 인생의 시즌 2를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모두[諸]에게 이로운[利] 새로운 차원의 법률서비스를 개척하기 위해,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법률사무소 이제(利諸)’를 창업하여 열심히 뛰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을 자처하지만, 제도권 교회에 소속되는 것은 거부하며 아예 돌아갈 생각도 없다는, 얼핏 보면 모순된 소신을 3년 넘게 지켜오고 있다. 말러 교향곡이나 바그너 오페라 같은 과장되고 과격한 클래식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바쁘게 생활 하면서도 틈틈이 페이스북에 음식 사진을 올리며 잡문(雜文) 쓰는 것을 끊지 못하는 도전을 즐기는 상남자.



강성민

출판사 대표.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시와 평론을 썼다. <출판저널>, <교수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하다가 2007년 글항아리 출판사를 차려 9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귀염둥이 막내아들로 부족한 걸 모르고 살다가 서른둘에 결혼하는 순간 머슴으로 전락, 부엌에 투입돼 지리멸렬한 음식 만들기에 고역을 치렀다. 하지만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이제는 제법 식칼을 휘두르며 요리사가 될 걸 그랬다는 등 방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과 카톡으로 요리 필살기를 많이 시전해주신 아줌마들을 존경하는, 언제나 배우려는 자세의 상남자.



이충노

전업주부. 전 경영컨설턴트이자 전문경영인. 충남대학교, 연세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다. 첫 직장인 아더앤더슨(Arthur Andersen)에서 전략컨설턴트로 근무하며 30여 개 대기업의 경영전략과 조직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참여정부 5년 동안 정부 및 공공기관의 혁신을 자문하였다. 이런저런 이유로 양평에 들어오기 전까지 정림건축의 대표이사를 맡아 5년 동안 변화와 혁신을 이끌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의 이사로서 탈북자와 저소득 국민들의 자립을 열심히 돕고 있다. 4년 동안 밥상을 차려준 아들 은규가 곁을 떠나고 이제부터는 세상 사람들을 위해 은소밥을 짓고 싶어 하는, 마음이 뜨거운 상남자.



황석희

영화번역가. 한량처럼 살고 싶어 영화번역가가 됐으나 굶어죽기 두려워 밤샘 작업에 시달리는 치열한 생존형 한량. ‘들리는 자막’을 모토로 머릿속에서 자동음성 지원되는 자막을 쓰고자 하는 웅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와도 영화 엔딩크레디트의 ‘번역 황석희’만 보면 아드레날린이 펑펑 솟는 좀 비형 번역가. 요리에 관심도 없고 입맛도 저렴하고 식탐도 없었으나 결혼 후 그저 아내에게 사랑 한 톨 더 받겠다고 요리를 시작한 생초보 상남자. 남자들이여, 부디 돌을 던지지 마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상(차리는)남자는 처음에 농담으로 태어났다. 2014년 봄, 페이스북에서 누군가 “40대 상남자들의 모임”이라는 말을 하기에 내가 댓글로 “내가 진짜 상남자다. 상 차리는 남자!”라며 시비를 걸었던 게 발단이었다. 어쨌든 새로 태어난 개념, ‘상남자’는 그 이후로도 친구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었고 덕분에 난 적어도 페이스북 내에서는 ‘상남자’ 행세를 할 수 있었다. --- p.4

요리와 맛에 본격적으로 관심이 생긴 것은 아내의 변화를 실감하면서부터였다. 번역가로 자리를 잡으면서 일은 점점 많아졌지만 그래도 가족의 밥상만큼은 부지런히 챙겼다. 그냥 의무처럼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다가, 조금 더 맛난 집밥에 관심이 생긴 것도. 아내가 좋아하고 행복해하자 그 분위기에 중독된 것이다. 바야흐로 “전업으로서의 부엌데기 시즌 2”에 접어든 셈이다. --- p.34

지치지 않고 주말마다 요리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종종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한다. 내 요리의 비결은,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이윤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만드는 데 있다.”라고.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금전적 이해관계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토요일 오후 내내 주방에서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들며 시간을 보내도 늘 행복하다. --- p.64

내가 음식을 만드는 즐거움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에 있다. 사랑하는 그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만든 음식을 주는 것, 내가 차린 식탁에 모인 사람들이 맛있게 음식을 먹는 것, 그들에게서 표정이나 웃음으로 반응을 듣는 것이다. 내가 차리는 식탁은 나의 즐거움만을 위한 것이 아닌, 언제까지나 ‘환대의 식탁’이길 바란다. --- p.85쪽

엄마가 물미역을 씻는 날에는 주방에 붙어서 미역줄기가 나오길 기다렸다. 고무장갑을 낀 엄마 손에서 찬물로 뽀득뽀득 씻긴 미역줄기 두어 개를 손에 들고 오독오독 씹어 먹는 게 저녁밥을 기다리는 나의 주전부리였다. 이건 줄기 윗부분을 잘 골라야 최고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서 가끔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다. 지금도 날이 추워지면 가장 먼저 신상 물미역을 사다가 줄기를 씻어 먹고 나머지는 초무침을 해 먹는다. --- p.104~105

나에게 음식은 삶이기도 하고 역사이면서 시이기도 하다. 음식이라는 카테고리를 머릿속에 떠올리면 나는 거기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느낌을 받는다. 식물들이 땅을 밀어내며 자라는 소리부터 잘 달군 팬에 달걀을 깨서 던질 때 촤르륵 하는 소리. 김치가 발효되면서 위에 올라와 있던 무 조각 하나가 물속으로 폭 잠수하는 소리까지. 그것은 군침으로 혀에 스며들고 재료들의 조합으로 뇌리에 스며든다. 끼니때가 다가오면 뭘 먹을까보다는 뭘 요리할까를 생각하는 삶이 즐겁다. --- p.125~126

비록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전업주부의 삶이지만 그것은 그때 내가 드릴 수 있는 절실한 예배였고, 오첩반상 아들을 위한 밥상은 간절한 나의 기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규는 그런 아빠의 기도에 묵묵부답…… 아무런 응답을 주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전업주부의 삶보다 더 나를 괴롭힌 것은 때때로 밀려드는 자괴감이었다. --- p.146~147

언제부터 아들의 밥상을 ‘은소밥’이라 이름 지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매일 밥상을 차리는 내 자신에게도 무언가 동기부여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페이스북에 밥상 사진을 올리며 처음으로 ‘은소밥’이란 제목을 달았다. ‘은규를 위한 소박한 밥상의 준말, 은소밥.’ 이름을 짓고 나니 한결 기분이 좋았다. 정리되지 않고 부산했던 여러 가지 갈래들이 한 묶음이 된 느낌. 굿! --- p.156

영화번역가란 직업을 갖다보니 사기를 치는 일이 많아졌다. 사기라고 부르니까 뭔가 음흉하고 나쁜 짓 같다. 엄밀히 말하자면 사기라기보다는 ‘~척’이다. 아는 척, 잘하는 척, 고상한 척, 좀 놀아본 척, 온갖 척을 다 하게 된다. 영화 속에서 워낙 많은 캐릭터를 만나다보니 자막으로 캐릭터에 맞는 옷을 입히려면 나도 그 캐릭터처럼 될 수밖에 없다. --- p.184~185

나에게 요리란 ‘아내’다. 요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아내에게 맛있는 걸 해주고 싶은 욕심에서였고, 아내에게 다정한 남편이고 싶어서였고, 아내가 맛있게 먹으며 좋아하는 표정을 보고 싶어서였다. 그게 내 요리의 시작과 끝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 이상의 의미가 없는 것 같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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