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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의 정치학

'쓰다'의 정치학

고명철 저 | 새움 | 2001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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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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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1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537244
ISBN10 8988537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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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고명철
1970년 제주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비평사를 연구하고 있다. 1998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변방에서 타오르는 민족문학의 불꽃-현기영의 소설세계>, 1999년 <문학과창작>신인상에 <윤대녕론>으로 등단하였다. 현재 광운대학교 겸임교수로 있으며, 비평전문지 <비평과전망> 및 문예계간지 <리토피아>의 편집위원으로서 왕성한 현장비평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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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볼 때, 『문학동네』가 기존의 문예지에 대한 경쟁에서 비교우위의 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데에는 『문학동네』가 배출해낸 신인작가들을 출판시장에서 상품적 가치를 띠도록 배려하는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안티조선일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김정란은 <'그들'의 문학 - 그 치명적 얽힘>(『인물과 사상』12, 개마고원, 1999)에서 『조선일보』와 출판사 '문학동네'가 문언유착의 밀월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러한 모종의 밀실 담합을 통해 신생 출판사 '문학동네'가 급성장하게 된 연유를 낱낱이 파헤친 바 있다. 우리는 여기서 『조선일보』와 출판사 '문학동네'의 밀월 관계 속에서 자연스레 계간지 『문학동네』가 90년대의 문학공간에서 인지도를 넓혀나갔으며 그 지배적 영향력을 서서히 미치기 시작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계간지 『문학동네』와 출판사 '문학동네'는 상보적 관계 아래 다 함 께 90년대의 문학공간에서 초고속 성장의 길로 질주해온 것이다. '문학동네'라는 똑같은 기표를 공유하며 계간지와 출판사는 승승장구의 가도를 달려온 셈이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상기하자. 출판사 '문학동네'의 급성장 뒤에는 『조선일보』라는 거대 언론권력이 뒷받침하고 있으며, 계간지 『문학동네』는 출판사 '문학동네'의 출판자본으로 지탱되는 매체라는 사실을, 출판자본에 예속되어 있는 문예지, 따라서 그 관계는 구태여 군더더기 같은 췌언을 덧붙이지 않아도 될 것이다.
--- pp. 66~67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가. 지금까지 언론개혁과 문학권력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된 논쟁의 양상을 살펴보았지만, 아직까지 우리의 지식사회는 예의 논쟁을 즐기는 풍토가 정착되어 있지 못하다. 무엇보다 여기에는 우리 사회의 특수성이 가로 놓여 있는데, 분단체제로부터 야기된 수구세력의 견고한 이데올로기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론개혁을 시도하려고 하였지만, 수구세력의 저항에 밀려 매번 씁슬한 잔을 들어야 했던 점을 상기해본다면, 굳이 또 다시 부연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 이제는 과거와 같은 잘못을 답습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문인-지식인으로서 문언유착 및 문화권력과 밀접한 맥락을 형성하고 있는 족벌언론의 파행성에 대한 개혁에 대해 딴지를 거는 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언론개혁에 동참하는 많은 양심적 지식인들의 목소리가 결집되고 있다는 점이다. 분명 이것은 이문열의 망언처럼 중국 문화혁명의 홍위병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 pp.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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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철은 요즈음의 젊은 문인들과 같지 않게 정신적으로 80년대의 에토스에 단단히 접목되어 있는 희귀한 예를 보여준다. 민주화 운동의 대서사가 역동적으로 펼쳐졌던 80년대와 달리, 가치관이 전도되고, 선악의 구별이 제대로 안 되는 지금의 아노미 현상 앞에서 비판 이성의 복권을 주장하는 그의 언술은 경청할 만하다. 진보의 타깃이었던 극우보수는 여전히 도처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진보, 혹은 진보 문학의 대부분은 부박한 세태 앞에서 자기 정체성을 잃고 이미 보수화, 권력화되어 버렸거나, 그렇게 되어 가는 중이고, 아니면 피로와 권태의 무력감에 빠져 있음을 지탄하면서, 역사가 숨쉬는 거시서사의 권토중래를 그는 꿈꾼다.
--- 현기영(소설가,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90년대 이후 우리 문학은 한마디로 방향을 잡기 힘들다. 방향이라도 있는 것인지, 아예 방향을 잃어버린 채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가는 방향이 너무 많아 종잡을 수 없는 것인지 아직 그 정체를 어느 누구도 속시원히 말할 수 없는 시절이라 할 것이다. 그런 탓에 90년대 이후의 변화를 가장 앞장서 펼쳐 보이는 가장 젊은 문학인들의 이런저런 움직임은 자연 주목받지 않을 수 없다. 비평 또한 그로부터 예외일 수 없으니, 이른바 비판적 글쓰기 혹은 공격적 글쓰기로 대변되는 일련의 움직임도 그 한 예가 될 터이다. 고명철 역시 그러한 자장 안에 바지런히 작품의 안팎을 뛰어다니며 누구보다도 성실한 문학의 모둠잡이 역할을 이 시대에 행하고 있다. 동세대 작가들에 대한 내부적 파헤치기로부터 시작하여 윗 세대를 향한 거침없는 활시위, 또한 현대적 쟁점에 대한 비켜섬 없는 돌입 등 그의 발걸음은 한 마디로 종횡무진이다.
그의 바지런함과 성실함을 아는 나로서는 그것이 단순히 일꾼적 성격의 발로이거나 혹은 그 나름의 집단화된 바람몰이의 산물만은 아님을 잘 안다. 누구 못지 않는 문학적 열정으로 문학의 속살과 시대의 속내를 진심으로 읽어내려는 그만의 고유한 노력을 첫 비평집 속에서 감지할 수 있으리라. 하여 이제 스스로 하나의 길을 내놓았으니 때로 바깥에서 탈주하고 하는 열정을 안으로 다독여 자신의 세월을 우려낼 줄 아는 깊이로, 그리하여 지칠 줄 모르는 문학적 탐사의 발걸음이 시야와 내실을 함께 지닌 지도 그리기로 한 길 더 나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 임규찬(문학평론가, 성공회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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