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지만 무시되고 있는 교리를 소개하려는 목적으로 쓰였다. 독자는 이 교리가 성경적으로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교회 역사 속에서 어떻게 이해되어왔는지, 이 교리를 둘러싼 종교 개혁 논쟁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했는지 등 이 교리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많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 교리가 지닌 깊은 의미를 이른바 "완성된" 언어로 바꾸어야 한다는 사실에 눈떠야 한다. ---「서론」중에서
예수님을 좇는다는 것은 그분이 우리를 위해 이루신 구원에 참여하기 위해 모든 면에서 그분이 보이신 본을 모방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을 모방하는 것으로 그분의 자녀가 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성취하신 바에 따라, 또한 그것을 믿음으로 붙잡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을 본받는 것이다. ---「7장」중에서
이신칭의 교리는 마치 자유의 횃불처럼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수되어가는 영적인 유산이다. 따라서 우리는 후세에 이것을 전해야 한다. 은혜롭게도 복음은 죄 된 인간을 의롭다 하시는 살아 계신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아서 관리하라고 주신 엄청나게 값진 진주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교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수호하며, 우리 자신을 위해서 활용해야 한다. 새로운 세대가 태어나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을 발견하고 그것에 반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마치 이어달리기 주자처럼 지난날 우리가 건네받은 이신칭의 교리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바른 위치에서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결론」중에서
칭의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선물은 다른 무엇도 아닌 그분 자신이다. 하나님은 칭의 안에서 우리를 그분의 성전으로 삼으셔서 영원히 거하시며, 우리 힘으로는 절대 이루지 못할 일을 해주겠다고 제안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