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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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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 정신분석을 통해 본 이슬람, 전쟁, 테러 그리고 여성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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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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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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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2.9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8만자, 약 3.7만 단어, A4 약 81쪽?
ISBN13 978895940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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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터키 정부 장학생으로 초청받아 국립 하제테페 대학교에서 터키문학과 비교문학으로 문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터키 국립 앙카라 대학교 외국인 전임교수와 한국학 중앙 연구원 초빙연구원Post-doc, 우즈베키스탄 니자미 사범대학교 한국학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동덕여자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알리셰르 나보이 국립학술원에서 우즈벡 구비문학과 민속학, 비교문학으로 외국인 최초 인문학 국가 박사학위(Doctor of Science)를 받았다. 주요 연구 분야는 터키 문학·이슬람 여성·비교문학·중앙아시아 투르크 민족의 구비문학·정신분석학으로, 이와 관련하여 백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터키·유라시아 투르크 전문가로서 한민족의 근원과 투르크와의 친연성을 연구 중이다.
터키어로 《터키 문학 속의 한국 전쟁》, 《20세기 페미니즘 비평: 터키와 한국 소설 속의 여성》을, 우즈베키스탄어로 《주몽과 알퍼므쉬의 비교연구》를, 우리말로 《베일 속의 여성 그리고 이슬람》을 썼으며 다수의 공저가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야샤르 케말의 《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와 《바람 부족의 연대기》, 《의적 메메드》(전2권), 무라트 툰젤의 《이난나: 사랑의 여신》이 있으며 시인 고은의 《만인보》, 《고은 시선》을 터키어로 옮겼다. 그 외에 계간 《아시아》의 〈터키문학 특별호], 〈이스탄불 특별호〉를 공동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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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은 ‘존중받고 보호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여성인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기준이었고, 남성의 보호하에 있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의 차이를 표시하는 기호였다. 여성이 어떤 남성에게 소속되었는지 알 수 있도록 기호 체계를 갖춤으로써 성性 문화의 질서를 유지하려고 했던 것이다. 가부장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존중받고 보호받을 만한’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의 이분화, 즉 남성이 접근 가능한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을 구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했다. - 17쪽.

여성은 민족과 공동체의 핵심으로서 어머니와 헌신적인 아내로 지칭된다. 조국이나 민족을 ‘어머니’로 비유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이러한 ‘어머니’와 같은 여성은 주체성과 주권을 상실한 조국과 민족을 은유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진취적이며, 기상이 넘치고, 온전한 국가나 민족은 남성으로 비유된다. … 조국이라는 단어에는 ‘돌아가야 할 어머니의 품’이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으며, 모국이라는 단어는 ‘식민화된 고국’, ‘거세된 조국’이라는 뜻이 강하다. - 30쪽.

근대적 주체로서 가부장제에 저항했던 신여성의 성 담론은 지배 담론에 대한 도전이었으며, 근대적 민족의 탄생에 역행하는 개념이었다. 새로운 상상적 공동체인 ‘민족’의 탄생을 위해서 여성은 어머니 또는 정숙하고 충실한 아내에 머물러야 했던 것이다. 여성은 민족적 차이와 경계를 재생산하고 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했다. 이에 도전하는 여성은 절대 용납될 수 없었고, 마녀사냥의 과정을 거쳐 근대 부르주아의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민족 담론의 칼날에 좌절되고 말았다. 결국 신여성은 모성 이데올로기와 여성들의 탈성화 전략하에서 ‘현모’와 ‘양처’로 거듭나게 된다. -42쪽.

베일은 여성이 순수하고 완전하다는 이데올로기를 지속하고자 하는 무슬림 남성의 나르시시즘을 드러내며, 남성 자신도 완전하다는 이데올로기를 지속시켜준다. 공동체적 차원에서 볼 때, 베일은 사회 ·문화적 권력인 팔루스를 소유했던 신화적 어머니, 즉 이슬람 공동체를 상징 질서에서 가시화시키고자 하는 욕망이다. 이를 통해 과거 이슬람의 찬란했던 황금 신화 속 오이디푸스기 이전 단계를 현대사회에서도 지속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남성에게 베일을 쓴 여성은 팔루스를 가진 여성을 의미한다. … 팔루스를 가진 어머니를 보호하고자 하는 남성 주체의 나르시시즘과 환상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 76~77쪽.

민족이라는 이름의 남성적 논리는 완전성과 동일성을 전제로 한다. 민족에게 동질성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 중 하나가 바로 결혼이고 여성의 순결이다. 그러므로 결혼 제도 밖에서 성관계를 맺는 것은 민족이라는 남성적 논리와 완전성에 균열을 내는 행위가 된다. 혼외정사는 남성의 세계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또한, 혼외정사는 민족의 동질성을 결정하는 여성이 ‘불완전’하거나 ‘완전히 그의 것’이 아님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결여와 균열을 처리하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완전성에 흠집을 낸 여성을 죽이거나 사회에서 추방하고 배제하는 것이다. - 98~99쪽.

지젝은 일반인이 취해야 할 유일한 태도가 아랍 극단주의의 테러에 반대하면서 서구의 패권주의 독재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모든 희생자들과 연대하면서 우리/그들이라는 구도 속에서 사유해야 한다. 여기서 ‘그들’이란 서방의 권력자들과 보수화된 아랍 극단주의 모두를 일컫는다. 궁극적으로 이슬람 근본주의는 자본주의를 반대하지 않는다. 이슬람 근본주의는 자본주의의 한 구축물이다. …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타자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유주의도 근본주의의 하나라는 것이다. 따라서 서구와 이슬람 테러리스트 간의 전쟁은 근본주의와 자유주의의 싸움이 아니다. 결국 두 근본주의의 갈등이다. - 208~209쪽.

아틸라 일한은 아버지 · 로고스 체제에서 벗어나려 발버둥 치고 자신의 억압된 자아와 잃어버린 여성성을 찾아 신음하는 데미르를 통해 전쟁과 민족, 국가주의의 허구성을 폭로한다. … 이 소설은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오늘날 평화의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그 실마리는 다름 아닌 남성들의 여성성 되찾기 그리고 남성들의 자기 분열과 모순 극복하기다. 남성의 내부에서 스스로 터져 나온 반발과 저항이 어느 순간 걷잡을 수 없는 불길이 되어 로고스 체제 자체를 위협하게 된다면, 그때는 어쩌면 지구상에 전쟁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억압되었던 것이 남성 히스테리를 통해 귀환하는 현상을 반전과 평화의 징후로 읽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238쪽.

여성에 대한 남성의 폭력을 가능하게 하는 전쟁이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벌어진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국가와 민족이라는 상상적 허구는 대량 학살, 강간과 같은 모든 폭력을 정당화해준다. 그리고 이러한 국가주의는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시기에 가족 이데올로기로 전환된다. 가부장적 가족의 정점에 있는 남성들의 여성 폭행, 그리고 남성이 대변하는 국가와 조직 내의 여성 폭행은 가족의 이름으로, 또는 가족의 유지라는 명분으로 행해진다. 부당한 여성 해고와 성매매 등은 ‘건전한 가족’ 질서의 유지라는 명분 아래 면죄부를 받는다.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상적인 차별과 폭력은 전쟁을 전제로 하는 군사주의의 산물이다. - 259쪽.

돈을 뜯어내는 데 성공한 김 씨가 나간 후 방에는 여인의 성을 사려는 미군이 등장한다. 여인은 아이의 약값을 벌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 여인이 옷을 벗으려고 하는 순간, 옆방에서 악을 쓰는 듯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아이는 당장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만 같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다 흥이 깨진 미군이 욕을 하며 방을 나가려고 하자, 여인은 애원하며 매달린다. 아이의 약값을 벌어야 하니 제발 가지 말아달라고 매달린다. 성매매로 아이를 부양하는 성자에게 어머니라는 존재는 섹스와 무관하다는 근대적 모성상(어머니=탈성화)은 무의미하다. 남편을 잃은 성자에게 남은 것은 상품 가치를 지닌 그녀의 몸뿐이다. 여인의 육체는 쉽게 타락하고 오염될 수 있는 것으로 기호화된다. - 279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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