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운은 청주고, 서울대 사회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국회의원 연구 모임 ‘국가발전전략연구회’의 사무처장, 경기도 경제단체 연합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함께 가야 한다는 맥락에서 ‘뉴라이트 운동’과 연대했다. 저서로는 신문 기고 및 방송 대담 등을 모아 발간한 경제 칼럼집 ≪시장경제가 민주주의다≫(엣즈, 2008), ≪딱 맞게 풀어쓴 자본주의정신과 반자본주의 심성?시장경제를 미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은?≫(자유경제원, 2015)이 있고, 역서로는 민경국 교수와 함께 번역한 미제스의 ≪인간행동(Human Action)≫(지식을만드는지식, 2011), 권혁철, 김이석, 송원근, 최승노 박사와 함께 번역한 매슨 피리의 ≪미시 정치?성공하는 정책만들기(Micro Politics?Creation of Successful Policy)≫(북앤피플, 2012)가 있다.
만일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부관 시절 툴롱(Toulon) 전투에서 사망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그 답을 알고 있었다. “또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메웠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그가 필요해지는 순간 항상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해 필요하고 무슨 목적으로 필요한가? 그것은 명백히 훗날 사회주의를 야기할 물질적 생산력을 위해서다. --- p.237~238
역사주의는 인간사의 영역 안에 있는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것이 발전했던 방식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옳다. 역사주의자들의 치명적 실수는 과거에 대한 이 분석이 그 자체로 미래의 행동이 취해야 할 경로에 대한 정보를 전해 준다는 [잘못된] 믿음에 있다. 역사적 설명이 제시하는 것은 상황에 대한 묘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