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쪽
“나는 사고가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나는 산만한 편이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도 횡설수설할 때가 많다. 나는 언제나 많은 것을 하고 있거나, 했거나, 하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내가 변덕스럽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고, 스포츠, 취미, 독서, 연구 같은 일관성 없는 아무것에나 쉽게 빠진다고 비난한다.”
18-19쪽
“나는 소외감을 느낀다. 마치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대본으로 상연하는 연극의 관객이 된 듯한 느낌, 돈키호테가 풍차와 싸우듯 가상의 적과 끝없이 싸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보기에 명확한 것들을 다른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좌표를 잃었고, 나아가 자신감도 상실했다.”
41쪽
“다른 사람들과 괴리감을 느낄 때가 많은 몽상가, 이방인인 당신은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그럴 필요도 종종 느낀다. 그것은 당신만의 생각을 되찾고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또 본래의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다.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하기 위해서다. 길 위를 가고 있는 개미들의 끝없는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해서다. 그림에서 본, 너무나 잘 그린 꽃을 몇 시간씩 바라보기 위해서다. 흥미로운 새 길을 찾아내고, 역사책을 다시 읽고, 이탈리아, 독일과 같은 유럽 역사 속에 빠져들고, 그리스, 로마 제국 시대로 되돌아가 고대 이집트를 거쳐 잉카 문명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다.”
57쪽
“당신은 혼자 화성에서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그렇다. 세상에는 두 개의 행성이 존재한다. 특별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뇌를 가진 당신과 당신을 닮은 사람들의 행성, 그리고 당신과는 다른, 수적으로 더 많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을 불안하게 하는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는 행성이 있다. 이 두 행성은 한 공간에 공존하며, 서로를 보완해 주고 상대를 더 유능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61-62쪽
“왜 남들은 나보다 더 편해 보이고 다른 사람들과 훨씬 더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일까? 왜 남들은 좋은 인간관계의 비결을 일러주는 멘토, 또 인간관계를 진전시키고 서로를 이해하는 그들만의 비책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일까?.....당신은 자신이 남들과 다르며 정상이 아니라고 느끼는 게 당연하다. 그때부터 이미 사는 게 간단치 않아지는 것이다. 신체적 차이와 달리 이 차이는 겉으로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193쪽
“당신의 경우 동기는 일종의 시작/정지 버튼이다...동기가 부여돼 있을 때 당신은 산도 번쩍 들어 옮길 수 있을 만큼의 능력자가 된다. 동기는 뛰어난 동력이며 가장 중요한 동력이다. 그렇지만 인생에는 당신이 꼭 해야만 하는, 아무 동기를 부여할 수 없는 일도 존재하는 법이다...그럴 땐 존재하지 않는 동기를 스스로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200쪽
“자신감, 이것은 당신이 기댈 수 있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당신의 특별한 두뇌 작동법과 자질을 의식하면서, 무엇보다 당신의 직감을 따르면서 스스로를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본능, 처음 떠오른 아이디어, 직감을 따른다. 이런 것들이 마음대로 표현되도록 내버려두기만 하면, 어떤 상황에서 가장 먼저 들리는 당신의 마음속 ‘작은 목소리’가 당신을 배반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