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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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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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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00g | 148*210*20mm
ISBN13 9788925539317
ISBN10 892553931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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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new2011   평점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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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일순 동작을 멈추었다.
일이 터지겠구나, 하고 노인은 생각했다.
노인이 그 생각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총소리가 울렸다. 자동소총이었다. 총소리가 스타카토처럼 빠르게 울렸다. 귀를 찢을 듯 파열하는 소음 속에서 지프가 둔탁하게 울부짖고 있었다. 마치 총알로 치명상을 입은 당사자인 것처럼. 군인들이 고함을 지르고, 사방은 흙먼지로 자욱하다. 피어오르는 짙은 먼지에서는 휘발유와 화약 타는 냄새, 그리고 피 냄새가 났다.
갑자기 지프의 엔진 소리가 멈추었다.
최후의 총소리가 마지막으로 한 번 울려 퍼졌다.
그런 다음 다시 정적이 찾아왔다. 그러나 조금 전과는 다른 종류의 정적이었다.
이 정적 속에는 손에 총을 든 채로 낮은 담장 너머로 몸을 일으키는 오마르와 타렉의 모습이 있었다.
이 정적 속에는 울음을 터트리는 어린 아이가 있고,
이 정적 속에는 세계가 침몰하고 있다, 하고 노인은 생각했다. --- pp.14-15
*
“바람 냄새를 맡는 거예요, 도?”
도는 고개를 들었다. 어둠 속에서 그의 이빨과 눈의 흰자위만이 하얗게 빛났다.
“지금 바람 속에서 풍겨오는 이 냄새가 아프리카의 냄새인 거죠? 말하자면 사하라 사막의 냄새 말이에요. 뜨거운 모래의 사막. 아니면 울창하게 우거진 정글의 냄새인 건가요?”
도는 모자를 벗더니 머리를 긁적였다. 그리고 씁쓸한 표정으로 웃었다.
“토미, 네가 진짜 아프리카 냄새를 맡게 되면 아마도 악취 때문에 토하고 싶을 거다.”
“하지만 분명 이 바람 속에는 색다르고 독특한 기운이 느껴진단 말이에요, 도. 난 아프리카에서 불어오는 이 바람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아프리카의 냄새는 이것과 달라, 토미. 아프리카는 굶주림의 냄새가 진동하지. 그건 죽은 아이들의 냄새야. 썩은 오물과 진창의 냄새. 피와 고름이 흐르는 상처의 냄새. 그런 게 아프리카의 냄새란다.” --- pp.44-45
*
“너희가 가진 물건이 전부 군인들 거라면, 그 빌어먹을 군인놈들은 내가 아니라 너희가 분명하군!” 하고 검은 그림자는 잔뜩 비꼬는 투로 말했다.
“우린 군인이 아니야. 우린 큰 강 계곡으로 가는 중이야. 거기로 가면 블랙 샤크와 어떻게든 줄이 닿을 테니까.”
“블랙 샤크?”
“그래. 우리는 정의를 위해 투쟁하려고 블랙 샤크를 찾아가는 중이란 말이다.”
“정의를 위해 투쟁한다고? 너희가? 도대체 누구를 상대로 투쟁한다는 거지?”
“우리의 앞을 막는 거라면 뭐든지 다 투쟁의 상대로 삼겠어! 우린 오직 하나의 법만 따르기로 했어. 바로 블랙 샤크라는 법!” --- pp.95-97

해적 한 명이 높다랗게 쌓아 놓은 고기 통조림 상자를 거칠게 걷어찼다. 상자들은 와르르 무너져 내렸고 밖으로 튀어나온 통조림이 철판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토미와 누리아의 몸을 가려주고 있는 상자에도 깡통이 와서 부딪혔다.
“여긴 아무도 없어” 하고 상자 더미를 걷어찬 해적이 소말리어로 말했다. “나가자. 다른 데를 더 찾아보자구.”
“그런데 저기 자루 뒤쪽은 안 본 거지?” 다른 한 명이 이렇게 물었다. “내가 한번 살펴볼게.”
해적은 그들이 숨어 있는 통조림 상자 바로 앞까지 다가와 멈추어 섰다. 그 사이 다른 해적은 이미 몸을 돌리고 식품 저장실을 나가려는 몸짓을 하고 있었다.
토미의 눈에 상자를 들추려고 가까이 다가오는 해적의 커다란 손이 보였다. 가운데 손가락과 약지가 없는 손이었다. 대신 새끼손가락에 금반지를 끼고 있었다. 그가 상자더미 위로 몸을 수그리자 토미와 누리아가 숨어 있는 뒤쪽 벽에 그의 그림자가 기다랗게 드리웠다. 이제 그가 상자 하나만 치우면 토미와 누리아의 몸이 고스란히 드러날 참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주방에 있던 해적이 숨어 있는 놈을 하나 발견했다고 고함을 치는 것이었다. “여기 한 놈 있다!” --- pp.202-203

그러는 중에도 헬기에서는 사방을 향해 총탄이 발사되고 있었다.
타렉이 갑자기 픽 쓰러졌다.
오마르가 타렉 곁에 앉아 상처를 살폈다. 총알이 타렉의 가슴에 명중했고 그의 입과 코에서는 피가 뭉클뭉클 새어나오고 있었다. “타렉!” 오마르는 친구의 이름을 절규하면서 어떻게든 그를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그러나 타렉의 상태는 심각했다.
--- pp.282-28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영국의 화물선 엠마 루 호는 구호물자를 가득 싣고 소말리아를 향해 항해를 떠난다. 엠마 루 호에는 주방보조 토미를 비롯해 에이미, 누리아 등이 승선한다. 영국 소년 토미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잊기 위해, 엠마 루 호 선장의 딸 에이미는 불성실한 학교생활과 남자친구와의 도피 등으로 말썽을 일으켜 긴 항해를 마치면 철이 들까 하는 부모의 권유로 배에 올랐다. 한편 누리아는 소말리아 소녀로, 정부군과 인신매매상인들을 피해 달아나는 생활을 해왔다. 가난과 고통의 땅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으로 가는 것이 목표였지만 피난을 위해 탄 배가 난파를 당해 엠마 루 호의 구조를 받게 된다. 한편 소말리아 소년인 타렉과 오마르는 해적단 블랙 샤크에 들어가기만을 꿈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엠마 루 호가 블랙 샤크에 점령당하고 만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던 이들 다섯 아이들의 운명이 블랙 샤크의 엠마 루 호 습격을 계기로 교차되고, 위험한 모험을 감행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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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시사성을 갖춘 모험소설이며 동시에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성장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한 이 시각 지구의 어느 한편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인간의 아픈 문제를 문학이란 형태로 우리에게 내어 보인다. 범죄자는 누구인가. 해적인가, 반군인가, 총을 든 어린 소년들인가, 아니면 그 모두를 단죄하는 자들인가. 과연 기부금과 구호품은 소말리아의 고통을 구할 것인가. 이 책은 피하고 싶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배수아 (소설가)
소말리아를 아는 것은 전쟁까지 비화된 폭력의 원인과 그 과정을 아는 것이며 평화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폭력의 연쇄작용을 안다면 그곳에 어떻게 평화를 불러올까 고민하는 것이 결국 우리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긍정하게 될 것이다. 모두들 내 눈앞의 이익만 보고 전력 질주하는 지금, 소설 『블랙 샤크』의 메시지가 의미 있는 이유다.
김남중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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