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집회와 뉴질랜드 집회를 마치고 퍼스에 도착하여 장 집사님과 공항에서 기쁨의 첫 만남을 가졌다. 차를 타고 가는 중 장 집사님은 여러 간증을 나눠주셨는데 그중에서 암송과 관련된 간증이 아주 감동적이었다. 장 집사님이 어느 날 잠을 자다가 얼굴이 너무 가려워서 잠이 깼는데 아무리 긁어도 낫지 않고 얼음찜질을 해도 낫지 않아서 울고 싶어졌다. “주님, 얼굴 가려운 것을 낫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했는데 그래도 낫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암송구절이 입에서 튀어나왔다. 시편 23편이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암송하는 순간 감쪽같이 가려운 증상이 사라져버리고 잠이 잘 왔다. 이 부분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장 집사님이 질문했다. “가려운 증상을 고쳐달라고 기도했는데 안 낫고 암송을 했더니 나았어요. 도대체 암송과 기도가 어떻게 다른 거죠?” “바로 말씀암송선포가 진정한 주의 뜻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우선 내 소원을 이루어달라고 하나님께 하소연하게 되는데 문제가 생긴 순간에 우리가 먼저 취해야 될 태도는 내 소원과 생각을 빨리 태우고 먼저 주님을 인정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잠언 3장 6절은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하나님의 때와 관련이 깊어요. 장 집사님께서 간지러움을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하셨을 때 그 요청은 바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그것은 ‘아직 아니다’라는 응답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간지러움증이 고쳐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집사님께서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성경을 암송하여 선포하심으로써 순간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태우고 주님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분명히 간지러움증은 신체의 부족함의 현상이었음에도 집사님은 여호와께서 목자 되시므로 부족함이 없다며 자신의 생각을 태우고 주님의 주권을 인정해드리자 주님께서는 즉시로 간지러움증을 고쳐주신 것입니다. 말씀암송선포야말로 진정한 기도입니다. 기도의 정의는 내 뜻을 태우며 주의 뜻을 구하며 선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단순하게 반복하여 읽고 암송하는 것이 우리의 이해를 초월하는 창조주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하며 경배하는 행위이다. 그렇게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그 믿음 안에서 암송된 말씀을 계속 되뇌이며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께 그 말씀에 대하여 질문할 수 있다.